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마음으로....(총동문 회장 한 선수)

어제 흡족한 동문산행을 마치고 아직도 동문회장직에 대하여 오해하는 동문이 있기에 글을 올려 봅니다.   동문회장은 모든 동문을 대표하기에 여러 면에서 뛰어나야 맡을 수 있는 직책이  절대 아님니다!   단지 과거  2대 송상진회장님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과정에서 선배님들만 계속 회장을 맡으면 후배들은 나이 육칠십이 되어서도 맡지 못하므로 기수별로  맡자는 의결에 따라서 제가 수석부회장직을 맡은 것입니다.   만약 제가 거절하면 2회에서 5회로 동문회장직이 넘어 가야하는 상황으로 저희 3회 전체의 위상이 우습게 될 것이 자명하므로   3회 동창의 체면 때문에  수락했을 따름입니다. 당시 저는 공직생활을 마치고 세무사사무소를 지방(시흥)에 개업하려던 터라 여러 모로 부족하던 저 개인으로서 맡을 위치나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존경받기 때문에 동문회장이 되는 것이 아니고 동문회장이기 때문에, 동문을 대표하는 자리이기에 또는 선배이며 그 기수를 대표하여 동문을 위하여 봉사하기 때문에 회장 이하 집행부가 존중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장의 실질적인 업무로 집행부를 구성하여 이사회를 주관하며 가을체육대회를 개최하고, 2월 모교 졸업식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이 전부인데, 금년부턴 면장님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고  4월1일 소성면민회에 참석하니 고향 동문님들이 너무나 기뻐하시고 동문회의 위상이 제고되기에 참석하게 되었으며 동문단결을 위한 동문산행에 동참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2년 동안 회장을 보필하면서 동문과 친해질 수 있는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다가 회장직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재는 기수별로 내려가면서 회장을 맡는다는 좋은 관례의 확립이 훨씬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거듭 강조드리지만 동문회장(혹은 수석부회장)직은 그 기수 차례에 그 기수를 대표하여 봉사하는 자리로 그에 따른 자격이나 제한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동문이 회장직을 맡는 것이 이상적이나  동창회장직을  기피하는 것이 현실의 일부이므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만 할 것입니다.   세상엔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으며 그 모든 것이 "선택" 의 문제라 하였습니다. 대부분 세상사가....   현재 정태학 재경소성면민회장님이 과거 정읍중학교동문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수천만원을 기부하시고 직접 수백번 전화를 하여도 행사에 참가하는 동문이 백여명에 불과하였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 정읍시 중학교는 동문회가 없거나 활동이 미약하며 저희 동문회만큼  활성화된 학교가 없기에 주위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사고 또한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동문회 집행부 및 동문들의 십시일반 협찬으로 동문회 재정도 안정되었고, 분위기도 좋은 우리 소성중학교 동문회이기에 좋은 전통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부탁드립니다.    다음달 예정된  동문이사회까지 좋은 결론이 도출되리라 기대하면서 동문님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 쭈욱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추신: 각 기수 운영자님께서 이 글을 각 기수방에 공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기대에 어긋날 경우를 생각하여 각 동문님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다음 이사회에서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소성 중학교 총동문 회장 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