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고로 저는 올해 50인 남자 입니다
제가 20대 후반에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 우리집 장손" 이라는 말 이였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줄 아시죠? 20년전에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살아생전 일년에 10년이상 제사를 지냈습니다
어릴때는 먹을것 많아 좋아했습니다 평생 일만 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버지도 나름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많던 제사를 줄이고 그동안 일을 하시던 작은 어머니께서 일을 그만 두신 다음에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고맙다고 추석과 설날및 할아버지 제사를 주관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사이에 시골에 있는 산소 다 정리해서 서울 근교에 납골당 만들어서 어른들 모시고 한 5년정도는 집에서 제사 안 지내고 일년에 두번 봄, 가을에 온가족에 납골당에서 모여 간단하게 제사 지내고(음식은 여전히 작은 어머님이 준비하셨습니다) 같이 음식먹고 하는 방식으로 하다가 제가 결혼을 하면서 전은 저의 집에서 와이프랑 제가 준비하고
그것도 작은 어머님이 나이 드신 관계로
납곱당에 일년에 두번 아주 간단한 제사 지내고 근처 식당에서 같이 식사하고 헤어지는것로 했습니다 물론 설날과 추석은 작은집에서 차례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 차례도 올해 부터는 안 지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아버지 모시고 살지만 어머니 기일에는 아이들과 간단하게 준비해서 납골당에 가는것으로 제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넘 편안 합니다 제사때문에 와이프랑 싸울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차례가 없으니 사촌들이랑 만날일이 좀처럼 없다는것이 가장 서운한 일입니다
예전에 들은 얘기로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말을 할려고 합니다
"우리부부가 죽으면 각 기일에 너희들가족끼리 만나 좋은 식당에서 좋은 음식 먹으면서 엄마 아빠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빠 기일에는 아들이, 엄마 기일에는 딸이 음식값 내고 화목하게 지내라 절대 제사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
첫댓글 사촌들 만나고 싶으시면 1년 중 아무때나 약속 잡고 만나시면 될꺼 같아요. 차례의 유무 무관하게요.
현명하십니다 저세상 어머니도 중요하지만 현세의 가족은 더 중요하지요 화목하게 사는걸 위에서 보시면 흐뭇하실겁니다
현명하셔요....
환갑진갑 지난 나이입니다.
설차례는 서배도 받아야하고,
조상님께 인사도 올려야해서
차례를 지냅니다.
추석때는 보름전쯤 성묘할때
산소에서 간단하게 벌초하고
인사드리는걸로 대신합니다.
추석때는 자유시간을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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