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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역 : 중국 사천성(四川省 / 스촨성) 일원 여행일자 : 2016년 5월 12일(목) ~ 5월 17일(화) / 5박6일 여행방법 : 자유투어 패키지투어 여행 일정 제1일 (5월 12일/목) 인천-청두 항공이동 제2일 (5월 13일/금) 청두-문천-송판-구채구 버스이동 제3일 (5월 14일/토) 구채구 풍경구 탐방 제4일 (5월 15일/일) 황룡 풍경구 탐방-청두 버스이동 제5일 (5월 16일/월) 낙산대불(옵션), 관착항자, 무후사, 금리 제6일 (5월 17일/화) 판다연구기지, 사천성박물관, 청두-인천 항공이동 여행 셋째날 / 5월 14일(토) / 비, 흐림 오늘은 地上仙境이라 이름 붙여본 구채구 풍경구를 탐방하는 날이다. 중국에서는 아래와 같은 말이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고 한다. “黃山歸來不看出 九寨歸來不看水”(황산귀래불간출 구채귀래불간수)라는 말이다. 즉, 황산을 보면 다른 산은 보지 않아도 되고, 구채구의 물을 보면 다른 곳의 물은 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물론 산은 황산을, 물은 구채구를 최고로 손꼽는다는 말이겠지만 본인 생각으로는 황산에 버금가는 산은 많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구채구 물 만큼은 지구상에 따라올 만한 물은 없다고 생각되었다.
흔히 사람들은 크로아티아의 프리트비체(Plitvice)를 구채구에 비교하지만 프리트비체를 다녀온 본인의 생각으로는 비교 자체가 너무 어불성설이다. 규모면이나 볼거리면에서 구채구가 압도적이라는 얘기이다.
구채구는 일반적으로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탐방을 하는 것 같다. 일칙구(日則溝), 칙사와구(則査窪溝), 수정구(樹正溝)이다.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일칙구는 원시삼림에서 오화해까지 구간을 말하고 칙사와구는 장해에서 낙일랑폭포 구간까지 이며 수정구는 낙일랑폭포에서 구채구 입구까지를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여행사에서는 3개 구역을 전부 탐방하기는 하는데 지도에 표기된 지명 전체를 다 탐방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만 탐방을 한다.
탐방일자를 아무리 짧게 잡아도 이틀을 할애해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하는데 하루에 전부를 들러보는 것은 무리이고 결과적으로는 주마간산격이 되고 말았다. 그 아쉬움을 귀국해서도 보려고 나름 열심히 촬영해서 보고 또 보려한다.
우리팀의 일정은 오전에 일칙구 구역에서는 오화해, 진주탄폭포를 칙사와구 구역에서는 장해, 오채지를...그리고 특산품 판매점 들러 중식... 중식후에는 수정구 구역에서는 수정폭포에서부터 노호해까지 부지런히(?) 걸으며 비도 그쳐 절정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곁눈질하는데 그치는 아쉬운 탐방이었다.
일정중에 필수적으로 발마사지가 있어서인지 오전 8시반경 입장해서 오후 3시경에 구채구 풍경구를 나왔는데 어찌나 아쉬움이 많았는지 모른다.
개별 행동이 가능하다면 발마사지 비용은 그냥 가이드에게 주고 그 시간(2시간)에 수정구 만이라도 쉬엄쉬엄 제대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으면 싶었다. 덕분에(?) 여행사에서 광고하는 대표사진의 풍경 낙일랑폭포는 구경도 못했다.
이 글을 보시고 구채구를 가시는 분이 계시면 가이드에게 발마사지 비용은 그냥 주고 그 시간에 구채구를 조금 더 여유롭게 탐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 녹색선계 구채구를 들러본 순서대로 촬영한 사진을 아래에 올립니다. 오전 중에는 비가 내려 화질이 다소 좋지 않은점 이해 바랍니다... 사진에 설명을 곁들이는 것이 무의미 할것 같아 생략하기로 합니다.
룽다와 타르초 티베트, 장족 사람들은 혹독한 기후와 황폐환 환경에서 오직 부처님께 의지하며 더 나은 내세(來世)를 꿈꾸며 살아왔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그들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항상 알록달록한 오색 깃발의 "룽다"와 "타르초"가 펄럭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룽다"는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바람을 박차고 달리는 말갈기와 비슷해서 바람의 말 풍마(風馬)라고도 하는데 장대에 메단 깃발입니다. 오색 천에는 경전이 적혀있고 바람을 타고 멀리멀라 날아가 세상을 구원해주기 바라는 뜻에서 이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타르초"는 룽다와 마찬가지로 불교 경전을 오색천에 적어 각각의 천을 끈으로 이어 매단 것으로 성스러운 장소 높은 언덕이나 길목에 걸려 있는데 이 역시 부처님의 말씀이 바람에 날려 널리 퍼지라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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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채구의 옥색같은 물이 이색적입니다.
가을 풍경도 좋을것 같으네요..
두분이서 여행 다니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때가면 물빛이 아름답고 고울까를 인터넷 사진을 검색해 보다가 5월로 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초목의 새순이 연녹색으로 변할때쯤이 나무색갈과 물색갈이 어우러져 아름다울것 같았습니다.
물론 가을 단풍이 들때도 좋을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새순이 돋아나는 계절을 좋아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날씨가 쾌청이 아닌것이 반사를 없애주어 색감이 더욱 곱게 보인것 같습니다...
햐--물빛이 보석이로군요 배다리님의 평가가 그러하시다면 저도 꼭 한번 이곳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상류쪽은 수량이 부족한가요 폭포는 수량이 풍부해 보이는데...울 나라 삼척에 이끼폭포 관리와 비교해 보면 오히려 중국쪽이 자연보호는 더 잘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윗분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쾌청이 아닌 날씨여서 물빛이 보석처럼 표현되었습니다... 이것도 운이겠지요...ㅋㅋㅋ
중국을 수차례 다녀보면 느끼는 생각은 관광지 관리만큼은 한국도 중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고 가꿀줄아는 안목이 정말 대단한 중국인것 같습니다...
두번째 여정에는 폭포가 눈에 많이 뜨이네요
옥색의 푸른 산상호수와 계곡 부럽네요
거기에 수려한 산세까지 백년대계를 보고 살아가는 중국을 다시금 바라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구채구는 물의 향연장입니다.
폭포와 호수가 셀수없이 많고...
제가 본고 온 구채구는 20%나 되려나 모르겟네요...
그래서 구채구 트레킹팀은 몇일을 구채구 내에서만 지내고 간다는데 너무 부러운 것이죠...
우리나라 여행사도 좀더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좋은 경치를 반나절만에 대충 끝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가내려 더욱 운치있게 느껴지는것이 마치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흡사한것 같습니다
참 아름다운곳이네요
감사합니다...
출발전에 한국에서 중국 날씨를 검색할때 구채구 방문일에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하필 왜 비가 오나 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구채구에 도착해보니 쾌청이었으면 낭패를 보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쾌청으로 빛 반사가 심하면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한 색감을 볼수 없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는 아름답기만 하지 구채구처럼 웅장하고 황홀한 느낌은 없지요...정말 대단한 구채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