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육아문제에 대한 선택권 없고,
손님 초대하기 좋아하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모시고 살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친정 식구들을 친정엄마 대신 거느리고 돌보는 맡딸이죠. 그래서 항상 저희집엔 어머님 친정 식구들이 끊이질 않는답니다.
저녁밥 없다고 불쑥 신랑 데리고 야밤에 방문하시는 시이모.
그럼 저는 부랴부랴 밥해야 하고 있는 찬 없는찬 꺼내 차리느라고 바쁘죠. 그럼 시이모는 마루에 앉아서 한말씀 하십니다.
'부담갖지말고 아무거나 죠~ 김치 하나면 돼'
김치 하나 놓고 밥 먹을려고 차타고 30분 거리인 저희집까지 오셨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일 아닙니까?
코앞에 살면서도 저녁먹으러 오라고 하면 애들 숙제 핑계대면서
상 다 차려놔야나 들어오시는 외삼춘네 식구들 등등....
특히 외숙모는 저랑 같은 입장이라 절 이해해 주실줄 알았는데,
야무진 꿈이더군요.
저희 동네 사람들 치고 저희집에서 밥 한번 안 먹고 가신분들이 별로 없을정도로.. 시끌시끌한 집안입니다.
항상 손님 청해놓고는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은..
너 시집오기전에는 항상 하다가 너 시집와서 안 하면 너 욕먹을까봐 초대했다'
이렇게 살기를 5년이 넘었네요.
분가.. 꿈같은 얘기죠.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시이모는 병신같다 말씀 하시면서도
당신 며느리는 참 꿈속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입니다.
집들이요?
아직 친정 엄마도 못다녀가셨죠. 친구들이여? 상상도 안 합니다.
얼마전에 친정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서럽더군요.
딸집에서 밥 한끼 못 드시고 그렇게 가신게..
저희 친정 아빠 암으로 일년을 넘게 병원에 계셨습니다.
그래도 병원 다녀와라 말씀 한번 안 하셨습니다.
친정 엄마.. 외손주가 예뻐서 장난감에 식탁에 침대에.. 죄다 택배로 보내십니다. 그래도 친정 다녀오라는 말씀 안 하십니다.
님 위로 하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눈물이 절로 나네요.
그래도 님.. 분가라도 하시니 그날까지 힘내고 사세요.
그래도 착한 신랑이 옆에 있어주니.. 우리 이 지옥같은 시집살이
견뎌야겠죠.
화이팅!!
--------------------- [원본 메세지] ---------------------
앞이 안보이네요..
정말 이렇게 막막하구 기가막히구 이렇게 억울할수가 없네요..
어쩌다 내 시엄마란 사람이 이모양인지..
어쩌다가 내가 결혼이란걸 해서 며느리가 되었는지..
어쩌다가 이런집안의 며느리가 된건지..
정말 생각할수록 앞날이 캄캄하구 아무런 희망이 없네요..
평생 이런 시엄마의 며느리로 살아가야지 된다니 할말이 없네요..
어제 안그래두 어머님한테로 젤루 큰엄마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누구 생신이신것 같은데.. 저는 큰아버님 생신인줄 알았더니만..
큰엄마 생신이더라구요..
참고로 울아버님 형제분이 여덟입니다.
작은어머님 큰어머님들간에 우애 정말 최고로 좋구요..
어머님은 며느리들끼리 이간질이나 고자질같은것 없이..
서로들 우애있게 지내는것을 참 자랑스럽게 여기시죠..
암튼 큰엄마가 생신잔치 어찌구 했더니만 울시엄마..
이번에두 역시나 "형님! 내가 할께.. 울집으로 와..!" 그러는겁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또 그러시는구나.. 싶었죠..
늘 이런식이니깐요.
이집에는 우리두 살구 있는데.. 늘 자기맘대로니깐요..
그렇게 집에 북적거리구 사는것 좋다구 해도 그렇지..
어떻게 우리네들 사는것은 배려라고 한개두 안해줍니까..
글구 그렇게 어른분들 오시면.. 솔직히 딸두 아닌데 며느리인 저는 머해야지 됩니까..
암튼 이렇게 며느리 부려먹기를 우스운줄 아는 울시엄마..
오늘아침 아무렇지 않게 식탁에서 "이번주 토요일 큰엄마 올거야!!"
큰엄마만 오시는게 아니죠..
다른 친척분들두 오시는거죠..
