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온 지 6개월이 지날때 쯤 이었습니다.
무료함을 달랜다는 핑계로 금요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온 몸과 정신을 술로 채우고
주말 내내 노숙자처럼 널부러져 있는 생활에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한 때가.
무엇인가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했고
그 일들은 내가 잘 할수 있거나, 혹은 좋아하는 일들이어야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등산'은 내가 찾던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산에 제대로 올라가 본 적도 없었거니와,
한국에서 주말에 가끔 지하철을 타면 풍겨오던
등산객들의 땀냄새와 막걸리 냄새가 뒤섞인 불쾌한 인상이 내겐 너무 깊었었습니다.
사실 산에 오를 자신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하지만, 운명처럼 우연히 산사람들 카페를 알게되고
그 속에 글과 사진으로 풀어진 수많은 이야기들과 표정들을 며칠동안 찬찬히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사진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산사람들의 얼굴과, 땀흘리며 거친 숨으로 산을 오르는 모습들을
나 자신의 그것으로 바꾸어 상상하며 즐거워하는 나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해 보신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상당히 재미있는 놀이였습니다.
거의 한 달동안을 저녁마다 이 카페, 저 카페를 돌아다니며 눈팅만 하다가
마침내 나로서는 무척이나 큰 결심을 했습니다.
'북링산~황초량' 등반을 따라가기로 한 겁니다.
사실 그 등반 코스에 대한 물리적인 숫자들은 무척이나 겁이 났지만,
과거에 등반했던 사진들속에 보이는 어린 아이들의 씩씩한 모습과
나보다는 연배임이 분명한 여성 회원님들의 행복한 표정들이
나의 근거 없는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정말 근거도 없고 무모한 것이었다는 것을
뼈 속 깊이 깨닫게 된 것은 채 3일이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1. 북링산~황초량
새벽 공기는 상쾌했고, 무었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기대감은 나를 설레게 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반갑게 인사 해 주고 말을 걸어주는 회원님들이 고마웠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였던 산의 모습은, 생각보다는 만만해 보였습니다.
'넌 도대체 여기를 왜 따라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거야 ?'
'어차피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건데 그냥 여기서 내려가는 게 낫지 않을까 ?''
'이러다가 혹 몸에 무리라도 오면 지금 벌려 놓은 일들은 어떻게 할거야 ?'
길을 따라나선 지 채 한 시간도 안돼서 이런 저런 말들을 궁시렁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렇지만, 같이 가고 있는 회원님들은 여전히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
'이렇게 할딱거리다가 혹시,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거 아냐 ?'
'사람이 이렇게도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이게 목숨을 걸 만한 일인가 ?'
'넌 도대체 뭐가 중요한 지, 아닌 지도 구별 못하냐 ? 지금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의 강도가 더해 질수록 머리에서 뱉어내는 질문의 강도도 더해갔습니다.
그런데, 같이 가고 있는 회원님들은 아직도 너무나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
북링산 정상 하산길에서 왕초보 티를 내느라고 무릎도 한 번 삐끗했습니다.
조금만 일찍 삐끗했더라면 어떻게든 중도 포기를 선언하고 내려갔을텐데,
주인의 마음을 전혀 안 따라주는 몸이 이제는 타이밍도 제대로 못 맞춰줍니다.
참 미웠습니다.
'괜히 따라왔다. 다시는 안 와야지 !'
한 백번쯤 속으로 다짐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다.'는 말은 역시 맞는 말입니다.
헐떡거리던 숨이 조금씩 잦아들면서 차츰 주위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Windows 배경화면 촬영지인 고원의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을 전해주었고,
황금빛으로 빛나던 자작나무 단풍과 겹겹이 싸인 먼 산 봉우리들의 군무는 내겐 다른 세상의 풍광이었습니다.
평화, 고요, 안정, 조화, 꿈, 사랑......
무어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있는 개념은 없지만, 내가 알고 있던 그런 개념들의 집합인 것 같았습니다.
어정쩡한 자세로 회원님들틈에 끼여 도시락을 까먹은 후,
저는 부상자로 분류되어 B팀을 따라 중도에 하산을 하게됩니다.
'이 쯤에서 마무리짓는 것도 괜찮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는......
기존의 관념에 따라 나는 'A'가 '1'의 의미를 표현하고, 'B'가 '2'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부호 앞에 어떤 꾸밈말이 오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날 철저하게 경험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중도 하산팀인 'B'팀은 그냥 'B'팀이 아니라 '유격 B팀'이었습니다.
'유격 B팀'을 따라 하산하면서, 나는 또 다시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거렸습니다.
