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인근 대규모 예식장 입점 예고... 주변 상인 “지역 경제도 붕괴” 반대 집회
2일 오후 수원특례시 권선구 벌터교차로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대형웨딩홀 건축허가를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원규기자
“상습 정체구간에 예식장이 웬 말입니까. 지역 경제가 무너질 것도 불보듯 뻔합니다.”
수원역 인근에 대규모 예식장 입점이 예정되면서 지역 예식업계와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곳에 대규모 예식장이 입점하게 되면 지역 상권이 무너지는 한편 인근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수원지역 15개 예식장과 권선구 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웨딩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일 롯데몰 수원점 앞에서 대형 예식장 입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비대위에 따르면 수원시 서둔동 389 일원에 연면적 7천968㎡ 규모의 A 예식장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수원지역의 예식장 대부분이 661㎡~1천322㎡ 규모의 중소형 업체인 만큼 대규모 예식장이 들어설 경우 경쟁조차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수원지역의 한 예식장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내 5개 예식장이 폐업 절차를 밟았다”면서 “대규모 예식장이 들어설 경우 지금까지 겨우 버틴 예식장들도 폐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교통 대란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A 예식장이 들어설 인근 벌터 교차로와 고가도로는 지역 내 상습 교통 체증 지점으로 꼽힌다. 인근에 롯데몰과 롯데백화점, 수원메쎄, 수원역 환승센터 등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말 인근 화서역 스타필드까지 오픈이 예정돼 있어 교통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게 비대위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건축 허가 전 교통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비대위는 “수원시로부터 교통영향평가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으나, 지금도 이곳 일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수원시에 평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요청해둔 상태다.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본격적인 대응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비대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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