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전혀 없어서 한 1년 정도 쉬며 여행도 다니고 천천히 돌아보다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 때 학교를 가던지 검정고시를 치던지 하자고 결정하고 이런 선택도 있다며 글 올렸었어요
근데 급 갑작스럽게 자사고를 가겠다며 설치더니 부랴부랴 알아보고 원서 내고 자소서 내고 면접 보고 오늘 합격했네요
물론 갈 생각이 없던 터라 해놓은 공부는 따로 없고 중학교 내신이야 벼락치기 해서도 웬만큼은 나오니 티가 안났지만 자사고는 그게 안 그러니까 엄마 된 마음에 기쁘기보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해놓은 게 전혀 없는데 철들은 친구(같은 학교 입학예정)는 내일 같이 밥 먹고 예비소집 가자했더니 수학 주4회, 과학2회, 영어 매일 수업으로 진도 빼느라 숙제해야해서 공부하다 밥만 겨우 먹고 가야한다 했다고 신기하다네요. 속터지는 엄마는 심란합니다. 이 마음으로 가면 무조건 방석인데ㅜㅜ
가겠다는데 말릴 수도 없고 가서 방석 깔며 지 기죽고 엄마 속상하고는 어쩌려는지
그래도 지가 결정했으니 지지하고 응원하지만 물가에 내놓는 마음이 복잡해 아직 잠을 못 이뤘네요.
학교를 입학시키지 않을 생각도 하셨으니 학업걱정은 내려놓고 즐겁게 다니라고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자사고면 수시중에서도 교과보다는 학종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정시 노려야죠.. 검정고시 보면 좋은 학교 좋은 과는 어차피 정시로 가야하니..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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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28 02:19
첫댓글 부모 심정이 다 그렇죠!
근데 부모 마음같지 않아서요
주변에 철들어 스스로 하는 애들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누가 그러더라고요!
늦게라도 될 놈은 다 된다고!
급히 먹는 밥에 체할까 싶어서 걱정이네요 천천히 가라는데 왜 급히 가려는지
긴 인생에서 몇 년 늦어도 괜찮다는데 급 결정하고 얼마나 피눈물 쏟을까 너무 걱정되네요
학교를 입학시키지 않을 생각도 하셨으니
학업걱정은 내려놓고 즐겁게 다니라고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자사고면 수시중에서도 교과보다는 학종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정시 노려야죠.. 검정고시 보면 좋은 학교 좋은 과는 어차피 정시로 가야하니..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즐겁게~ 다닐 성격으로 변신했으면 좋겠어요 소심하거든요
벼락치기를해서 자사고 갈 정도면 자녀분이 능력 있으신 겁니다.
그냥 본인이 선택한 길 밑고 밀어 주시기만 하시면 될듯
@무무^^* 오늘도 혼냈는데ㅜㅜ 수학 매일 수업 집어넣었더니 숙제를 단 한번도 못해갔네요 가랑이가 벌써 찢어지겠데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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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딱 그렇게 생각했는데~~ 동상이몽이었어요ㅋ
저는 아들이랑 어학연수로 뉴질랜드 가려고 알아보던 중이었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