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아직 滿秋는 아니지만 가을이 짙어가네요.
빈들판이 늘어나고 山色도 변해갑니다.
점점 삭막해질 계절로 다가가네요.
편히들 주무셨는지요?
저는 아주 꿀잠을 잤네요.
어제 이른새벽부터 서둘러
늦은밤까지 시간을보냈으니요.
강원도 정선에 있는 산~~
민둥산에 억새산행을 하고왔습니다.
옆지기랑 둘이서~~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
기차표 예매 담당인 며늘애더러
민둥산역행 기차표를 구해보라했더니
가는것도 간당간당~~
오는건 특실 칸 밖에 없다해서 그거라도~~
가는건 무궁화호~~
오는건 정선 아리랑열차~~
그건 자주있는게 아니고 하루 두차례
청량리역 출발해서 아우라지 까지
가는 기차인데 정선장 이 열리는날도
특별히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그걸 타고 가서 시티투어를 이용해서
정선의 명소를 탐방하는듯~~
오는 기차에서 내리는분들 뵈니
연세들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하루일정을 함께 하신분들 같았어요.
청량리역에서 7시 46분에 출발하는기차.
집에서 조반까지 해결하고 나섰더니
기차 타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거의 뛰다시피 해서 기차에 오르고~~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 여유롭게
커피라도 한잔 즐겨야지 했는데
무궁화호는 탁자가 無
커피 마시고픈 마음이 간절했네요.
세시간 넘게 달려가는 기차는 완행이어서
역마다 서며가네요.
경기옛길 걸을때 이용하거나 지나쳤던역들.
양동역~양평역~~일신역~~석불역이며
마지막 구간에 이용했던 삼산역.
왠지 귀에 들어오는 쪽쪽 내다봐집니다.
들판에 벼가 익어 누렇게 변했습니다.
긴시간 두고 걸었던 추억속의 페이지~~
어느코스였나 걷다가 만난
핑크뮬리도 이쁘게 피었을텐데~~
그렇게 달려가서 내린 민둥산역~~
민둥산은 십년전에 다녀온 산입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조금 늦게가서
삭아버린 억새만 봤었네요.
전날 춘천 오봉산을 다녀와서도 갔던산.
청솔님 도 커피향 님도 구슬님과
스마일님과 다섯이서 갔었군요.
민둥산역에서 내리니 버스타는곳이있어요.
걸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여자분이
버스로 갈거라는 말을 흘리네요.
어머 버스가 있어요?했더니 곧 온다고~~
도착한 버스를 타고 두정거장 갔더니
민둥산 입구 라고 등산복 차림새인
사람들이 내리더라구요.
우리도 뒤따라 내려서 길을 돌아
증산초교 입구로 들어서서 스틱도 챙기고.
학교 건너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민둥산은 첫걸음부터가 오름짓을 해야하고.
산악회에서 왔는지 계곡에 혹은
너른공터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식사중.
400미터쯤 오르면 길이 갈리웁니다.
완경사와 급경사로~~
급경사는 2키로 200미터로
완경사길보다 20분정도 빨리간다나~~
완경사는 2키로 600미터~~
우리는 두말할것도 없이 완경사를 택하고.
그러나 그길도 만만치 않은길~~
둘레길처럼 해놨지만 계속해서 오름짓.
가도 가도 끝이 없이 오르는길~~
가다가 쉼터도 아닌 돌멩이에 엉덩이
붙이고 두어차례 쉬기도 하고~~
내려오는 여자분은 단체로 왔는데
2시까지 하산 하랬다고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하산 하는길이라 합니다.
그렇게 오르다보니 십년전에 빈대떡
사먹었던 길가 쉼터도 만나고~~
그곳에서도 정상까지 가는데
40분 걸린다 하네요.
우리는 들머리에서 11시 반쯤
출발했을겁니다.
함께 걷던 여자분은 남편분과 왔나본데
어찌나 남편분은 껌 씹듯이 씹어가며
걷고 있습니다.
젊었을때 남들한테는 잘하면서
자기한테는 못했다고 하며 오래오래
살면서 복수를 해야 한다나요.
드디어 능선에 올라서니 제 머리카락처럼
하얗게 핀 억새들이 물결을 이루고~~
마치 양이 엎드려 있는듯 해요.
정상을 향해가며 뒤돌아보니
와~~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정상석 앞에는 줄을 길게 섰다가
사진을 담아야 했습니다.
평일도 그러니 주말이나 휴일에는~~
하트포토죤 뒤에는 식사하는 사람도 있고.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발구덕~~
구덕이라는 말은 웅덩이 라는뜻으로
강원도 사투리인가봐요.
