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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산 호수공원으로 가는 자유로는 제법 속력을 내어 달릴 수 있다. 물론 곳곳에 과속 감시카메라가 버티고 있지만 임진강을 끼고 통일공원까지 뻥 뚫린 도로가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만약 대중교통으로 호수공원으로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내려 자유로 방향으로 10~15분쯤을 걸어 전원 풍경과 도시의 세련미가 어우러진 신도시 일산의 명소 호수공원에 닿게 된다. |
호수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입이 벌어진다. 30여 만평이나 되는 큰 규모로 잠실 석촌호수의 4배에 달한다는 인공호수 때문이다. 9만여 평이나 되는 호수는 살얼음이 끼어 출렁이는 물결은 볼 수 없다. 호숫가를 따라 도는 7.5km의 산책로와 4.7km의 자전거 전용 도로는 한 바퀴 빙 도는 데만 도 자전거로는 2시간, 산책을 하듯 천천히 걷는다면 4시간 정도는 걸어야 한다. 자전거 도로는 완만한 S자 코스와 일직선 코스로 되어 있고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걷기에 도 전혀 부담 이 없는 편안한 코스이다. |
산책 및 관람코스는 출입구∼주제광장∼전시관∼선착장∼인공폭포∼청평지 ∼무궁화동산∼전망동 산~자연학습장~조류사~약초섬~달맞이섬(월파정)~ 장미원~석계산~조형계단 순서가 좋다. 그 중에서도 해질 무렵 조형계단쯤에서 보는 노을과 월파정과 석계산 사이 잔디광장에서 보는 호수의 풍치가 뛰어나 놓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호수의 북쪽과 동쪽에 볼거리가 몰려 있어 조형계단~석계산~월파정~자연학습장 코스만 관람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
호수공원에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 들면 백마역 주변에 있는 카페촌 애니골을 찾아 저녁도 먹고 차도 마신 후 백마역에서 신촌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 순서다. 80년대 젊은이들의 낭만을 상징했던 추억의 백마촌 대신 경의선 백마역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에 형성된 신백마 카페촌 '애니골'이지만 이곳엔 여전히 찬바람 이는 마음을 달래줄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다. 호수공원에서 택시를 타고 5분쯤만 달리면 돼 그리 멀지도 않고 백마역에서 서울 신촌까지 1시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교통편도 편리하다. |
취향에 맞게 백마의 대명사로 통하는 '화사랑'(031-905-3835) 드라마 <미스터 Q>에서 김민종과 김희선의 데이트 장소로 등장했던 '기차 이야기'(031-906-7788) 지친 나그네가 잠시 들렀다가 가는 시골 성당 같은 카페 '숲속의 섬'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인학교'(031-906-0663) 변진섭의 라이브 공연을 들을 수 있는 이벤트 카페 '학골(907-5000) 화보촬영지로 애용되는 '로레아뜨(031-9077-999)' 그림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갤러리 카페 소호'(031-904-5050) 경의선과 가장 가깝다는 주점카페 경의선(031-902-1253) 등 |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 |
서울에서 자유로를 따라 달리다 김포대교 지나서 장항I.C로 빠져 일산 신도시로 들어가면 된다. 일산에서는 호수교를 지나 호수로를 이용해 호수공원 주차장(4개소)으로 진입하면 되는데, 호수공원 진입로에 있는 지하차도로는 들어가지 말고 위의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야 한다. 소요시간은 20~30분. 그러나 주말엔 교통체증이 심한데다 주차공간도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호수공원에서 백마 카페촌 애니골은 자유로에서 이어지는 백마로를 타고 가다 백마교 앞에서 좌회전, 두 번째 만나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도 되고, 일산구청 오른편으로 난 정발산공원 길을 이용해 가도 된다. 일산구청 옆 정발산공원 길을 이용하면 정발고교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다음, 다시 마두도서관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곧장 가면 애니골 카페촌 진입로다. |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 | |