젤루 큰엄마를 거의 모든친척분들은 거의 시어머님 이상으로 여기구 사니깐요...
안그래두 어제 신랑에게 이야기를 해둔바가 있어서..
신랑두 알구 있었지만 모르는척 하고..
머하러 울집에서 하느냐구 드디어 이야기를 꺼냈죠..
어머님은 정말루 희한하다는듯이 사람사는집에 그럼 사람두 안오냐..?
그러시는겁니다. 신랑이 머하러 사서 고생을 하느냐구.. 매일 아프다 그럼서..그러느냐구 했더니만 시엄마 한다는 소리가 "이제 안아파, 그리구 머 많이 하기나 해.. 삼겹살이나 구워먹구 말거구.. 오면 자기네들이 설겆이 다하구 할건데 머 어때?" 무조건 여기에 큰엄마좀 부르면 어떠냐는 식입니다. 물론 부르실수는 있지만 그렇게 극성맞게 생신잔치상까지 우리집에서 차릴 필요가 있을까요..
그럼서 암튼 시엄마는 너는 도데체 애가 왜그러느냐는 식으로 울신랑에게 마구 퍼붓더군요.. 요즘 울아기가 감기로 골골거립니다.
이번주안에 낫는다구 해도 또 사람들 들이닥치면 사람들 손에서 아기 몸살날것 뻔한데.. 어쩌자구 그렇게 생각이 없는지..
그래서 신랑이 그것을 이야기하니 누구는 아기 안키워봤느냐구 하시면서 또 옛날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옛날에는 더하게두 키워봤다고.. 글구 아기가 아프기두 하는거지.. 머 그걸갖구 그렇게 유난이냐는겁니다.
아주 친손주 끔찍하다 끔찍하다 하시면서도..
그렇게 자기자식마냥 자기품안에 끼구선 아주 늘어지시는 분이..
얼마나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을 해대는지..
아!! 정말루 머리 꼭지 돌아가시겠더군요.. ㅠ.ㅠ
신랑이 다시 울집에 글구 사람이 매일같이 북적이는데..
멀 매일 오는 사람 없다구 그렇게 불러들이냐구..
우리식구만 해도 아기까지 다섯 아니냐구..
글구 툭하면 엄마조카에 딸이구 암튼 다 오지 않느냐구..
백일잔치 했음 되었지 친척들은 머하러 부르냐구 그랬더니만..
1년에 몇번을 부르냐는둥.. 이렇게 잘지내는게 좋아보이지 않느냐는둥..
백일잔치를 내가 해준거지..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나가서 부폐에서 하자구 해도 자기손으로 한다구 악착같이 해서 몸안아끼구 한 백일잔치인데..
암튼요.. 이렇게 아침식탁에서의 전쟁은 일단 종료가 되었지요..
신랑이 출근해버리구 어머님은 뚱하니 그냥 식탁에 앉아계시면서..
궁시렁궁시렁 투덜대시는겁니다.
그럼서 날보구 큰엄마 오는게 머 잘못되었냐는듯이 그러대요..
저두 속으로 넘 화가 나있는 터라서..
저는 잘모르겠어요.. 오빠가 어머님 힘드실까봐 그러는거겠죠.. 했더니만.. "어이구 걔가.. 지딸 아픈데 사람 부를까봐 그러는거지.. 걔가 날 생각을 하구 진짜루 위한다면 이렇게 엄마가 그냥 한다는데 그렇게 말할수가 있어? 큰엄마 오신다 그럼 맛있는것 해서 재밌게 노세요!! 하면 되는거지.. 안그래? 안그러냐구?"
역시 또 늘 이런식입니다.
자기할말 다해놓구 나에게는 의견을 물어본답시구 늘 '강요'해대는것 이제는 지쳤습니다.
그냥 아무말없이 그자리를 떴죠..
정말 혼자서 아주 화가나서는..
궁시렁궁시렁 거리는데.. 그 말들이 가관입니다.
"어디한번 자식 그렇게 싸서 키워봐라. 지두 똑같이 당할거다"
이게 도데체 부모입에서 나올소리입니까..
도데체 우리가 멀 잘못했단 말입니까..
우리자신 우리인생 포기하구 어른들 그늘에서 정말루 제약과 간섭들..
은근한 시집살이들.. 그 숱한 맘고생들..
절대루 시댁식구들은 알아주지 못하는.. 우리만의 고통속에 1년넘는 시간을 겨우겨우 보내왔습니다.
