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가 보내는 가을편지] 2009 KBS공채를 준비하는 성우만들기 가족들에게

안녕하세요.. 성우만들기 운영잡니다..   참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죠...? 어젯밤에.... 가을을 보내는 우렁찬 천둥소리와... ..그 아쉬움을 고하는 가을비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겨울잔치... 공채시험을 예고하는 멋진 종소리같았습니다.   ...이밤이 지나 이번 주초면 그리도 애타게 기다리던 공채공지도 올라오고 우리들은 그만큼의 설레임과 분주함으로 그 짧은 날들을 준비하겠네요..    스무날 정도의 남은 날들을 모두들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늘 그렇지만.... 기술을 연마하는 시간보다는 기본을 점검하고 견고하게 하는 것에 치중하는 건 어떨까요... 또한.. 모방과 반복의 연습보다는... ...그러니까.. 소리적인 고민과 연기적 노련함보다는 자신의 호흡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자연스러운 자신의 말을 어쩌면 드러내야 하는 시험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결코 성우시험은 기록경쟁을 하는 스포츠도 아니고 어떤 하나의 정답을 지향해야하는 수능시험도 아니기에 어떤...혹 누구보다도 머리가 아닌 우리가 가진 가슴들의 시험임에는 틀림없어 보이잖아요.   자칫 의욕이 앞서... 많은 것을 보여주려 진정의 나를 벗어나 관념의 누군가를 보여주거나 그려질 수 없는.... 또는 누군가가 이미 그려준 그림의 반복으로 인해 외면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 말이죠...   하지만 누구보다도 너무나 충실하게 ... 너무나 간절하게  준비해 오셨을 거라 믿어요... 그만큼의 절실함과 진실됨으로 시험날까지.... 읽기 연습과 자기소리듣기 훈련...그리고 상상력훈련을 함께 하세요... 결국 ... 선택의 마지막 순간! 선택하는 자는 그 대상의 가장 베이스적인 부분에 눈과 귀를 집중하니까요..   성우만들기 가족여러분들은 절대로!! 현란한 연기적 고민이 아닌 기본적인 문제들(호흡,발성,톤,템포,장력)에만 모든 노력을 다 하시기를 바랍니다. 성우시험은 성우를 뽑는 게 아니라 '성우가 될만한 사람'을 뽑는 시험입니다   여러분들 하나하나의 뜨거운 열정에 입맞추며 건투를 빕니다         연기하는순간순간그영상들로인해행복해야합니다 발화하는순간나자신과내말들을매번만나야합니다 말할때마다심사위원이아닌나를감동시켜야합니다 보/이/스/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