<버스편> 신촌역에서 출발하는 77-2번 버스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33번 버스, 미도파·역촌동을 경유하는 72-2번 버스를 타면 호수공원 앞에서 내릴 수 있고, 77번(신촌역) 버스나 914, 1008번(여의도) 버스를 타고 가다 정발산역에서 내려 걸어가도 된다. 지하철 정발산역에서 호수공원까지는 도보로 10~15분쯤이 걸리며, 신촌역에서 호수공원까지는 버스로 40~50분이 걸린다. 서울에서 호수공원을 거치지 않고 백마역 주변으로 형성된 카페촌 애니골로 바로 가려면 신촌 현대백화점 앞이나 홍대 전철역 앞에서 921번 버스를 타고 가다 마두골프연습장 앞에서 내리면 되고, 신촌 현대백화점 앞이나 신촌역에서 76번, 77-3번 버스를 타고 가다 마두도서 관에서 하차, 사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방향으로 돌려 20여 분을 걸어가도 된다. <지하철> 지하철 3호선(대화행) 정발산역(1, 2번 출구)이나 주엽역, 마두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10~15분 정도를 걸어 호수공원으로 가면 된다. 자전거는 주엽역 방면의 정문과 정발산역 방면(까르푸쪽 방향) 입구 두 곳에서 대여할 수 있는데, 대여료는 1인용 1시간 기본 3천원, 2인용 6천원이다. <경의선> 호수공원은 신촌역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경의선(교외선·통일호) 열차를 타고 가다 백마역에서 하차해 택시나 버스를 타도 된다. 신촌에서 백마역까지는 40여 분 소요되며, 백마역에서 호수공원까지는 버스(75, 101번 등)로는 10분, 택시(2천~2천5백원)로는 5분, 도보로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백마역에서 신촌역까지는 오전 8시 15분(통근열차 06:36, 06:53, 07:15, 07:35)부터 오후 11시 16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며, 요금은 1천1백원이다. 백마역(031-901-7788), 서울역(백마역 07:50, 08:50, 392-7788), 신촌역(363-7788) |
기타정보 | |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경형 500원, 소형 1,000원, 중대형 2,000~3,000원 문의 : 고양시 공원관리사업소(031-905-1782, 9196) |
* 일산의 명소 '라페스타 거리' |
일산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산타 테마파크인 ‘산타킹덤’공연을 즐기고 난 뒤 일산의 문화와 맛을 호흡하기 적합한 곳은 어디일까. 젊은 도시의 생동감을 호흡하기에 손색없는 곳이 지난해 장항동 에 개관한 ‘라페스타(Lafesta) 문화쇼핑몰’이다. 일산 중심가 인 호수공원과 미관광장 옆에 세워진 6개동 연면적 2만1000여평 의 독창적 건물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 거리축제를 할수 있는 폭 28m, 길이 300m의 ‘문화의 거리’가 건물중심에 있다. 거리 양쪽에 영화관과 방송국, 각종 음식점과 패션몰이 있어 쇼핑, 게임 ,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휴식과 먹을거리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형 문화쇼핑 공간이다. 미국의 산타모니카거리, 일본의 신주쿠(新宿)거리를 옮겨놓은 듯 한 이 문화쇼핑몰은 지난 10월 30일 고양시 문화의 거리로 지정 됐다. 드라마 촬영명소가 되면서 홍콩 중국인등 외국 관광객들도 호수공원과 연계해 찾는 일산의 대표적인 신흥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라페스타가 일산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로 빠르게 자리잡은 이 유는, 무대가 필요한 아마추어 예술인 등에게 무료로 무대와 거 리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들을 볼 수 있다. 거리전시회, 꽃길축제, 케이블TV 음악채널 KMTV의 공개 녹화프로그램 등이 매일 펼쳐진다. 덕분에 시민들 은 다양한 문화공연이나 이벤트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을 갖게 됐다.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에는 오케스트라가 연주 하는 정통 클래식공연에서부터 정상급 가수들의 라이브 콘서트와 특집공연, 해외 팝스타의 콘서트등 대중예술, 인라인시범공연과 최첨단 사이버문화까지 멀티플 문화가 뭉뚱그려진다. |
[라페스타 거리의 맛집] |
◈만화카페(C동 2층)〓수많은 만화책을 편안한 의자에 앉아, 먹고 싶은 음료를 간단한 스낵종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카페다. 031-920-9399 ◈로젠브로이(A동 3·4층)〓아시아 최대 하우스맥주 전문매장으로 1800평에 이른다. 맥주 제조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다. 유럽· 테마형 인테리어와 음향, 조명시설이 완비된 무대가 있어 매일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노천카페까지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031-920-9900 ◈홍서범 조갑경의 록포장마차 불놀이야(F동 3층)〓유명가수 부부인 홍서범과 조갑경이 운영하는 실내포장마차. 연예인들이 자주 찾으며 정기적으로 가수들이 공연을 한다. 031-920-9500 ◈3초삼겹살(B동 1층)〓삽 위에 고기를 얹어 고온의 숯가마에서 1차로 굽고 테이블에서 다시 한번 지글지글. 가마 내부 온도에 따라 3∼60초 시간이 걸린다. 일본 도쿄 신주쿠에 진출할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031-904-0392 ◈호아빈 베트남 쌀국수(F동 3층)〓베트남 쌀국수 전문매장. 입 맛에 맞게 국물 향의 강약을 조절해서 주문하면 된다. 