'그냥 A팀 따라 갈 걸......, 사진에서 보니까 황초량까지는 그냥 평지길처럼 보이던데......'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유격 B팀'을 따라갔기에 다시 산을 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길고 힘들었던 하산길에 회원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그 와중에 처음 보는 타인에 대한 산사람들의 배려가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날 하산길에 내게는 잊혀지지 않고 아직도 눈에 선한 장면이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잎 총무님이 한 손에는 딸 선정이의 손을 잡고, 또 한 손에는 아들 태호의 손을 잡고
산길을 타박타박 걸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걸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 고개를 넘어 가면 또 어떤 힘든 길이 나올련지, 얼마나 이 길을 더 가야 가고자 하는 곳에 갈 수 있을지,
두 꼬마 녀석들은 알지 못하겠지만, 오로지 아빠의 두 손을 믿고 잡고 가는 모습이 보기에 짠했습니다.
두 꼬마 녀석들은 그 날 아빠가 어깨에 짊어 진 배낭의 무게보다 100배는 더 무거운
'아빠의 무게'를 짊어 지고 가고 있다는 것을 언제쯤 알게 될까요 ?
갑자기 한국에 두고 온 가족들, 특히 아들 녀석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불완전했지만, 생애 첫 번째 산행을 하면서 고마운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색해 하는 저에게 말도 걸고, 길동무도 해 주신 클래식님,
왕초보의 위태 위태한 모습이 안쓰러워 끼고 있던 장갑과 스틱을 계속 주시던 나무님 내외분,
무릎 삐끗한 부분을 염려하고 보호대를 빌려주신 솔잎님,
하산길에 계속 뒤돌아 보며 안전을 염려해 주시던 세상의 중심님과 쑤기님,
이런 저런 말동무가 되어 주신 은별님,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과의 불편한 식사 자리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어 주신 회원님들......
아마 그 분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던 수 많은 다짐을 가볍게 잊어버리고
두 번째 산행에 나설 수 있었던 용기가.
2. 태항산
버스로 왕복 20시간 가까이 가야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참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다시 들여다 본 카페에 실린 태항산의 모습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저녁 고민했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모두가 말렸습니다.
산행은 한 번이면 되었고, 네가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믿어 줄 테니까 이제 오기는 그만 부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덜컥 산행을 신청 해 버렸습니다.
정말 오기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오기나 풍광보다는 산사람들의 사람 냄새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항산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신선이 산다면 여기가 그들의 세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 부모님과 처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지만, 기계의 눈에 담긴 모습보다는 내 눈에 담긴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탄탄한 구성도 좋지만, 그의 작품에는 선명한 의식이 있어서 더 좋아합니다.
인간이 망쳐 놓은 자연을 회복하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추구하는 그의 생각이 좋습니다.
태항산을 보면서 그의 작품들이 이 곳에서 모티브를 얻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억센 봉우리들 사이로 흐르는 부드러운 계곡과,
끊일 듯 끊일 듯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절벽 사이 사이에 자리잡은 평화스러운 마을들,
함부로 뿌려 놓은 물감들이 어우러진 완벽한 색의 조화,
가파른 절벽 좁은 공간마다 수백년의 땀을 모아 만든 계단식 밭이 웅변하는 생명의 위대함,
이상향이 있다면 바로 그 모습이었을 겁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티브는 일본 규슈 남단의 섬 '야쿠시마'였습니다.)
하지만, 태항산을 갔다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우선, 보기에도 아슬아슬한 절벽을 일일이 깍아서 '잔도'를 만든 중국 사람들이 무서웠습니다.
'초한지'에 나오는 사건들을 나는, '소설이니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중국 파트너들과 중국땅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내게,
'잔도'는 그들에 대해서 다시 평가하고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정리하게 해 준 '현실'이었습니다.
다음은, '황반장님'입니다.
둘째 아드님이 군에 있다는 황반장님은 나보다 훨씬 연배이십니다.
태항산행의 짧은 기간동안 내가 느낀 그의 열정과 책임감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라도 그것이 '일'로 다가오면 그것은 그냥 '일'일 뿐이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
하지만, 동행한 수십명의 사람들을 위해 일관되게 봉사하고 마음 쓰는 모습을 거듭해서 지켜 보는 동안
스스로 많은 반성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정말 즐기면서 하고 있는 지,
내가 선택한 일들에 대해서 그만한 열정과 책임감을 발휘하고 있는 지,
내가 하는 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지,
무엇보다 나는 지금보다 더 많은 세월이 흘러도 내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것인 지......
자신있게 'Yes'라고 대답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앞으로는 'Yes'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비룡협' 계곡에서 만났던 한 소녀입니다.
정말 용이 날아 올라갔을 것 같은 신비한 풍광 한 구석에 한 소녀가 쭈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이름 모를 나무 껍질과 산나물, 약초 등등을 신문지 좌판에 펼쳐 놓고,
몇 명 오지도 않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내 눈에는 팔 만한 상품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하지만, 내가 그 소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손님과 흥정을 하면서도 놓지 않았던,
한 손에 꼭 쥔 몽당 연필과 좌판 윗편 돌덩어리 위에 놓여진 꼬깃꼬깃한 공책이었습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답니다.
없다, 없다 해도 나는 가진 게 너무 많았나 봅니다.
