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만 입으면 왜 다들 개가 되는지..＜2005년 예비군 훈련＞

[율리안]

게시글 읽다가 흠..  옛기억 하나 올립니다.

마지막 예비군훈련때의 일입니다.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2005년 6월 9일이였습니다.
그날은 마지막 예비군 훈련 3박 4일의 사흘째였죠.

사실 다음해에 8시간 있었는데..  어쨌든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였습니다.
어쨌든..

대전 자운대에서 버스로 김포까지 이동 후 어디쯤인가 ..  행군 하고 있었는데
젊은 여성이 지나갑니다. 

여자사람을 겨우 하루 못 보았는데 일부 예비군들은 소리를 지릅니다. 휘파람도 붑니다.
추파를 던진다고 하나요?
"와~ 여자다!!"
"오~ 이쁜데~~"
"아가씨 어디가세요?"
"연락처좀..."
뭐 이런식 이죠.

젊은여성은 기분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훈련교관이 한마디 합니다.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런말인거죠.


"지금 여기에 계신 여러분은 직장에서 또는 학교에서 휴식 중에
 바닥에 침을 뱉고 욕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상한 소리를 하십니까?

 직장에선 바른 직원이고 성실한 남편이고 자상한 아빠일텐데
 군복입었다고 내가 가려집니까? 사회에서의 내가 아닌겁니까?

 군복만 입으면 왜 다들 개가 되는건지... 민간인에게 이상한 말 하지 마십시오."

지나가는 여성에게 추파를 던져 기분을 언짢게 했던 그분들 .  이제는 나이든 아저씨가 되었을텐데 성숙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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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장]

율리안님~

예비군 훈련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이네요
예비군이 끝 난지 언제 인지 모르고 까마득 한데
새롭게 들립니다.

[율리안]

1980년대나 2000년대나 지금도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군복 입은 일부 아저씨의 추태는 여전하다고 ... ㅎㅎㅎ

[치유농장]

제가 76년도에 재대 하고 예비군에 편성이 되었는데
그 때 정관 수술을 하면 예비군 소집을 면제 해 주었어요
그 때는 개구리복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옷인지 모르겠어요

[율리안]

2001년 제대. ^^; /
개구리복 이후 여러번 바뀐것 같은데. 지금은 디지털복 이라고 하는것 같네요.

[치유농장]

거기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바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