요즘세상에 부모랑 같이 사는 자식들이 어디있답니까..
도데체 어디까지 이 여자한테 해야지 되는겁니까..
"자식들이 다 지만큼만 되봐라.. 세상이 어떻게 될런지.."
아.. 정말루 못들어주겠더군요..
솔직히 그런 아들이 어디 있다구 그난리랩니까..
넘 억울하구 기가차서 신랑에게 전화를 해서 한참 따지는데..
이번에는 거실에서 시엄마가 신랑에게 전화해서는 또 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말루 날 위한 거냐구.. 나 화곡동까지 가기두 싫구 집에 사람좀 북적이는것이 어때서? 그렇게 싸서 키워놨더니만 겨우 그렇게 부모대접하느냐구.. 나중에도 내가죽든 너희 아버지가 죽든 제사모실 생각하지두 말으라구.. 지금 우리 살아있을때나 잘하지.. 죽어서 잘하면 머하냐구..
이새끼가 장가가더니만 변하구 지랄이야..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단칸방이라두 얻어서 그냥 내보낼것을 그랬는데..
지금 너희가 우리를 모시구 있는것 같지? 말두 안되는 소리 말어..
우리가 너희를 데리구 사는거야..
일찍 장가간다 그래서 모아놓은 돈도 없으니.. 옛날에 너희아빠랑 나랑 시작할적에 그렇게 없이 시작해서 힘들었던것 생각나서.. 일부러 고생하지 말라구 데리구 살아줬는데.. 머.. 너희들만 불편한줄 아니..
나는 너희들한테 배려해준다고 해준것 많어..
너두 늙어봐라.. 어디 그렇게 안될건지.. 어디 한번 늙어보라구..
지금 니가 젊어서 아무것도 모르는거지..
어디한번 장모한테 전화해서 물어봐라..
늙은이 심정이 어떤건지..
서로 같이 살면서 서로 배려하구 양보하구 그러구 사는거지..
나는 그래두 너희들 사는것두 배려해서 내친구들 집에가서 얻어먹구 다니지 울집으로 부르지두 않지만 너희들은 친구부를것 다부르고..
(제친구들 결혼하구 몇번 다녀가지두 않았네요..글구 울친구들 오면..
시엄마야 자리피해주면 그만이지만.. 저는 시엄마 친구분들 오시면..
그게 다 제 일 아닌가요?)
애도 봐주고 너희들 하구 싶은것 하게 배려해주고 그러지 않았냐..
글구 며느리두 있는데 큰엄마 생신상좀 차려드리면 어때?
집이 좁기를 해? 집두 큰데.. 사람이 많이좀 오면 어때?
글구 우리가 이집에 이사오구나서 언제 사람을 그렇게 많이 불렀냐?
옛날에 너 장가가기전 그집에서나 사람 많이불렀지..
시댁식구들이 아니라 외가식구들 열대엿명씩 불러댄것두 다 옛날일이지..
(알구보니 이것두 자기 친정식구들이더만요.. 기가막혀서..)
글구 사람사는집에 북적이구 그럼 얼마나 좋으냐구..
내가 그냥 좋아서 한다는데 어떻게 된 자식이 말을 그따위로 하냐구..
아주 부모 무시하라구.. 등등등"
시엄마 전화통화 열받아서 하구 있는데..
저는 그냥 넘 화가나도 모른척하고 뒷베란다에서 빨래하구 있으니.. 시엄마 전화 다했는지.. 세상에 자기네방 빨래를 획 집어던지면서.. 야! 이것두 해!! 이럽니다.
정말 치사하구 기가차서 눈물나오려는것을 억지로 참으며 빨래했지요.
정말 여러분.. 어떤가요?
울시엄마의 이 놀랍고도 당연한 생각들..
이 모든 말들속에 정말루 놀랍고도 당연한 생각들이 숨어있지요..
아들 며느리는 무조건 봉이라는것을..
늙은것 서러워서 대접받구 살아야지 되구..
암튼 무조건 아들 며느리는.. 효자에다가 효부이길 바라는 이 욕심덩어리...
아덜이 자기보다두 친척들 와서 일하게 될 자기부인과..
지금 아픈데 손님부른다구 머라하는 자기딸 땜에..
자기를 무시하구 자기를 대접안했다 이겁니다.
며느리두 있는데 생신상 하나 울집에서 못차릴것 머있구..
