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굴종외교 규탄 국기 달기 행사
- 최고위원은 금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
- “국정조사 촉구, 변제안 법 제정 검토”
- 여도 노트북에 피켓 부착해 맞대응
- “전 정부 방치 탓, 누군가는 처리해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야 진영이 태극기로 물들고 있다. 강성 보수 지지층의 상징으로 쓰이던 태극기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일 굴종외교 재료’로 사용되자 국민의힘이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승수(왼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의원석 노트북 덮개에 태극기를 붙이고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 앞에서 ‘대일 굴종외교 규탄 태극기달기 운동 행사’를 진행하고 자기 차량에 태극기를 다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태극기를 다시 우리 손에 들고 각 가정에 게양하고 차에 붙여서 우리나라가 결코 일본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닌 당당한 자주독립국임을 국민 스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원들은 금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를 단 채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태극기 여론전은 민주당이 훨씬 공세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 3자 변제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17일 당 대표 회의실에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는 문구를 적은 대형 태극기를 내걸었다. 국민의 반일 감정을 최대한 자극하면서 대정부 비판에 힘을 싣기 위해 태극기를 활용한 것이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태극기 문양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자리를 떠나 한동안 파행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2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의원 모두가 태극기 피켓을 부착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결단, 여야 함께 합시다’는 문구가 담긴 태극기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며 맞섰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유관 상임위가 참여하는 합동 청문회를 국정조사와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할 것을 각 정당에 제안하며,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른 야당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이 강제동원 제3자 변제라는 역사의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기기 전에 이를 입법부인 국회가 바로잡을 법률 제정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면서 책임을 전임 정부로 돌렸다. 태영호 의원은 “야당은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속 비판하고 있지만, 사실 이 문제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그대로 방치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도 “한일 관계를 비정상적으로 장기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이 폭탄을 누군가는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열공 파이팅😃
잘보고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