최상급 쇠 고기와 11가지 약재를 넣고 10시간을 푹 끓여만든 육수가 일품. 031-920-9202 ◈이뽀뽀따뮤스(B동 3층·사진)〓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냉장육을 사용하고 섭씨 5 00도의 화산석 그릴에 구운 이뽀의 스테이크는 프랑스음식의 특 징인 신선함과 손맛을 느낄 수 있다. 031-920-9240 ◈도쿄라멘(C동 1층)〓담백한 일본식 라면을 맛볼수 있다. 벽에 는 도쿄 라면 맛에 반한 스타들의 사인이 가득. 031-932-3222 ◈크리스탈카페 SLEESS(C동 2층)〓눈부신 크리스털 제품 구경도 하고 구입도 할 수 있다. 직접 만드는 방법도 가르쳐준다. 반짝 이는 크리스털 속에서 다양한 카페 음료를 맛보는 재미가 쏠쏠. 031-920-9220 ◈십자수카페 좋은날(D동 2층)〓다양한 십자수 제품이 가득. 완성 제품을 구경하며 살 수도 있고 십자수를 배울 수도 있다. 카 페이기 때문에 각종 음료를 편안하게 즐길 수도 있다. 031-907-0737 ◈스테이크 하우스 토로스(F동 3층)〓신선한 재료로 만든 여러가 지 스테이크와 파스타집.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 드라마 단골촬 영 장소로 애용. 수십여가지 와인이 준비. 031-920-9911 |
[이 거리 가보셨나요] 일산 '애니골' 거리 | |
투박한 통기타 반주에 막걸리 한 사발, 밤은 깊어가는데 좀처럼 오지않는 막차…. 1970~80년대에 20대를 통과한 이들에게는 연인과 발을 동동 구르며 신촌행 기차를 기다리던 추억으로 남아있는 경의선 백마역. 90년대 초반 일산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이 백마역 일대의 주점과 카페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춰버렸다. 하지만 이곳에서 2㎞ 가량 떨어진 경기 고양시 일산구 풍동 일대에 최근 몇년 사이 통기타 가수들의 연주와 다양한 먹거리를 결합시킨 카페와 음식점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백마카페촌의 옛 영화를 재현하며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이 거리는 풍동 일대의 옛 지명인 ‘애현마을’에서 유래한 ‘애니골 거리’로 불린다. 마을 어른들은 “애니골이란 명칭은 ‘애현고을’을 마을 사람들이 발음 나는대로 애현골-애인골-애니골로 불러 생겨난 이름”이라고 전했다. 기찻길 옆 논두렁과 고즈넉한 소나무숲 대신 높고 뾰족한 아파트들로 사방이 포위됐지만 애니골 거리에서 백마카페촌의 추억을 되살리기는 어렵지 않다. 통기타 카페 일색이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 이곳에는 각종 음식점과 카페 등 80여개가 줄지어 들어서 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과 보리밥집에, 갤러리와 카페를 겸한 집도 있다. 오리숯불구이 레스토랑 등 이른바 퓨전 음식점들도 눈에 띈다. 그렇더라도 그 중심에는 여전히 ‘화사랑’ ‘쉘부르’ ‘숲속의 섬’ 등의 라이브 카페가 있다. 언더그라운드 포크가수나 발라드 가수들이 새벽 2~3시까지 나와서 노래하고, ‘학골’ ‘블루스 시저스’처럼 손님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렇다면 손님들은? 청춘의해방구였던 백마카페촌을 찾던 20대의 젊은이들은 이제 가족의 손을 잡고, 또 추억을 함께 나눴던 친구들과 애니골 거리를 찾는 30, 40대가 됐다. 외환위기 때보다 경제 사정이 더 어렵다는 요즘이지만 애니골 거리는 주말이면 가게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 미사리 일대의 라이브 카페촌에 비해 가격이 50~60% 정도로 저렴하고, 인천 김포 부천 등지에서도 1시간 이내에 찾아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기도 하다. 백마애니골번영회 이석재(45) 사무국장은 “90년대말 모텔 3~4곳이 들어오려 했을 때 상인들이 합심해서 막아낸 것이 애니골 거리가 가족중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다른 지역이 러브호텔이 난립하면서 불건전한 공간으로 인식돼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애니골 거리의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김원갑(57) ‘화사랑’ 대표는 “최근 애니골 안쪽으로 고층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 이곳의 상징이었던 울창한 소나무숲이 사라져가는 점이 아쉽다”며 “애니골 거리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거리가 아니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의 문화적 감수성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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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산 호수 공원과 그 부근에서 아구찜을 먹고 온 것 뿐인데.... 다 못 읽겠다 .귀찮아서... 가보자 하면 따라 갈거야...ㅎㅎㅎㅎ 근데 , 호수 공원 넘 좋았어요. 가을에 갔었구나! , 억새며 등등...
ㅋㅋ 좋죠... 저도 한번 가봤는데.. 넘 좋았어요^^
ㅎㅎㅎ 오~이런곳으로 조용히 떠나고 싶어요...너무너무 낭만적일 것 같은뎅......
우리 차 없이 가는 야유회 후보 중 하나^^ 스텔라님도 동참해야죵?ㅎㅎ
진작 읽었어야 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러시게.. 왜 꼬박 출첵 안하시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