'아니 며느리가 무슨 식모로 시엄마 시다바리루 결혼한겁니까'
또 어머님 성격이 워낙에 독불장군인데다가요..
다 자기손으로 해야지 되지요..
머 챙겨주기 좋아하구 그만큼 받으려 하구요..
암튼 희생정신 투철하구 몸 안아끼구 집에 사람 들이는것 좋아하구요..
자기한테야 다 가족들이었겠지만요..
저한테는 시댁식구들이구 손님아닙니까..
그렇게 자기며느리는 시집살면서 희생하구 사는데.. 자기딸은 옆에 끼구 살면서 그렇게 울집으로 불러들이구..
신랑이나 제가 좀 눈치준다 싶구.. 시누내외 그렇게 매일같이 와대느는데.. 우리두 사람이구 쉬구 싶은날두 있구 기분이 안좋은날이 있어도..
늘 자릿수 채우고 시누내외 갈때까지 자리차지하구 있으랬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안되면 하나밖에 없는 넘넘 착한 자기딸이자 아덜에게는 자기누나를 무시했다 이겁니다. 참나.. 기막혀서는..
오늘따라 안그래두 울엄마가 전화해서는 외손주 보구 싶다구..
올라오시려 하십니다.
정말 외손주 하니 또 맺힌것이 많지요..
시엄마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는 매일같이 시누아기 끼구보구 만지구 암튼 그러구 살면서..
울부모님두 당당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이기두 한데..
울아기가..
자기친손주이기만 하단듯이 행동을 하시구 말씀을 하시니깐요..
정말 저는 기가막히죠..
엄마의 전화에 진짜 나 이렇게 억울하게 기막히게 사는것 다 하소연할까 하다가 엄마의 목소리에 참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살았던것 알면 울엄마 맘이 어떨까요?
정말 저는 울어머님처럼 그렇게 추하게 늙지 않을겁니다.
정말 어떻게 된게 어머님은 다 세상사람들이 어머님처럼 생각만 하구 산다구 생각을 할까요.. 정말루 놀랍습니다.
우리야말루 희생하구 늘 눈치보구 비위맞추어드리구 정말루 서럽구 더럽구 치사한것 다 겪어가면서 그래두 우리 할도리 한다구 이제껏 참구 견디면서 그렇게 우리 할도리이상으로 잘해오며 살아왔는데..
돌아오는 말이 세상에 "너희를 데리구 살아준거다, 우리두 엄청 불편하다, 자기가 억울하다" 입니다.
첫번째로는 저야말루 넘넘 기가막히구 억울해서 못살겠구요..
두번째로는 요즘세상에 이렇게 어이없는 사고방식을 가진 시엄마밑의 며느리인채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것이 정말루 죽을만치 힘드네요..
정말루 울시엄마..
자식노릇 어디까지 해야지 되는겁니까..
아들 며느리가 자기네들 인생 살려구 결혼했지..
자기뜻대로 다 맞추어주고 다 위해주고 어른들 그늘에 묻혀서.. 그렇게 자유롭지두 못하게 구속당하구 간섭당하구 제약당하며 살려구 결혼했겠습니까...
그렇게 시엄마가 되면 며느리 아들 덕 봐야지 되는겁니까..
그럴려구 아들낳아서 키웠나보죠..
저는 정말루 나중에 시엄마란것 자체가 되기 싫어서 아들 안낳을겁니다.
어머님처럼 그렇게 욕심많구 자식들을 봉으로 여기면서 추하게 늙지두 않을거구요..
우리보고 늙어보라구 그러는데요.. 어디 자식키워서 지금의 나처럼 당해봐라 그러는데요..
그거야 자기탓이죠..
모든 사람들이 다 어머님처럼 자식에게 욕심부리구 그렇게 늙는것 서럽다구 자식한테 앵앵거리구 그런답니까..
세상에 자기밖에 없는줄 아나봅니다.
어떻게 모든 생각과 생활들이 다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는것두 모름서..
자기는 무척 저에게 퍽이나 좋은 천사같은 시엄마인줄 알죠..
아까두 신랑이랑 하는 전화에서 그러더군여..
"내가 며느리 시집을 혹독하게 살리기를 했냐?"
하하.. 자기야 예전 시집살이처럼 안시켰다 이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딸은 시누노릇 안하는것이니 참 착한 시누이이니 매일같이 와도 나한테 피해없는거구..
며느리여도 챙김받구 그렇게 경제적으로 자기네들이 데리구 살아줘서 풍족하게 사니 고마운거구..
