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있는 한우맛집 노포식당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상호는 한우사랑과 용궁가든..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 찰영지인 배꽃밭 인근에 있는 있는 식당이구요...
성환역에서 가깝습니다
이곳은 미리 예약한 사람만 식사할 수 있는 곳인데..
신선한 고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라 하더라구요..
(실제로 식당에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예약없이 온 손님들 안받는거 봄)
매장 내부는 작진 않았고 뭔가 정리되지 않은 듯한 모습에서 세월을 느낄수 있었구요..
주 메뉴는 투뿔 한우로 만드는 육회냉면과 궁중육회덮밥..
저희가 방문했던 주말엔 갈비탕은 안했구요..
다른 구이류도 있긴 한데 실제로 먹을수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장님이 등단작가라서 식당한켠엔 저서를 진열해 두셨는데 사라는건지 아님 그냥 나눠주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암튼 음식과 식당에 대한 자부심은 매우 높으시고, 뭔가 응대는 깐깐하신듯 하면서도 설명은 친절하게 해주시고..
독특한 분위기의 사장님이시긴 하셨어요
반찬은 깍두기와 나물, 김치가 나오는데..
김치는 냉장고가 아닌 땅을 파고 독에 묻어 숙성한거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묵은지인데 신맛도 없고 깔끔했어요
궁중육회덮밥을 시키면 나오는 미역국과 간장 매실짱아찌..
궁중육회덮밥
흔히 먹던 육회비빔밥이 아니여서 야채는 거의 없고 배와 한우가 올라가 있구요..
돌솥이라 비비면 육회가 익을수 잇으니 처음엔 위에 고기만 건져서 먹다가..
어느정도 맛을 보고 난후 밥이랑 비벼서 드심 되세요
맛은 ..
우선 고기 빛깔에서 알수 있듯이 신선하다는 느낌이 확드는 맛이구요
쫄깃한 식감도 느껴지는 부위였어요 (어느 부위인지 들었는데 기억못하구요..)
참기름에 버무러져 올린 고기인데 참기름도 기성품이 아닌듯 향이 좋았어요
그냥 고기만 먹을때도 맛있었지만 특히 묵은지랑도 잘 어울렸어요
(아무래도 생고기이다 보니 먹다보면 느끼해지는데 김치가 그걸 잘 잡아주더라구요)
육회냉면
육회냉면이라해서 양념된 고기 얼마간 올라간 그런 비주얼만 봐왔는데..
이렇게 생고기 올라간 냉면은 첨 봤구요
육회덮밥과 다른 부위라 하셨는데 역시나 기억 못합니다만..
냉면도 먹는 방법은 비슷해요..
처음 위에 있는 고기를 맛보고 어느정도 드신후 비벼 드심 되는데..
아무래도 양념에 비벼 먹는거라 그런지 육회냉면의 고기는 참기름등이 들어있지 않아서..
그냥 고기맛만 오롯이 느낄수 있었는데 역시나 식감도 쫄깃하고 부드러우니 맛있었어요
냉면으로만 봐도 맛이 나쁘지 않았는데..
저한텐 약간 매웠어요 (근데 못먹을정도는 아니구요.. 먹다보면 살살 매운맛이 올라오는 정도?)
육회덮밥은 양이 생각보다 적었지만 냉면은 상당히 많은 양이였어요
원래는 미리 예약안하면 안되는데 사장님이 추가 주문으로 특별히 내어주신 육회..
역시나 같은 육회인데 위 두가지 음식의 부위와 또 다른 부위구요..(이넘의 기억력..ㅠㅠ)
육회 역시 위의 생고기를 그냥 드시고.. 그다음 밑에 깔린 소스에 버무려진 고기를 드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생고기 특유의 육향이 전혀 없었고, 신선한 고기를 생으로 먹는다는건 이런거구나.. 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식당이였어요
고기 맛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는데 계속 생고기만 먹다보니 나중엔 약간 물리긴 하더라구요 ㅎ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고기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신을 이해 할수 있는 성환의 노포 맛집이였습니다
총평!!
고기자체가 맛있으면 양념은 사족일 뿐!!
짤방은...
남들이 가거나 말거나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ㄱ@옵
첫댓글 ㅋㅋ고댈옵 멋져요~~^^
전 육회를 못 먹어서 그림의 떡일뿐이네요~~육회 좋아하는 분들은 좋을듯해요^^
나물 육회 이런거 싫어하시네요
@퍼플카우(특별회원) 네ㅋㅋ 나물은 건강 생각해서 먹는데 육회랑 간장게장 양념게장은 아예 못먹어요^^
양념 안한 고기가 맛있을땐 정말 장난없음을 알게된 곳인데...
생고기를 못드신다니 아쉽구만요 ㅎ
아침부터 급 배고프네요.
육회잘하는 집으로 퇴근해야겠습니다 !!
양념되어 있는 육회는 질리지 않게 먹을수 있고..
양념 없는 육회는 그냥 고기맛을 즐길수 있고..
생고기는 항상 옳은듯 해요 ㅎ
믿고 가는 밥커 ㅎㅎ
육회덮밥 넘 맛있어서 또 가고 싶어요 ^^
근처였다면... 😭
방장님 기억력도 옛날 같지 않고.. 늙었..😂🤣
부위별 맛은 좀 달랐던거 같긴한데 뭔가 냉동회라 그닥 이였던...
내 입맛에는 19년도 하안동 정육점 육회가 아직은 최고인듯 합니다
내가 무쳐줘서가 아니라 고기자체가 내 입맛 ~^^
대구에서 도축한 고기글ㄹ 생으로 어떻게 가지고 와요!! ㅂㅂㄸㅁㅊㅇ
하안동 육회는 정말 맛있었던거 맞는데 그 이후 만든 계란 흰자로 버무려서 그냥 먹음 비리고 구우면 뻑뻑하던 그 고기가 더 생각나네요...;;
그리고 경기도 안성이 아니라 충남 대도시 천안입니다 ~!!!!!
고향도 천안인가요? 갑자기 궁금 ㅋㅋ
@퍼플카우(특별회원) 고향은 서울 ~
고침...ㅋㅋㅋㅋㅋ 안성글을 같이 쓰다보니
@수선화에게(밥커방장) 대도시 빠졌자네요 ~
@곧오공 어쩐지 대반전이 있을것 같았음 ^^
@퍼플카우(특별회원) 잉..딱봐도 설사람처럼 세련됐는데 반전이라니 !!!
@곧오공 동남아 원주민처럼 생겼...
고댈님이
혼자 다 드신거예요~~??
역시
위대하신분
끝까지 남아있는 저력있는 분
저는 너무 헐래벌떡 먹어서 맛을 음미 못한거 같아서 아쉽습니다..ㅎㅎ
고기 자체로 훌륭했는데 오전에 컨디션이 안좋아 별로 못먹어서 ㅜㅠ
그림의 떡!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