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 을 보내며 생각을 하니 눈물이 또르륵 구른다 잊혀 진줄알았던 나의 첫사랑에 가슴이 메인다~~♡ 가수님 노래와 맞물려서 가는 가을이 더욱 스산한것같다~~♡ 철모르던 학창시절 동네에 고 3 오빠가있었다 멀리 전라도서 올라와 동생이랑 둘이 자취를 하며 살았다 말은 서로 잘안했지만 서로 눈인사를 하며 얼굴도 익히고 가끔 생필품을 사러 가게에오곤했다 오빠나 언니가 없이 외로운 나로선 저런 친오빠 한분 있으면 의지하고 말동무하고 좋겠단 생각을 했다 운동선수 처럼 키도크고 몸집도 좋고 더구나 얼마나 자상한지 목소린 참! 들을때마다 가슴을 설레게 했다 가끔가다 저녁노을에 앞산 동산에 올라 들려 주던 하모니카 소리는 아득한 꿈의 대화 같고 동화속을 거니는듯 몽롱했다 그땐 외갓집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외삼촌은 양구서 피난 나와 이발소를 하고 계셨고( 지금도 하고 계신다) 할어버진 없는게없는 잡화 만물상 가게를 하셨다 학교 같다 오면 늘 가게를 보며 소설책을 읽고 있는 내가 짜 안 했는지~~♡ 이것 저것 물어 보며 말을 걸던 오빠 ! 집안 환경을 이웃에 물어 거의 파악하고있는 눈치였다 아버지 일찍 여의고 엄마는 재혼을 해서 시내에서 동생들과 살고 있음을~~♡ 항상 쳐다보는 눈이 애잔하고 안타깝다는 눈을하고 있었던거 같다 어느 가을날 오후에 오빠가 가게로와서 얘기를 꺼냈다 은숙아 !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부담 없이 들어 ~ 한다 네 ! 무슨 말 인데요 ? 사실은 나 너 속으로 좋아 하고있어! 용기가 안나고 아직 너도 학생이라 말을 아끼고 있었는데 말을 해야할거 같아서~~♡ 하는거다 그땐 말도 어느정도 주고 받고 꽤 친근해있었다 그리고 그오빠의 동네 평판도 좋았고 의지갈데 없던 나로선 은근히 그오빠에게 마음을 주고 있었던거 같다 *내가 지금 고 3인데 가부간에 진로를 결정해야 하거든 대학을 가려면 서울로 가야하고 아님 군대를 가야 하는데 그 결정을 네가 해줬으면해 * 한다 그리곤 수정 목걸이를 주며 잘 간직하라고한다 그안엔 오빠의 교복입은 사진이 날보고 빙긋 미소 짓고 있었다 참! 사진이 멋있네 하고 내가 뭔데 그런 결정을 ? 하고 막중한 책임감에 얼떨떨하며 그래도 오빠를 위해선 좋은 결정을 해얄텐데 ~~ 하고 생각을 하던차에 몇일이지나고 오빤 바쁜지 서로 얼굴을 못보던 차에 무심코 목걸이를 책상위에 놓고 다른일을 하는사이 할아버지께 그만 들키고 말았다~~♡ 얼마나 무서운 분인지 장가간 외삼촌 들도 쩔쩔 매시는 분이다 할아버지가 긴막대기를 가져오시더니 엉덩이를 때리며 머리에 피도 안마른게 연애질이나 하고있다고 낼 당장 이사진 돌려 주지 않으면 집에서 쫒겨날줄 알아라 하신다 매맞은 것도 아파서 울었지만 그오빠를 못보고 목걸이를 돌려주라시니 하늘이 무너지고 심장이 오그라 든다~~♡ 연애한거 아닌데 오직 마음으로 의지한 오빤데~~♡ 그오빤 나의 마음을 뭐든지 이해해 줄거 같은데~~♡ 그오빠가 마침 가부간에 결정을 했으리라 보고 웃는 얼굴로 왔다 난 오빠 얼굴을 차마 못쳐다 보고 떨리는 손으로 목걸이와 편지를 손에 쥐어 주었다 오빠 !가서 읽으세요 우리 할아버지 얼마나 완고한 분인지 몰라요 저도 오빠 좋아 하는데 아직은 아닌거 같아요 오빠 ! 부디 좋은 결정 하셔서 성공하기 바래요~~♡ 이러는 나의 눈에선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고 오빤 공허한 눈으로 말없이 쳐다 보더니 발걸음을 힘없이 돌렸다 그게 마지막이다~~♡ 그리곤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고 오빤 잊고살다가 원주 외삼촌 댁엘갔다 이얘기 저얘기 끝에 그오빠 얘기가 나왔다 은숙아 ! 먼저 너에게 목걸이 준 학생있잖니 ? 