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님들! 오늘은 15년전 대관령 한일목장에서 갖인 우리 전우님들과의 1박2일간의 친목대회 한장면을 소개합니다.
얼마전까지 의정부 이금회전우회에 참석하신 방배동의 김영배선배님의 한일목장 근무시절 연수원에서였습니다. 연수원의 열띤 토론과 모닥불 놀이와 노래방음악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이튿날은 선자령에 모두가 산행도 하였지요 NO. 5649 이름: 홍 진흠 2011/4/4(월) 01:04 (MSIE7.0,WindowsNT5.1,InfoPath.2) 59.9.74.250 1280x1024 조회: 1333 |
"숨어우는 바람소리" 어떤 전우님이 울淑 의 "숨어우는 바람소리" 노랠 듣고싶대서 "꿩대신 닭"(닭대신 꿩인가?)이라고 대신 들려드립니다. ㅎㅎ |
지지난 여름 강원도 "팔봉산" 등반(비둘기 산악회)후의 뒷풀이에서 입니다.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둘이서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하고 무슨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선희: 멋진인생 ~~~ 행복하소서 ♬ -[04/04-01:09]-
홍 진흠: 원래 이노랠 부른 가수는 '93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정옥의 데뷔곡이었으나 김연숙의 리바이블로 더욱 인기가 있는 곡입니다. 홍하사 울淑과 친구의 친구인 가수 김연숙(의정부여고 출신)의 노래로 대신합니다. -[04/04-01:49]-
최성영: 귀에 익지 않은 곡 이였는데 가사를 음미 하며 들으니 멋진 노래 입니다. 두분 어찌나 젊고 아름다운지 세대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04/04-02:14]-
홍 진흠: 살아가는~ #6625 "Re__심사령관의 포섭공작"(2009/11/3) ㅋㅋ -[04/04-02:14]-
황진순: 노래좋고,두분그림좋고..이새벽에 따라불러봅니다.건강하이소 홍전우님. -[04/04-02:28]-
홍 진흠: 선희씨! 떠불 댕큐입니다. 최성영 선배님! 사실 지금 울淑의 마음이 영 아니랍니다. 오늘 아침부터 집안청소와 세탁등을 같이하고 조금전에 수원의 아주대병원 응급실서 오는 길이기에 말입니다. 단 하나밖에 없는 동서형님이 사흘전부터 식물인간이 되어있음을 확인하고 와서 기분이 영 다운되어 있답니다. 3시에 출발해서 다녀오니 밤 열시가 넘드군요. 방학동과 용산의 사촌형님들도 함께가서 단 20분만에 여섯명이 한명씩 교대로 손씻고 잠시 면회가 가능했는데---가끔씩 구급차로 용인의 세브란스 병원 실려가기도 하고 주일에 네번씩 피를 걸러주는데 이번엔 뇌출혈로 쓰러져 눈도 못뜨고 의식이 전혀없다가 오늘은 조금 들었다가 놓쳤다 그런가 봅디다. 전엔 그렇게도 머시기했는데---연민(?)의 정을---그리고 세대 차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고속도로 운행중에 이규학전우님 전화 통화 길게 못해 죄송했구요. 관심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04/04-02:47]-
홍 진흠: 그사이 황전우님 다녀가셨네. 홍하사야 원래 그렇다손 치드라도 아따 잠도없수? 건강 유투~ -[04/04-02:56]-
황진국: 숨어있던 명가수의 등장이군요. -[04/04-06:17]-
영원해병: 홍하사님 울淑씨 V자 졔슈추어가 신세데 같습니다^^ 햐간 둘이 잘 만났네 ㅋㅋ -[04/04-06:47]-
최진사: 가수보다 더 노래를 좋아하는 님들...멋있는 작품입니다. -[04/04-06:56]-
최현득: 만나면 헤어지는데 우리네 삶이긴 하지만 형수님 완쾌하시길 빕니다
정다운 두분의 모습이 변함없으시길 바랍니다 -[04/04-07:00]-
이동혁: 중국에 2008년까지 근무할때 저녁에 집에와서 시디판 구입하여 배운 노래입니다. 홍진흠전우 만난면 한번 불러봐야 겠습니다. -[04/04-07:32]-
김병장: 새벽모임을 마치고 아침 수변로를 걷고와...정다운 두분 사진을 보며 고운 노래를 들으니 마음과 몸이 너무 포근해집니다...홍하사님 감사합니다...아프신 동서형님이 의료시설 좋은 아주대병원에서 기적이 일어나 속히 쾌유하시길 빕니다...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04/04-07:33]-
안흥종: 난 죽었다 깨도 닭살 부부처럼 저런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
어제 출가한 딸들 불러서 식구들과 오붓하게 회식 끝나고 노래방에 갔는데 마누라가 방실이 서울탱고
같이 한자락 하자면서 팔소매를 잡아끈다, 탁! 뿌리치고 뒀다마 혼자 하그라! 노래방 분위기 急冷 -[04/04-08:11]-
박재영: 부럽기도하고 닭살 돋기도하고 ...그림 좋으니 보기도 좋습니다 ..음악도 좋구요 '' -[04/04-08:37]-
구름정 : 이정옥의 노래군요. 50대 아줌마들이 특히 좋아하는 가을 노래지요. ㅎ 듣기 좋네요. ㅎ 대한민국 최고 세계 최고의 닭살부부시네. ㅎ 부럽습니다. ㅎ -[04/04-09:18]-
소요거사: #6625 글 찾느라 한참 헤맸습니다.
