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3(한국시간 5월 1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Jarred Kelenic 제러드 켈닉 LF, Age : 21 매리너스 팜 랭킹 1위, MLB 전체 4위
vs Cleveland : 0-4, 1K
우선, Kelenic의 발음이 켈닉(KELL-nick)이라고 하네요.
어떤 하이하이트필름에서 중계진이 켈레닉이라고 한 거 같은데
오늘 콜업 기사에서 켈닉(KELL-nick)이라고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조만간 *시애틀 매리너스의 선수 이름 발음 코너에 등록될 것 같습니다.
*mlb.com/mariners/team/pronunciation
아래는 1년전 자신의 Youtube를 통해서 어떻게 발음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켈닉은 고등학교 소속으로는 야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날씨때문에 시즌이 5월에 시작되고 아래 소속 클럽의 토너먼트 대회와 겹치기 때문에
그대신 켈닉은 유스 야구 클럽인 Rawlings Hitters travel program에 매년 봄마다 참여하였습니다.
(위스콘신주, 고등학교 사정을 미국에 간 적도 없는 제가 알리는 없기에.. )
켈닉은 Waukesha West 고등학교를 한학기 앞서 졸업을 하고(!) 1월부터 드래프트가 열리는 6월까지
집중적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U-18 미국 야구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2번(!)이나 따낸 켈닉은
2018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의 1라운더(전체 6픽)으로 지명.
위스콘신 출신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드래프트 탑10 안에 뽑혔다고 합니다.
그전까지 지난 30년간 위스콘신 출신 1라운더도 가빈 럭스(2016년 전체 20픽) 유일했습니다.
사이닝 보너스 450만 달러(약 51억원)는 메츠 프랜차이즈 기록.
2018년 12월3일 시애틀과 메츠의 블럭버스터 트레이드로 매리너스에 합류한 그는
2019년 mlb.com 매리너스 유망주 랭킹 1위에 오릅니다.(BA 2위)
*시애틀 get 재러드 켈닉, 저스틴 던, 제이 브루스 + 2명
메츠 get 에드윈 디아즈, 로빈슨 카노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 .293/.369/.521 31홈런, 115타점을 기록한 그는
2019년엔 마이너리그 3단계를 거치면서 23-20을 기록합니다.
(전체 마이너리그에서 20-20을 기록한 10명 중 한명)
좋은 선구안, 헤비 컨택능력 그리고 컴팩트한 스윙을 보유한 좌타자 켈닉은
체이스 어틀리의 외야수 버전으로 종종 비교되고 있습니다.
어틀리의 20%이하의 삼진율, 3할후반의 출루율, 파워보다 컨택, 평균이상의 베이스러닝은
켈닉과 비슷합니다.
또다른 비교 대상으로는 시애틀 태생인 그래디 사이즈모어 입니다. 부상당하기 전인
사이즈모어의 첫 메이저리그 5년 성적은 .279/.370/.491 평균 20홈런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직 21살인 그는 파워면에서는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타니처럼 벌크업이 된다면 브라이스 하퍼에 가까워 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헤어밴드는 브라이스 하퍼와 가깝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투수와 중견수로 활약했던 켈닉은 프로 데뷔 당시
중견수로는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 스피드이지만 평균 이상의 어깨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만,
지금은 충분히 중견수도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시애틀 로스터를 보면 중견수 카일 루이스,
우익수 해니거는 고정이다 보니 당분간은 좌익수로 나설 것입니다.
에반 와이트처럼 메이저리그 데뷔 전(前)에 장기 계약을 노리던 시애틀은
2020년 도중 켈닉에게 수차례에 거쳐서 계약을 제안하였지만 거절당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장기 계약을 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에 올리지 않겠다고 갑질(power harassment)을
한 것이 밝혀지면서 MLBPA (MLB 야구선수협회)로 부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데뷔전에서 신은 야구화(cleat)은 여자 친구인 *지나 뮤지(Gina Muzi)의 선물입니다.
지나는 커스텀 야구화을 제작하는 *Stadium과 몇주전부터 특별한 선물 준비를 위해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월요일날 켈닉의 콜업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부랴부랴 제작에 돌입, 경기 전날에 시애틀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른발은 그의 백넘버 10, 왼발의 262는 그의 출신지 위스콘신주 워키쇼(Waukesha)의 지역번호입니다.
*지나 뮤지(Gina Muzi) : 포틀랜드 대학 여자 축구팀 골키퍼, 위스콘신 출신
**Stadium은 컵스 마이너리그 투수 Alex Katz가 설립한 회사로 고객으로는 아론 저지, 카노, 알투베 등등 100여명의 선수들
밀워키의 홈구장 American Family Field에서 서쪽으로 15마일(약24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그의 가족들은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위스콘신 주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야구 유망주가 나오자 그들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2010년 켈닉의 부모 톰과 리사는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약 70에이커(약 84460평)의 농지를 구입,
*인피니티 필드/5 다이아몬드 (Infinity Fields/5 Diamonds) 라는 이름으로 야구장 10개를 건설하고
많은 경기와 토너먼트 일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인피니티 필드/5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 5diamondsinc.com
가족은 또한 *Stiks Academy 배팅 케이지와 **NX Level 스포츠 훈련 시설이 운영되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NX Level 스포츠 훈련 시설에는 차로 15분 거리에 살던 (Pewaukee) NFL 선수 3형제인
***J.J. 왓(Watt), 데릭 왓, T.J. 왓이 훈련을 하던 곳입니다. (미국 Subway 광고에 부모님도 같이 나옵니다.)
*Stiks Academy 배팅 케이지 : 실내 야구장으로 필드 2개와 11개의 배팅 터널, 4개의 피칭 구역이 있습니다.
**NX Level 스포츠 훈련 시설 : 야구, 농구, 미식축구 포함 다양한 스포츠를 훈련할 수 있는 시설.
***어쩐지 J.J. Watt이 올해 시애틀의 지구라이벌인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이적할 때 리트윗을 하더군요..
의외로 땅부자이네요.. 가족 이야기까지 적은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켈닉은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시애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입니다. 여친도 위스콘신, 밀워키 감독 크렉 카운셀과도 만난 적 있다하고
가족들 사업도 야구 관련, 시애틀의 긴 원정거리, 갑질 등등 뭐하나 붙잡을 수 있는 이유가 없네요...
첫 안타 나오면 영상 올리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 @Mariners Twitter
# en.wikipedia.org/wiki/Jarred_Kelenic
# mlb.com/mariners/news/who-is-jarred-kelenic
# mlb.com/news/wisconsin-s-jarred-kelenic-a-top-10-draft-pick-c276110210
첫댓글 며칠전부터 켈닉에 대해서 준비했더니 장문이 되어버렸습니다...
와우..어틀리와 사이즈모어가 컴패리즌 이라면 ....기대치가 큰 선수군요
지켜봐야겠네요
기대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오늘 화려한 등장이였습니다
장문의 글을 쓰실만한 선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