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아~~~ 안뇽. 나 툠이에용.
오늘은!! 이제 00시 지났으니까 8월 1일인데요.
인성 전역이 벌써 50일 남은 것이야..🥹
말도 안돼. 시간이 언제 이렇게 됐죠?
오늘 50일 남았고. 새벽이라 그런지 감성 장난 아니에요.
내가 인성씨 처음 좋아했을 때,, 그는 까까머리를 한 일병이었는데.
멕시코에서 막 돌아온 그런. 군인이었는데 말이에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이 너무너무 많아요.
제가 일상무료공개를 하기 시작한지도..
어언 1년 3개월 째가 되어간다는 거 아니겠어요?
인성이는 내 행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나도 군인 인성의 행복에 일조하고 있길 바라요.
처음에는 군대에 간 그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자.
지켜주자. 이런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어찌 제 목표가 달성 되었는지요? 모르겠고요.
아까 추억 돌아보기를 이미 했어요. 00시가 된 순간부터 말이죠.
처음 인성이를 눈으로 본 전주 메이사부터.. 계룡을 지나 인천 음악회까지.
이건 근데 전역 전에 다 한 번 풀어줘야겠다.
나 인성이 진짜 좋아하나봐.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짜증났거든요 사실. 진심으로.
8월의 날씨..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근데 전주 메이사가 작년 8월인가 그랬잖아요.
그 날씨에 금 토 공연을 보기 위해.
오밤에 전북대를 걸어갔던 그 밤 잊지 못합니다.
그땐 그런 날씨에 짜증도 안 났고.
그저 김인성 봤다는 행복에 젖어있었음. 대박.
암튼 추억 돌아보기. 이정도로 하고요. 앞으로 할 얘기가 많거든요.
나중에 진짜 얼마 안남았을 때 말해줘야지.
아무튼 50일 남은 거 넘 축하해요. 좀만 더 있어보자.
제 편지 50개만 더 읽으면 됨. 쉽죠?ㅋㅋ.
오늘 친구가 여행가기 전에 만났어요.
내일 일본 오사카로 떠난다네요.
친구가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사줘서 먹었거든요.
건강해보여서 방심했는데 피티쌤이 담부터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암튼 00 없는 한국은 의미 없다고. 하면서 주접 떨어주고.
예쁜 사진 보내달라고 거래한 후에. 밥을 먹었어요.
맛있는 분식집에 갔지만. 제가 먹을 수 있는 것은 극히 한정적이죠.
돌솥비빔밥을 슴슴하게 먹기가 그것입니다.
단백질 부족 사태가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구 나서. 7월 31일은 제 마지막 출근날이었죠.
회사 안에 뭐랄까 위치를 다 바꾸고 있어서.
오늘 하루종일 짐 정리를 도왔답니다.
중간에 외근도 나갔다 왔어요. 상자사러.
와 날씨가 진짜. 햇빛에 사람 쓰러질 수 있었음.
나갔다와서 그래두. 신메뉴 시식타임이 있었어요.
그 주인공은. 약과 아포가토.
힘들어서 피티쌤한테 보고하는 건 뒤로 하고 먹었습니다.
맛있던데요. 아포가토 자의로 먹은 적이 없었는데.
별일이야 정말.
암튼 짐정리하다가 근무시간이 끝나니까.
진짜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내일부터 출근 안 하는게,
회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나왔더랬죠.
참 매니저님들이 아니었으면 회사 일이 더 힘들었을텐데.
아주아주 감사했어요. 다음에 또 뵙기를 약속했답니다.
시원 섭섭하구. 허전..~하고 그렇더라구요.
퇴근하구 나오는데 영빈씨 편지가 도착했더라구요.
오늘 편지 너어무 좋았어요. 제 감성에 딱 맞는 편지였답니다.
사소하다 느낄 수 있는 걸 글로 정리하고 느껴보고 생각하기?
제가 매일 하고 있던 것이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하는 것입니다.
암튼 낭만을 아는 영빈씨. 호감.
인성이도 낭만빼면시체. 맞죠.
오늘의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이라면 이 구름을 찍었을 때예요.
너무 예쁘죠?
해 질 때 쯤 뭉게구름이란. 정말 맛있어보인다.
제가 이걸 찍고 길을 걸어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한참을 강아지와 서계시면서 구름을 찍으시더라구요.
제가 지나가니까. 구름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찍고 싶은데.
사진에는 잘 안 담기신다면서 웃으시는데.
진정으로 뭐랄까. 구름이 예뻐서 행복하신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저도 기분이 괜시리 좋아졌어요.
친한 동생이 집 가는 길에 고양이가 발 위에 딱 누웠대요.
너무 귀엽죵ㅠㅠ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었어요.
이런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 너무 좋아.
아 앉아있는데 고양이가 발 위에 눕는 것은 소소하지 않군요.
아무튼 이런 무드가 좋다는 것이죠.
집에 가는 길에는 atm에 들리려고 아주 먼 길을 갔는데요.
원래 11시에 닫는 거 아닌가요?
저희 동네는 10시에 닫더군요. 저는 10시 5분에 도착했구요.
하. 그래서 잔뜩 성이 난 채로 집에 갔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큰일이에요. 인성.
부디. 건강해야해.
세상에 비밀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못해서 안하기로 했어요.
약과는 지방이라 최악이군요.
내일은 디저트를 지양. 해야겠습니다.
아 근데 내일 린프웅니 만납니다.
인성 50일 남은 기념으로. 만나는 게 되었네요.
쏭쏭이 동전지갑도 받구.
툠이투어 할 것임.
백수 1일차 일기 기대해주세요.
날씨가 덥고.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지만.
인성이가 있어서 행복할 것 같애.
인성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
가사를 잘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구 나는 인성이가 부른. 아름다운 그대여도 오늘 들을 것이에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야.
암튼 50일 남은 거 축하해. 진짜진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