시엄마란 사람.. 정말루 가증스럽습니다.
저보고 늘 딸이라구 합니다.
하지만 늘 머릿속에는 며느리라는 인식이 더 강하겠죠..
그러니.. 늘 며느리한테 이런것까지 해주고 이렇게 대해주는데..
너는 복받구 사는줄 알아라.. 너는 시집사는것도 아니다. 시집살이 혹독하게 시킨게 머가 있냐는식의 말들이 나오는거겠죠.
차라리 딸이라면서 그렇게 챙겨대구 부담주고 간섭하구 구속하구 제약하는것 저는 더 싫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한집에 같이 살지만.. 엄연히 우리두 독립된 자식들입니다. 그런 우리를 같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저의 정체성이구 머구 다 잃어버리구 완전 식모살이에 며느리살이에 그렇게 시집살이 서럽게 시켜놓구선 어떻게 제앞에서 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구 자기가 억울하다구 저 난리랍니까..
서로 관심은 갖되 우리가 살도록 우리네 생활방식과 우리의 생각들과..
암튼 이런것들을 인정두 해주셔야죠..
무조건 자기방식대로 자기중심적으로 자기뜻대로..
늘 자기생각안에서만 모든것을 좌지우지하면서..
조금 우리에게 맞추어준것이 그토록 아쉽구..
자식들 자기맘대로 안되니 그렇게 화가나나 봅니다.
도데체 우리가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지 되는건가요..
자기딸은 해준것도 없이 키워놨더니만 자기 생각 엄청 해주는데..
아덜이라는 녀석은 장가가더니 변했다.. 부모알아줄줄 모르구..
그렇게 공들여 키워놨더니 뒷통수 맞는 기분이다.. 머 이런가봐요..
도데체가 큰엄마들 머하러 울집에까지 그렇게 와서 생신상 차려드릴 필요 머있냐구 한마디 한게 그렇게 서운한건가요..
그렇게 난리칠 일인가요..
저는 무섭습니다.
나중에 더한 일루 우리에게 어떻게 나올지...
앞으로 살날이 까마득한데.. 얼마나 더한일들이 많을건데..
그럴때마다 서운하다 억울하다 늙어서 이런대접 받는다.. 등등..
이런소리나 들음서 자식에 대한 욕심으로 우리는 그런 어머님의 자식들이라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면서 감당안되는 삶을 살아야지 될까요..
이제 몇년후 분가한다구 해도..
저는 다시 합치는것조차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글구 분가한다구 해도 어디 이런 시엄마 성격이 변하는것은 아니니..
여전히 시집살이 여전하겠지요..
기가막힙니다.
평생 이런 시엄마의 며느리로 매여버린 이 현실이 어이없구 속상하구 정
말루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모를뿐입니다.
오늘 드디어 신랑이 뒤집으려구 합니다.
더이상은 못하겠나봐요..
아니 제가 더이상 못하겠네요..
그동안 참구 어른들이랑 같이 살면서 신혼이구 우리 결혼생활.. 우리자신 우리공간.. 머하나 쉽게 가져본것이 없습니다.
제대루 사람처럼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늘 감옥처럼 죄인처럼 눈치보구 비위맞추고 정말루 더럽구 치사하게 지냈습니다. 늘 당당하지두 못하구.. 늘 식모처럼 손에서 물마를날 없었구..
늘 어머님의 그 당연한 생활방식에 그냥 물들어서..
속으로는 맘이 썩어 문드러지는 고생을 하면서도..
속도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겉으로는 허허 웃어가며 살았습니다.
자청해서 한 시집살이인데도 저 이렇게 바보같이 살았습니다.
신랑두 장가가더니 변했단 소리 듣구 제입장 곤란해질까봐..
초반에 몇번 뒤집구 차라리 참구 살았습니다.
오늘은 뒤집으려구 합니다.
저두 더이상 저 시엄마의 넘두 당연한 시엄마노릇과 저 모든 당연한 태도들을 제발 시엄마 본인이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어쩜 그렇게두 사람이 잔인한지.. ㅠ.ㅠ
정말 신랑이 한마디 하면 시엄마는 10마디합니다.
정말 그렇다구 자기고집을 죽일줄 아냐.. 그런것두 아닙니다.
분명 오늘 신랑 퇴근해서 또 문제점 이야기하구 그럼..