하고 말을 꺼내신다 예 ! 삼촌 생각 나죠 그학생 ! 크게 성공해서 엊그제 왔다 갔다 하시는 거다 난 순간 가슴이 뛰고 그리운 마음도 들고 마음이 복잡했다 아 ! 그랬군요 참 다행이에요 그땐 고생 많이 했는데 성공을 했다니요 무슨 일을 하는데요~~ 무슨 자동차 부품 공장을 차렸는데 해외로 수출도하고 크게성공을해서 사장이됐단다 결혼은 아직 안했는데 넌잘있냐고 묻더라 잘 살고 있으니 잊고 살라 했다~~! *말씀 잘하셨네요 성공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 그리곤 쏟아지는 눈물을 참느라 아랫입술을 피가 나게 깨물었다 오빠 ! 어디에 계시던 잘사세요 그래도 한번은 보고싶네요 가을만 되면 불현듯 이렇게 허망하게 헤어진 오빠 생각에 가끔씩 가슴이 무너진다 인연이 안되어서 헤어진것을 ! 세월이 켜켜이 지난지금 가을만 되면 가끔씩 떠오르는 오빠 ! 오빠 ! 잠시라도 정을 줘서 참 감사했어요 부디 오래오래 행복 하세요~~~💜💜💜 21년 10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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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에 헤 어진 고 3 오 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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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첫사랑이 아니구 풋사랑?
뽀뽀두 한번 못 해 보시구 헤어지셨군요.
그대는 새 나는 나무.
울 가수님 노래
구름따라 흘러가버린 세월 ~~~
수 많은 사연들 속에 살아온 나날들이
울 가수님께 꽂히게 되어진 상황이 되어
지금에 이르지 않았나 싶네요.
이 아름다운 인연.
많은 세월 속의 모든 인연들....
울 가수님
그리고
모든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그러네요
첫사랑 아닌 풋사랑이겠네요
아쉰 풋사랑이지만
잠시마나 마음으로 보듬어준 그오빠가 감사하고
이제 각자 다른길을 가지만
어디 계시듯 행복하시길 빌며 가수님 따라다니며
소중한 추억을 하나씩 펼쳐봅니다
향기님그런시절있어
뒤돌아보면그때가너무좋았다생각이듬니다
저는그런추억도없답니다
우리의삶이지나간세월이
새록새록생각나는날들이
마냥즐겁고
지금현실도사랑하는가수님만남이느므나행복합니다좋은만남이활력소가
최고네요좋은글감사합니다🏕🏖🏜🏝
ㅎ
가수님 덕분에
까마득한 잊혀진 옛추억도 떠올려보며
아쉽지만 아름
다웠던 한때의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가져 봅니다
누구든지 학창시절 에 한번쯤 지나간 사춘기 소녀들의 풋사랑~~
커피향기님 의 아름다운 옛추억의 발자취를 우리명보스 를통해 재 소환하셨군요~~
참 잼나게 읽었습니다 향기님 만의 숨은매력을 엿볼수있는 스릴
재미지게 잘 쓰셨네요 ~~오늘도행복한 하루 되세요
까마득한 추억의 한자락을
가수님 을통해
재조명해봅니다
그때가 많이 그립지만
그래도
지금의 가수님만나서
함께 걸어가는길도
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그렇게 마음이 외로워서
틈만 나면
책을 읽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그오빠를 맘적으로 의지했었던것 같고~ㅎ
할아버지께 늘씬하게 얻어맞고 말도 못하고 헤어지고~~
손이라도 잡아보고 맞았다면
억울치나 않겠어요
너무 나 무서운 할아버지땜에 저의 풋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렸네요~ㅎ
감사합니다
그 시절
커피 향기님이 놓여있는 환경에
가슴이 메입니다
어머니가 안계신 집..
