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차 동우모임-- 파주 심학산 산행
모임일시 : 2023. 04. 01. 토요일
집결장소 : 경의중앙선 운정역 2번출구
집결시간 : 4.1. 오전 10시 30분.
아직 양력으로 3월 하순에 불과하지만 계절은 완연한 봄기운이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남부지방 뿐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도 섭씨 20도가 넘는 날씨가 지속되고 곳곳의 녹지에는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여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네요.
몸이 불편하지 않았던 1,2년 전만 해도 가까운 산이라도 찾을 때는 북한산, 도봉산, 아니면 관악산, 청계산을 찾아다니던 저 역시 일단 건강이 허락지 않으니 요즘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은 움직여야겠고 언젠가부터 눈앞에 보이는 작은 성미산과 안산을 오르다보니 이젠 재미가 붙어 매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닌 것이 벌써 일년, 겨우내 앙상하던 나뭇가지도 얼마 전 움이 튼다 싶더니 어느새 순이 돋고 연한 입새가 보기 좋아 잠시 발길을 멈추고 올 한해를 녹음으로 채워줄 거란 생각을 하며 산길을 오르내립니다.
개나리, 진달래, 매화를 비롯한 봄꽃은 벌써 산길 옆으로 활짝 웃으며 산객을 환영하고 있는가 했는데 엇그제부터는 벚꽃까지 활짝 피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네요.
아쉬움이라면 코로나의 멍에에서 벗어나 이젠 마스크를 벗는가 싶었더니 봄철이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와 미세먼지가 올해도 외부활동을 불편하게 하는군요. 당분간은 마스크와도 연을 끊어서는 안 되는가 봅니다.
동우 여러분 그간 별일 없으셨는지요. 동우모임 카페는 열렬한 카페 애호가들의 열성과 참여로 나날이 새로운 정보와 얘깃거리가 넘쳐나는 군요. 며칠간 일이 생겨 카페 문을 두드리지 못하다보면 100여통 이상의 신규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오늘도 지난 월초 모임에 참석했던 친구들 얼굴을 확인하느라 창을 넘기다보니 그야말로 한참을 뒤로 돌아가야 할 정도이네요.
참여해 주시는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렇다고 하루 시간을 몽땅 쏟아부으며 글쓰기에 전염하지는 마세요. 작은 화면 오래 머물다보면 가뜩이나 나빠진 눈, 더 나빠질 우려도 있으니 휴대폰 들여다보는 것도 인생의 모든 법칙이 그렇듯 過猶不及이지요.
지난 월초에는 처음으로 경인아라뱃길 도보여행을 했지만, 가까이 두고도 코스 전체를 답사해본 일이 없어 거리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예정했던 인천 검암역에서 아라김포여객터미널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9.2KM라는 가이드대로 따라 걷다보니 중간중간 굽은 길이나 개천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어 실제 거리는 훨씬 먼 거리였습니다.
따라서 오후 1시 도착으로 예정했던 것이 2.30분 도착이라는 큰 착오가 생겼고 참여한 모든 친구들이 피로와 허기로 고생했습니다. 모든 게 계산 착오를 한 총무의 불찰이니 널리 양해하시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초행 코스는 사전답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당일은 강화로 이사한 황순호 동우도 친구들 얼굴 보겠다고 김포에 와서 기다리고, 서규탁 동우 역시 바쁜 일 마치고 김포에 와서 기다리다가 우리 일행의 도착이 지연되어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돌아가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두 친구께는 면목이 없고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4월 첫모임날은 꽤 빠른 4월 1일입니다. 이 날은 파주에 사는 황교섭, 김영국 동우가 지난번에 제안했던 파주 출판도시 앞에 보이는 심학산을 오를까 합니다.
위치는 한강 하류인 파주 신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산이름은 원래 심악산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숙종 때 왕이 귀하게 여기던 학 두 마리가 궁궐에서 사라진 후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하여 이 산을 그 이후 심학(尋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지요.
이곳 교하배수지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단 둘레길로 정하고, 이날의 도보여행 코스는 안내도에 나와있는 걸 보면 6.8킬로미터라고 기록되어 있군요. 길어봐야 7k,8k이니 우리가 무난히 걸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등산로 주위로 먹거리 주막이 여러 개 서 있으니 배 곯을 염려는 없을 테고 많은 친구들이 처음 가는 심학산 여행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산 높이는 194m라고 나와 있습니다.
황교섭 동우가 친구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하여 운정역에서 대기한다고 합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2번출구로 10시 30분 도착 예정을 잡고 각자 댁에서 출발시간을 계산하여 늦지 않게 도착 바랍니다.
참고로 경의중앙선은 평일도 그러하지만 주말에는 차량 배차간격이 길기 때문에 넉넉히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생각하고 충분한 여유를 갖고 경의중앙선을 탈 수 있는 역까지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코스 <교하배수지--약천사--수투바위--배밭정자--낙조전망대--솔향기쉼터.> 총 6.8Km.
제204차모임 참석자 김영국, 박상오, 박용배, 이영구, 이찬희, 전종옥, 정서현, 조익환, 최상옥, 한기백, 황교갑, 황교섭, 황인환.
회비 입출내역
내 역 입출금 잔 액
203차 모임 잔액 4,176,840
204차 회비입 130,000
회비찬조 50,000 4,356,840
뒤풀이비용 274,000 4,082,840
현재 잔액 4,082,840
교동47&8산행동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