난리날겁니다. 자기가 더 불편했던것. 너희들에게 해준게 얼마인데..
등등.. 정말루 치사한 이야기 그여자 입에서 나오면서..
억지부리고 아마 말두 안통할것 뻔하게 압니다만..
그래두 해보려구 합니다.
더이상은 참구 못살겠네요..
더이상은 저두 못참겠네요..
제자식만이라두 제발 제맘편한곳에서 제손으로 맘편하게 자유롭게 키워보는게 소원입니다.
사실 몇년후에 들어갈 새아파트 분양받아놓은 상태입니다.
그2년 몇개월 참아보자구 집산 이후로 참아본것이 지금 겨우 4개월째입니다. 안그랬음 이번년도에 분가하는거였는데..
더 참구 더 좋은집에 가서 살자구 결정한것이..
휴...
무슨 팔자인지.. 좋은집에서 살아볼 팔자두 못되나봅니다.
맘편한게 최고이면서도 집을 살 당시에는 아마두 새아파트인것만 욕심났나봐요..
정말 아무리 생각을 해도 지금껏 희생된 제 결혼생활이 그렇게 억울할수가 없구.. 어떻게 이제와서 이렇게 나오시는지..
그것도 별루 큰 문제두 아니구 고작 신랑이 자기엄마나 나나 친척들 오면 힘드니 그 한마디 한것에.. 이렇게 난리내구 서운해하구 자기가 억울하구 암튼 이렇게 억지에다가 말두안되는 소리들만 늘어놓으니..
그렇게 자식들에 대해서 욕심이 많은지..
특히나 자기 딸은 그냥 출가외인이니 그냥 애틋해서 챙기구..
우리부부는 자기 아덜에 며느리이니 그렇게 자식에 대해서 욕심부리구 챙겨받길 바라구 봉으로만 보니.. 제속이 터져나갈것 같아요..
어떻게 당연히두 넘두 당연히두 이런 생각을 갖구 계시는지..
그게 얼마나 외아들이구 외며느리인 제게 부담이 되겠습니까..
세상두 변했는데 연세두 얼마 안잡수신 분이 머가 그리두 늙은 노친네처럼 매일같이 아프다 그러구 대접받길 원하구 그럼서 사서고생하며 살구.. 우리는 투명인간인듯 자기중심적으로 살구..
우리는 봉이구 그냥 독립안시킨 자식들인듯 자기품안에 끼구선 자기뜻대로 하려구하구 제약하구 간섭하구 ..
저는 자기가족들.. 자기아들 자기손녀 자기딸 자기남편 자기친척들.. 등등..
챙기는 시다바리쯤으로 여기는 것 같구요.
시집살이 현실에서 저는 없습니다.
제신랑의 아내, 울아기의 엄마, 머 이런자리가 아닌..
시엄마아들의 들러리, 시엄마손녀의 보모.. 머 이정도 되는것 같네요..
아까는 어찌나 심장이 떨리구 어지럽던지..
어머님 전화통화하는 소리 다 듣다가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정말 살맛두 안나구..
제가 왜 결혼했나 싶습니다.
넘넘 착하기만한 신랑과.. 넘두 사랑하는 우리딸과..
저 행복하게 살으라구 낳아서 곱게 키워주신 울부모님 생각에..
맘이 아프구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뿐입니다.
이런시엄마밑의 며느리현실.. 정말정말 벅찹니다.
도데체 우리가 자식노릇을 어디까지 해야지 되는겁니까..
지금두 울시엄마 여기는 번듯한 자기집이라는것을 드러내듯..
뚱땅거리며 나가는데 그냥 예의상 어디가냐구 물어봤더니..
툭던지는 말이..
자기딸 머하러 가는데.. 외손주 데리러 가! 이러구 나갑니다.
외손주 데리구 집에 올것 같더니만..
시누집엘 갔는지..
휴.. 오늘 하루 넘 넘 길것 같습니다.
신랑 퇴근하기만 눈이 빠져라 기다려야지 되겠네요..
시엄마와 둘만 있게되면.. 또 저를 붙들구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네요..
자기할말 다해놓구 강요하듯이 물어보는 그 태도가 전 정말 싫습니다.
자기해준것 많다구 티내려는지..
청소를 금방 악착같이 해버리구 나가더군요..
끝까지 자기가 더 희생하구 시집살이 안시켰다는식의.. 그런 핑계거리를 만든다는건지..
정말 시엄마 넘넘 싫네요..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앞이 캄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