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이인원
꽃이 식물의 성기라면
느낌표는 문장의 성기
제 맘 꼴릴 때마다 불끈불끈 발기되는
전가의 보도 같은 발칙한 그 몽둥이
이름씨, 움직씨, 그림씨, 어떤 상대와 붙어도
대번 하늘 끝까지 붕, 띄워주는!
이인원 시집 『궁금함의 정량』 작가세계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