무엇인가 하려 할 때마다 그것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래서 안돼고, 저래서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해 놓은 것들에 비해서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꿈과 희망을 얘기할 때, 항상 가시거리 내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삶에 그렇게 치열했던 시기가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사진기를 들이댔을 때, 렌즈를 빤히 바라보던 그 소녀의 맑은 눈동자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음에 그 소녀를 다시 만나면 그 소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해서 뭐라도 하나 사야겠습니다.
('太行山'은 '태행산'이 아니라 '태항산'으로 읽어야 한답니다. 산들이 죽 이어져 있다는 뜻으로 '行'을 '항'으로...)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나머지는 다시 올리죠. 감사...
첫댓글 담담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 정말 멋진 글입니다. 한달음에 읽었습니다. - 다음 글 기대합니다. -
산에서 뵐 때마다 진정한 고수의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산 내리Go!님, 나는 언제나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될 수 있을 지...... 감사합니다.
섬세한 글속에 그림이 그려져옴은 잔잔한 감동이겠지요? 함께 했슴에 더욱 행복으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산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에 내는 석수장이인가 봅니다^^
항상 어머니 같이 차근차근 챙겨주시는 마음 고맙습니다.
내 주위에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되네요... 너무 잊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돌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돌아 보기 시작하면 눈을 맞추고 함께 웃어야할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산과 사진은 정말 묘한 힘이 있는 듯합니다^^ 일상적인 일들이라면 벌써 과거로 잊혀져 기억이 희미해 질텐데...이렇게 사진을 보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는게,잊혀지지않고 기억된다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인지...또한 대단하십니다^^ 제후니님의 기억력과 글솜씨...
사실 제 기억력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다만, 산사람들과 함께한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이겠지요. 내년에 고생 많이 하셔야 할텐데 힘 내시기 바랍니다.
제후니님의 첫산행 b팀 동반자...아니 그렇게 궁시렁거렸단 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좀 그랬네요......또 다른 세계에서 활약하실 쑤기님, 여전히 환하고 밝은 모습이실 것을 믿습니다.
아............ 제후니님........... 저번에 마이크 잡고 이야기 하는것에 깜놀했는데.. 역시나.. 글로 풀어내는 2009년의 산행기록............ 정말이지 진정한 이야기꾼이네요.... 사진기만 DSLR로 장만하시면 정말 쵝오의 산행기를 남기실 듯............. ^^ (요즘 DSLR보급기 70정도면 살수 있슴돠.. 장만하세요... ^^)
고맙습니다. 하지만, 나는 빌크님처럼 모두가 즐겁게 미소지을 수 있는 유머가 없네요. 써 놓고 다시 읽어보니 너무 딱딱한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저 DSLR 있습니다. 3년전에 캐논 400D 200mm 망원 달아서 장만했지요. 다만, 산사람들에 프로 진사들이 너무 많아서 그 놈을 들고 다니는 게 너무 부담스럽워서......
따듯하네여....^^ 사랑합니다. 한해 사랑으로 마무리 하시고 새해 행복으로 여시길 ... 산사람들과 함께...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솔잎님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것 같습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처음으로 산에 간다는 것이 고통이 따른다는것과 무엇을 하든 처음으로 하는 것은 시련이 있기 마련입니다...저도 북경에서만 6년째 산을 다니고 있습니다..이젠 고산이든 험한 산이든 평상시 무리만 하지 않으면 높고 경사있고 눈쌓인 길이든 .....평길 걷듯이 다니고 있습니다...사람은 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더럿 성공자 중에는 불가능은 없다는 자신 좌우명하에 큰일을 이루는 큰인물들이 있습니다.....뚜렷한 목표와 그에 대한 신념이 있으면 반이상은 이미 이루어지는 것입니다..행동을 요구하는 시간 투자도 반드시 필요하겠지요.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행동으로 옮기면 점점 강해지고 이루어지게 됩니다....모든일이. 글 감사합니다.
한 번 밖에 뵙지는 못했지만, 왠지 가까운 사람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새기겠습니다.
없다, 없다 해도 나는 가진 게 너무 많았나 봅니다....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제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합니다...채우기보단 내려 놓는 법을 배우는 내년 한 해이길 소망해 봅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십시오.
북링산, 황초량의 늦은 가을날이 생각나네요..^^* 산과 산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북경생활을 만들어 나가시기를...좋은 글과 사진..잘 봤습니다..^^*
언제나 소녀같은 느낌이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아.. 오늘 또 루비에게 제후니님의 글을 소리내어 읽어주었네요... 정말 감칠맛 나는 글이네요..... 저도 미야쟈키히야오의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언제 한번 일본에 가게되면 꼭 규슈에 들러서 야쿠시마를 가봐야겠습니다... ^^
민망합니다. 오늘 일출여행에서 너무 애 쓰셨네요. 다음에 산사람들 일본 원정 산행가면 좋겠네요. 그 때 저도 야쿠시마 가보게요.
일본원정산행 원츄 ~............ 가게되면 전 무조건 갑니다................................ ^^
눈으로만 읽고 가려다...다녀간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