대관령에서 사모님을 처음 뵙고 두분의 잉꼬같은 귀여운(결례라면 용서)모습을 보고는
쓴 한편의 글이였더군요.
늘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 한결같은 사랑표현이 묻어나니 그아니 아름다우리오.
사랑은 한편의 갈구로 영원할수는 없는 법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반려(伴侶)라는 말도 생겼을 꺼구요.
영원한 부부애를 기원 합니다. 사랑합니다.홍하사님! -[04/04-10:09]-
류지현: 왠 신혼 부부래요!! 알콩달콩 정답고 살갑게 젊게 사시는두분 부럽습니다. 늘 행복 하시구요. -[04/04-10:34]-
Saigon Kim: 난 저런사진 보면 부러버서 고독이란 터널속으로 한없이 빠져 드는데 홍하사 책임지소. -[04/04-11:22]-
홍 진흠: 실지 내용물은 별개아닌데 호화스레 전우님들이 포장을 잘 해 주시니 멋진 작품이 된듯합니다. 추웅성!! -[04/05-01:48]-
bat29: 실제 내용물도 아주 좋습니다. 대관령 한일 목장에서 두분이 뚜엣 으로 노래 부를 때 일품이었습니다.
-[04/05-16:30]-
김영배: 맨위 사진은 가히...작품 입니다.일부러 저렇게하고 찍을 수는 없거든요.사진 전시회에 출품해도 10등 안에는 듭니다.사진을 찍은 사람 솜씨가 참 대단 합니다. -[04/05-20:31]-
홍 진흠: 묘하게도 대관령에서 뚜엣으로 부른곡도 김연숙의 "초연"(初戀)이었지요. 그뒤에 울淑이가 혼자서 "숨어우는~" 불렀구요. 오늘 장조카와 통화를 했습니다. 사실은 그날(일요일)손으로 반응을 보인게 무의식적이었던가 봅니다. 담당 의사말이 깨어날 가망성이 없으니 기대하지 말라고 하드랍니다. 그레서 가까운 용인으로 모셔가고 싶다고했다네요 세브란스병원 외 또 다른 큰병원 한곳에도 응급실이 없어서~ 오죽했으면 장조카가 집으로 모셔가겠다고 했답니다. 그건 바로 죽음을 의미하는데---의사는 그걸 허락할리가 있겠으요? 자기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놓고~암튼 도덕적으로라도 그건 위법이라니 참 묘책이 떠 오르지않습니다. 결국은 돈과의 싸움인데___있는돈 없는돈 다 까먹고~ 환자 자신도 더 이상 살고싶지도 않을텐데---자식의 도리이니 하는 수 없이 그러곤하지만___몇년동안 속만 썩혀왔으니~긴 병 효자없다고~유아 교육과를 나온 조카 며눌아이도 얼마나 착하고 잘 섬겨왔건만~ -[04/07-00:35]-
홍 진흠: 한 집안에 여자 한사람 잘 못들어와 형제간의 우애와 홍씨 집안의 사이를 모두 갈라놓고~집안이 풍지박살 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답니다. 홍하사는 아직 형수라고 부르지 형수(님)이라곤 하지않는답니다. 오죽했으면 울淑은 큰집 얘기만 나오면 고개부터 돌린답니다. 한(恨)이 맺힌게지요. '80년도엔 중곡동(대공원 후문쪽)에 살던 때 였습니다. 울큰애가 젖먹이때 분유값이 없어서(당시 홍하사 실직상태였으며 미아리 직업소개소를 들락이던 시절)도 일체 말도 하지않았으며 그돈 좀 빌려달라지도 않았고 사우디에서 형님이 돈을 부쳐주면 우린절대 그 돈 손 못댄다면서 은행에 꼬박꼬박 넣도록 통장을 만들어줬어요. 더운 열사의 나라에서 휴가오면 돈쓴다며 휴가도 마다하고 오로지 악착같이 돈벌어 장래 잘 살아보겠댄는데___3년만에 귀국하는날___갑자기 사라진겁니다. 물론 통장과 모든걸 몽땅 갖고서 말입니다. 장조카가 '71년생이니 만아홉살 그아래 여자아이(연주)가 두살아래인 일곱살; 두녀석을 데리고 김포공항을 나서면서도 저는 행여나~ -[04/07-01:06]-
