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교범을 카피해 한국판으로 만든 지뢰와 부-비튜랲(부비트랩) 교범입니다.
그림에 나온 저놈은 북한군 교관인가봅니다.
우측의 그림(사진)은 미군 교범에서 발췌하고 좌측의 설명은 한글과 한문으로 영어를 번역해놓은것 같습니다.
소련제 말뚝형 지뢰로 안전핀에 인계철선을 묶어 부비트랩으로도 사용합니다.
목함지뢰에대한 설명...
부비트랩의 사용예를 그림으로 설명한것...역시 미군 교범의 그림들이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2차대전 때만해도 문맹율이 높은 미군병사들을위해 미군 교범은 만화나 그림으로 만든것이 많았습니다.
뭐 지금도 황당무계한 주의사항이나 만화,그림이 많치만...
미군 공병병과까지 카피뜰 필요는 없었을텐데...지뢰나 부비트랩은 공병(전트공병)에서 설치와 해체를 하므로 공병대 인시그니아가 들어가는것은 맞지만...카피본을 해석해 쓰더라도 한국군 공병대 인시그니아를 그리는 정도의 센스가 아쉽습니다.
5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전투 교범입니다.
육군 32사단 군사학 교안...
인쇄물같지만 일일이 손으로 그리고 쓴 수제품입니다.
제본마져도 실로 묶은 50년대 말의 교안입니다.
내용물은 말할필요도 없겠죠...볼펜과 연필로 쓴 사병 교육용 교안들입니다.
소대,중대장들이 분대장,사병들의 교육에 필요한 교범이나 교안이 없을경우 일일이 번역,또는 발췌하여 필요한 교안이나 교범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독도법 부분인듯...
1960년대 인사기록 봉투...누런 황색봉지는 당시 건빵봉지로도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어릴때 집앞을 지나는 의정부행 수송열차에 손 흔들어주면 누런색 건빵을 열차에서 던져주어 받아먹곤 했던 기억이...
육군 양식 1953.5.1...신상명세서 입니다.
뒷면에는 이력서...전역 후에 취업시 써먹도록 만들어놓은것 같습니다.
말년병장이 눈이 빠져라 기다리던 특명 전용지.
사병의 전역시기를 알려주는 특명지는 어떻게 떨어지느냐에따라 15일 빨리나가던지 15일 늦게 전역하는지를 결정하는 말년병장의 로또같은 역활을 했습니다.
첫댓글 귀중한 역사발자취네요. 이런 것들이 잘 보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복류나 장비류에비해 문서나 사진자료는 소홀하게 버려지는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부분이며 찾고 보존도 쉽지않은 분야라 별도로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잘 보존하겠습니다.
이런것은 정말 구하기 힘드것인데..나중에 전시회 한번 열어도 될것 같아요
정말 귀중한 우리군의 자료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