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은 1966년부터 1976년 그가 죽기 전까지 ‘문화대혁명’을 통해 중국을 바꾸고자 했다.
중국 문화대혁명 생존자가 과거 중국에서 일어난 문화대혁명과 오늘날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1966년 5월부터 1976년 12월까지 벌어졌던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에서 나고 자랐던 시 밴 플리트 씨는 지난달 28일 에포크TV에 출연, 인터뷰에 응했다.
시 씨는 현재 미국을 휩쓸고 있는 ‘워키즘’에 대해 “워키즘의 진정한 목표는 미국 문화를 바꾸고 전통적인 가치 같은 과거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워키즘은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나선다는 뜻이지만, ‘깨어 있는 척한다’며 냉소적으로 조롱할 때 쓰인다. 극단적 PC주의가 미국의 전통적 가치를 폄훼하고 계층·이념 갈등을 확대한다는 의미에서다.
워크는 깨우다를 뜻하는 영어 단어 웨이크(wake)의 과거분사형인 ‘woken’을 미국 흑인들이 과거형인 ‘woke’로 짧게 말하는 것에서 유래한 말로 ‘각성한’, ‘깨어 있는’이란 뜻으로 번역된다.
이는 1930년대 미국 인권운동에서 처음 언급됐으며 미국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서 사회적 불의를 인식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됐다.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두면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1) ’ 캠페인이 확산했다.
그러자 이 캠페인에 불편함을 느끼고 역차별을 호소하는 백인 보수층을 중심으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에 빠진 사람들을 비꼬며 워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보수층의 집회에서 ‘awake, not woke’라는 문구를 쓰거나, 깨어 있는 시민인 척 한다는 의미로 워키즘(wokeism)이라고 조롱한다. 인종 ・ 성소수자 ・ 환경 문제를 중심하는 기업이 착한 척을 한다며 워크 자본주의(woke capitalism)라는 꼬리표를 달기도 한다.
지난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이 내세운 목표는 ‘파사구(破四舊)’, 즉 ‘네 가지 낡은 것(낡은 사상, 낡은 문화, 낡은 풍속, 낡은 관습)을 모조리 숙청하자’는 것이었다.
당시 문화대혁명을 추진한 마오쩌둥은 옛 것을 모조리 파괴하고, 그 빈자리에 마오쩌둥 자신이 중국 무산계급과 인민을 대표한다고 규정하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중국화한 이른바 ‘마오쩌둥 사상’을 주입하기를 원했다.
바로 그 지점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wokeism과 유사하다.
전통적인 모든 것을 파괴하고 워키즘으로 그 공석을 대체하려고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워키즘의 이념적 뿌리가 마르크스주의에 있다는 데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1960년대와 2020년대라는 시간 역시 큰 격차가 있다.
그러나 과거 중국 문화대혁명과 현대 미국의 워키즘과는 비슷한 면이 있다.
현재 미국이 교육 과정에 세뇌로 영향을 미치고, 역사를 다시 쓰고, 마르크스주의의 억압자와 피억압자 개념을 적용해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사회를 분열시키고,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이는 중국 문화대혁명과 유사한 방식이다.
많은 미국인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역사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세계질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