좋은가정 이루고 지금까지
건강히 살고 계신 커피 향기님
축복 합니다~♡♡
@커피향기(서울) 그때의 읽었던 책덕분에
이렇게 가수님 카페에서 늘 글을 쓰고
펜님들과 공감하고
다~아 감사할뿐이죠
@커피향기(서울) 맞습니다
그말을 쓰려던 참에 답글을 주시네요 ㅎ
독서량이 없으면
글이 나오지 않지요
외롭다고 누구나 독서를
하는것은 아니에요
커피 향기님의 천성이 학문을 타고난것이지요
요즘처럼 독서량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
카페에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스민1(광주) 함께 늘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도 신나서 글도씁니다
저도 감사해요
커피향기님 옛날제미있는 사랑이예기 잘보았습니다 어쩌면 이예기도 제미있게잘쓰시는지 소설작가하셔도 될뜻 옛날에는 조금식 살작 그런제미난이ㅖ기들이느구나 조금식있었지요 잠시나마 덕택에 즐거웠어요 즐거운하루되세요
퍼플님!
함께해주심에 감사 합니다
소소한 옛날 얘기 쓰면서 잠깐 추억에 잠계 봤어요
한번쯤 경험했을 풋사랑의 추억
즐거우셨다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죠?
언제나 변함없이 응원합니다 ^^
건강하신가요?
이사는 잘하고요
안그래도 궁금하던차인데
소식주셨군요
늘 변함 없는 가수님 사랑
하게해서 기뻐요
무탈을 빕니다
@커피향기(서울) 이사 잘하고 잘지내고 있어요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해경 용인 수고 많으셨네요
커피향기님의 글이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주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웃음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네 그랬군요
전 지난 추억을 회상하고
읽는 분들은 한번쯤 과거를돌아보고
모두의 첫사랑을 되돌아보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요
참으로 애뜻한 추억 이네요 잊힐리가 없겠어요 ~ 저는 그런 추억이 없네요 우리 엄마 얼마나 엄격 하셨는지,, 지금 생각하면 잘 키워주셨지요 ~~
응원합니다 🎉
우리 할아버지 보다 엄격하셨을까요?
해떨어지면 대문밖을 못나갔어요
그래도 수정목걸이주고받고~
나중에 탄로나서
늘씬하게엉덩이 얻어맞고
지금생각하니
아쉽지만 애틋한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군요
말한 마디 못하고헤어졌지만
잘사신다는 얘기듣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감사 합니다
@커피향기(서울) 🤣 그시절엔 연애하면
누구네 집 딸 못쓴다고 소문나면 죽는날 그러니 단속을 할수밖에 없었겠지요 ㅋㅋ
@라벤다김(하동)
@라벤다김(하동) 만만치 않았음요 ,
가설 극장손잡고 가면 춘향전 을 봤는데 집에 와서 춘향이 일편단심 절개를 아느냐 물으시니 그때는 그말뜻을 몰랐는데 살고보니 깊은뜻을 알았네요 그러니 추억이 없어요 😢
@라벤다김(하동) ㅎ
엄마가 많이 엄격하셨군요
우리조부님 저리 가시라 할정도시군요
옛날분들은 왜 그다지도 무섭고 엄격하신지~
농사일로 피곤하실텐데
그만 쉬시지 않고요
좋은꿈도 꾸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