그곳은 정상에서 0.9키로 거리~~
길게 놓여진 나무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다가 빈 쉼터에서 국화향기를
맡으며 커피타임도 만들고~~
그리고는 신비감 넘치는 작고 동그란
호수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는 우측으로 올라가서 크게 한바퀴
돌아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서
하산길에 접어들고~~
그때는 많이들 내려가서 정상석도 쉽게~~
올랐던길 그대로 따라서 하산~~
오를때에는 숨차게 앞 만보고 올랐지만
내려올적에는 길만 보고 내려왔네요.
장장 6시간 걸린산행~~
발구덕 보고 크게 한바퀴 돌은게
시간이 좀 걸린거죠.
그러나 그길 안걸어봤으면 모를까
걸어보니 제일 이뻤습니다.
옆지기는 투덜투덜 댔지만~~^^*
산행마치고 내려오니 더 걷기는 싫고~~
버스는 언제올지도 모르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서 탔더니
기사분 말~~에이 그냥 걸어가시지
산행도 하셨으면서 탔냐고 하네요.ㅎ
역앞에서 내려서 기차시간 기다릴동안
저녁도 해결했습니다.
곤드래비빔밥~~이름만 그럴싸 했던밥.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달게먹고~~
기차는 6시 58분에 아우라지에서
출발해서 오는기차~~
무궁화호보다 30분 가량 단축되고~~
청량리역 도착이 9시 40분 정도 되었네요.
거기서 1호선 타고는 집으로~~
그렇게 다녀온 민둥산 ~~
오늘은 하늘공원에 잠시 다녀옵니다.
오는 내내 버스안에서 쓴 아침인사글~~
오늘도 이쁜 하루 만들고올께요.
님들도 고운하루 만드세요.
첫댓글
수님의 얼굴이 환해
보입니다
역시 산에 갈 때는
환하게 입는 것이
훨씬 보기 좋네요
두 분의 정다운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아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억새 구경
가시는군요
역시 쉬지도 않고
또 가시는군요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전형 적인 가을 날씨
요것도 지나면은
또 아쉽지요
갈 곳은 많고
꽃들은 자꾸 저가고
어쩌나 하하하.
오늘도 보람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려는지
후덥지근 하네요.
하늘공원 억새 맘껏 즐기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코스모스 꽃밭에는 눈에 불을켜고 지키는 지킴이가있습니다.ㅎ
올해는 핑크뮬리는 안심었네요.
한나절 즐겁게 잘 즐기고 갑니다.
우리가 민둥산 다녀온지가 벌써 10년
와 정말 세월 빠르네요
나는 그렇게까지
생각 안했는데~~
강원도 갈때마다
민둥산 보면서
저기 올라갈때 무척
힘들었다는 생각만
들곤 했지요.
초장부터 올라치니~~
10년전하고 현재하고
비교하면 많이 달라진 모습이겠지요
그때당시에는 기차에서
내려서 민둥산 입구로
걸어 갔었구요.
올라갈때는 힘은
들었어도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넘좋았지요
그맛으로 가는것지만
힘든것 힘든것지요 ㅎ
두분도 올라갈때
좀 힘들어을거고
정상에 도착하면 기분이 최고였지요.
멀리까지 가셔서
힘든 산행하고 오시느라 두분
고생 하셨네요
그렇지만 보람은 있지요.
그덕분에 멋진 구경
잘 했습니다
수고 많았어요.
그때 올랐던 그길로 올라가서 다시 그길로
내려왔답니다.
길은 달라진게 없이
여전히 힘들었고~~
억새만 더욱 풍성하고~~
안걷던길을 걷고~~
그때는 없었는지
아님 물이없었는지~~
발구덕에 더 의미를
두고 갔기에 흐믓했다오.
오잉~빨강색 ^^
어쩐 일이대유 ^^
어두운 옷보다
밝고 좋아요~👍
민둥산 기억도 흐려지는데,
억새를 보니 새삼
떠오르게 하는군요
그때는 억새가 이렇게
이쁘지가 않았지요
민둥산 오르면서
입구에서 쥔장한데 무우를 하나 얻어서 스마일이 깍아서 나누워 먹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대단한 두분이십니다 ^^
민둥산 오름이 힘들지는
않으셨나보네요
오늘도 하늘공원으로~
날씨가 종일 흐림이네요
하늘공원에 억새도 만나고~
아마도 코스모스가
만발했을듯 하네요
두루두루 구경 잘 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
남들이 찍어주겠다고
하니 거절 못하고~~^^*
민둥산 산행 만만히
볼게 아니지요.ㅎ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걸을만해서 둘이 나섰답니다.
하늘공원 억새는
붉은색을 띄지요.
정원박람회를 한다고
준비중이더라구요.
야고 찾느라 걸은길 또걷고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
메타숲은 못걷고 가네요.
정원박람회 보러오는날
걸어보리라 다짐하고~~
기차여행
민등산억새
멋지네요
두분이서 정답게
담은사진
보기좋아요
오늘 억새구경
잘하고 즐겁게
보내왔습니다
보기좋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