홍 진흠: 어디에서 나타나진 않을까? 혹시 그리운 서방님 놀래주려고 갑자기 얼굴 내밀진 않을까? 연신 대합실을 둘러보곤 했지요. 귀국 수속밟고 나오는 시간내내 트랩(?)쪽 보다는 우리가 도착했던 바깥쪽을 더보며 발을 동동 굴려야했던 당시의 상황은 겪어보지못한 사람은 알지못할겝니다. 그게 왜 우리잘못일까? 어린 두아이의 손을 꼭 잡고 淑은 연방 저쪽을 보고 저는 죄인인양 반대편인 도어쪽만 왔다갔다~ 형님보기가 죄스러워서 말도 못하고~(생략) 일손도 놓고 전국 방방곡곡을 헤메며 오로지 형님은 그녀를 찾기위해 고군분투~ 몇년후에 그녀를 찾았습니다. 형님은 모든걸 용서 해 주며 엄마없는 자식보다는 엄마있는 자식들을 키워야된다며~그렇지만 한번 잘못끼운 단추는~ 하여간 홍하사 집안 얘길해서 제 얼굴에 침 뱉는 얘기지만~우리 홍씨집안은 친형제니 사촌이니 아직도 따지지않을만큼 우애가 있고 情도 있었으나~ -[04/07-01:33]-
홍 진흠: 저 윗글에 "~전엔 그렇게도 머시기 했는데___연민의 정을___"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실줄압니다. 그녀는 그당시 면목동(지금은 "용암사"란 절이 있는지? 절 바로 앞에서 살고있었음-혹시 소요거사님이 살고계실 동네인지요?)에서 그흔한 말로 "바람이 났다" 거나 "노름에 손댔다" 거나 그런것은 아니었답니다. 또한 그럴 위인도 못되고요___(나중 기회가되면 자세히 얘길하겠음)___ 얼마 후 부터 정신병 증세까지 얻어 자식들에게 없는게 휠씬나은 존재로 타락하고 말았답니다. 몇년이 지난뒤 어느날부터 하느님을 섬기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므로 지난일은 다 회개하고 앞으론 잘 될거라고 여겼는데---(오해하심 안됩니다)---남자인 저도 그런데 울淑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예전일이 무의미하고 부질없는 일이 되었겠습니까? 이번에 알은 사실은 뇌사상태와 식물인간은 또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구요 이 모든걸 다 잊고 편히쉬라고 무언으로 동서에게 말하였겠지요! 여하튼 홍하사 이번에 처음으로 이곳의 글과 음악을 몇군데 퍼다 날랐습니다. 도움을 주신 최진사님, 선희님 그리고 멋진 글을 남겨주신 전우님들 감사합니다. -[04/07-02:05]-
소요거사: 당사자의 입장에서 들으시면 얹짢으시겠지만 한편의 씁씁한 드라마같은 이야기군요.
옛말에 '복은 주는 대로 받고 죄는 지은대로 당한다'는 교훈이 새삼 떠 오릅니다.
허나, 인간사 다 부질없는 것이지요.
사랑도 미움도 한낱 티끌일 뿐일진대,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랍니다.
-[04/07-10:12]-
홍 진흠: 오늘은 목요일-홍하사 다른부대로 출근해 일끝내고 깜빡 집에두고 온 핸폰을 찾아가는 중에 잠시 들렀지요. 울淑의 기분을 좀 Up 시키려다 별 얘기가 다 나왔습니다. 건그렇고 대관령선배님! 제가 들고있는 마이크(술잔을 물수건으로 감은)가 좀 비슷합니까? ㅎㅎ 심사령관님! 모든게 다 티끌이다란 말씀 동감입니다. 감사합니다. -[04/07-11:41]-
김형태: 멋진 듀엣이었을 것 같습니다. 미모의 울숙님도 처음 뵙겠습니다. -[12/22-13:13]-
같은 가수가 불렀으니 "숨어우는 바람소리" 는 며칠 전 올린 바 있으므로 오늘은 "초연" 으로 대체합니다.
"먼산 부엉이 밤새워 울어대고 앞냇 물소리~ " 대관령에서 홍하사 부부가 부른 김연숙의 초연(初戀)을 한번 불러봅니다.
첫댓글 당시 홍하사가 근무했던 Camp Stanley 근처에는 카페(늘사랑)가 몇 있었다. Tea-Room 답게 주말
서울 등에서도 제법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왔었다. 물론 그중에는 가수김연숙도 왔었지만 우리는
당시엔 몰랐었다.나중 알었을적엔 그녀가 의여고(議女高)출신이었고~ 울淑과 친한친구의 친구였단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