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6월 5일)
메리골드(Marigold)
꽃말은 '가련한 애정'
메리골드(Marigold)는 국화과로서 단년 또는 다년초이다.
'금송화', '불란서금잔화', '홍황초'라고도 합니다.
맥시코가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꽃입니다.
주로 봄에 씨를 뿌려 봄부터 가을까지 (10월) 꽃이 계속 피는 것이 특징으로 특유의 향기(진한 쑥향 비슷)가 있다.
종류가 많은 꽃이지만 꽃 크기와 키가 크고 곧바로 서서(erecta) 자라는 아프리칸 메리골드 (African-Marigold, Tagetes erect )와, 꽃 크기와 키가 작으며 옆으로 퍼져 나가는 프렌치메리골드 (French marigold-Nana bolero, Tagetes patula) 등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초여름부터 서리 내리기 전까지 긴 기간동안 꽃이 피기 때문에 아프리칸 품종에는 (천수국<千壽菊> - 꽃이 닭벼슬처럼 꼬불꼬불 하게 공모양으로 핀다.)(60-90cm) 이라는, 프렌치 품종에는 (공작초, 만수국 - 5~10cm 정도의 꽃이 천수국 보다는 덜 꼬불꼬불한 공모양으로 피며 천수국 보다는 작다.)(30cm 이하) 이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합니다.
겹꽃과 홑꽃이 있고 꽃잎 끝에 줄무늬가 있는 품종도 있습니다.
'주인의 시계'' 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꽃잎을 열고 닫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아침과 저녁을 일러 주기 때문입니다. "여름 새색시" 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밤에는 꽃잎을 굳게 닫고 별 아래서 생각에 잠기며 슬픈 기분이 되지만, 대낮에는 꽃잎을 활짝 열어 새신랑을 갈망합니다.
미친 듯이 팔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 토마스 힐의 공상.
메리골드는 예로부터 약용, 식용으로 정원에 심었답니다. 말벌이나 꿀벌에 쏘였을 때 이 꽃을 문지르면 통증이 가신다고 하며,
꽃잎 침출액은 상처에 염증을 치료하기도하며 생 꽃잎으로 만든 허브 차는 발한 작용이 있어 감기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치즈의 색을 내는데 이용하기도 한다고.
성모마리아의 황금빛 꽃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노랑·주황색·적동색 꽃이 피는 메리골드 랍니다.
꽃 색으로 인해 홍황초 라고도 부르지요.
잎에 기름샘이 있어서 독특한 향을 내는데 우리나라 사람 기호에는 맞지 않지만 서양사람들은 그 향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꽃에 발광 현상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19세기의 심리학자 페히너는 냇가를 산책할 때 "식물의 영혼이 태양을 향해 꽃에서 날아올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꽃 또한 메리골드였을지 모릅니다.
해바라기가 '태양의 꽃'이라 일컬어지기 이전에는 해바라기가 메리골드의 별명 이었습니다.
태양이 뜸과 동시에 꽃이 피었다가, 해가 지면 꽃이 잎새를 오므립니다.
그 화려함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겠지요.
"메리골드는 태양을 보고 있다. 우리 백성이 짐을 보는 것보다 더 열심히".
이것은 찰스 1세가 유폐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 출처 김희진 노래 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