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94 호 / 사순제3주일 2005. 2 . 27 (가해)
|
|
|
|
|
|
![](http://www.tgcatholic.or.kr/img/ico/total_icon.gif) |
이 주일의 말씀 |
|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살아가면서 갈증을 몹시 느끼신 경험이 있는지요. 저도 군복무 중에 ‘행군’이라는 것을 하면서 경험해 보았습니다. 어느새 수통이 바닥을 보이는데도 갈증은 달래지지 않았습니다. 금세 느껴질 갈증 때문에, 한 모금이라도 더 마셔두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습이 그러하리라 짐작해 봅니다. 갈증, 배고픔, 고갈 상태를 조금이라도 지연하려고 혹은 전혀 느끼지 않으려고 식량, 자원, 돈을 열심히 비축해 두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를 위해서 작게는 절도, 사기, 독점행위에서 크게는 폭력, 전쟁까지도 정당화하려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그런 것들을 갈무리하여 두어도 결국은 바닥이 보일 것이고 우리의 불안이나 걱정을 끝까지 달래 줄 어떤 물질도 이 세상에는 없다는 것을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만족이란 없다고 모두들 말합니다만, 정작 자기 경우가 되면 이 사실을 외면하려 합니다.
이제 신앙인인 우리는 다른 점도 보려 합니다. 유한한 물질에 대한 목마름이 이러할진대, 하물며 영적인 목마름이야 얼마나 클지를 말입니다. 아니, 어쩌면 - 비록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 물질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영적인 목마름마저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요.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면서, 당신에게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물이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보면 유대인들로부터 천대를 받던 사마리아 사람, 더구나 여인이 유대인 남성인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넘어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명의 샘을 그 여인에게 알려 주십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내력을 보면, 복음서는 이 여인이 다섯 번이나 남편을 바꾼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샘물을 길으러 나온 것은 이 여인이 발버둥치며 다섯 번씩이나 인생을 바꾸려 애써 보았으나 여전히 목마르더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여인의 모습은 어쩌면 금세 찾아올 목마름을 걱정하여 채우고자 하지만, 여전히 허전하고 목마름을 느끼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당신’, ‘선생님’, ‘예언자’, ‘그리스도’라 부르며 진정 목마름을 채워 주실 분임을 점점 더 깊이 알아보는 그 여인은 복이 있습니다. 마침내 “그 물을 저에게도 좀 주십시오.”라고 청하게 되는 그 여인은 어느 새 믿음의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묵상하며, 그 사마리아 여인처럼 보잘것없는 나일지라도 귀한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내게 들려주시는 예수님께서 또한 내가 그분을 알아보고, 알아들을 수 있는 눈과 귀를 열어 주십사고 기도합시다. “주님을 찾아라. 만나 주실 때가 되었다. 그를 불러라. 옆에 와 계신다.”(이사 55, 6)는 말씀은 우리에게 얼마나 가슴 벅찬 위무(慰撫)의 말씀입니까!
회개와 보속의 이 사순시기에, 우리도 영적인 목마름을 물질적이고 유한한 곳에서 찾으려고 하는 마음의 흐린 안개를 걷어 버리고, 재계(齋戒)의 생활로 자신을 정화하고 말씀과 성사 안에서 그분과 하나 되기를 갈망하며, 오늘 단지 한 걸음일지라도 그분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합시다.
물질적인 만족, 감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 그분이야말로 진정 목마름을 없애 주시고, 사랑으로 우리 모두를 충만케 하시는 생명의 샘이심을 이 세상에 보여 주는 것, 바로 우리 신앙인의 몫이고 사명입니다.
최의정 바오로 신부 | 산격성당 보좌
|
|
|
|
![](http://www.tgcatholic.or.kr/img/ico/total_icon.gif) |
2005년 매일성서 읽기표 순서에 따른 성서 각 권 소개 |
|
사무엘 1,2서
왕조가 탄생되어 사울 왕과 다윗 왕이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역사(기원전 1050-970년경)가 담긴 사무엘서의 저자는 사무엘, 나단, 혹은 가드라는 유다전승이 있으나 그 설은 믿기 어려우며, 신명기 전승자들이 옛 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료들을 대략 기원전 550년경에 최종 집필했다고 본다. 사무엘1서는 엘리와 사무엘, 사울의 전기를 중심으로 기록돼 있고, 사무엘2서는 다윗을 중심으로 기록돼 있는데 다윗 왕조의 정통성과 솔로몬의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솔로몬 통치시대에 그 초본이 문서화 되었으며 바빌론 유배 중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갖게 하였다. 사무엘서는 다윗 왕조의 탁월성과 죄악을 묘사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왕조를 지키리라는 하느님의 약속은 변치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스라엘을 이끄는 이는 왕이 아니라 야훼 하느님이시며 그분의 뜻과 말씀에 따라야 미래와 희망이 있다는 것을 증언한다.
|
|
|
|
![](http://www.tgcatholic.or.kr/img/ico/total_icon.gif) |
매일 복음말씀 외우기표 |
|
"성서읽기를 생활화하며, 하루 한 구절씩 외워봅시다."
2. 27 사순 제3주일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요 한 4, 15
2. 28 (월)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루 가 4, 24
3. 1 (화)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마 태 18,22
3. 2 (수)
율법은 일 점 일 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마 태 5, 18
3. 3 (목)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루가 11,20
3. 4 (금)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마 르 12,31
3. 5 (토)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루가 18,13
|
|
|
|
![](http://www.tgcatholic.or.kr/img/ico/total_icon.gif) |
묵상해봅시다 |
|
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요한 4, 5 - 42 참조)
몇 달 전 새 구두를 샀습니다. 처음엔 그 구두에 흠집이라도 날새라 고이 신발장에 얹어 두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 두 번 그 구두를 꺼내 신었는데 몇 주가 지나자 그 구두는 금세 낡아져 이미 가지고 있던 구두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곤 처음 그 구두를 가졌을 때의 만족은 어디에 갔는지,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나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영원한 것을 가지려 발버둥치지만 곧 영원한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신자인 우리들에게 영원한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셨던 우리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그 사랑을 신자인 우리 또한 생활 안에서 실천할 때 우리의 모습을 보고 변화하는 세상 사람들을 보며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맛봅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란 성서 구절이 있듯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고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찾아 구하는 삶을 살아야하겠습니다.
편집부
|
|
|
|
![](http://www.tgcatholic.or.kr/img/ico/total_icon.gif) |
알아봅시다 |
|
"전례란 무엇인가요?"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예배입니다.
전례는 교회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전례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같은 날, 같은 형식, 같은 지향으로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전례기도는 교황청이 인준한 기도문을 사용하고, 교회의 이름으로 행하며, 정식으로 임명된 사람이 전례를 지도합니다. 미사가 전례의 중심이고, 성사, 성무일도, 성스러운 행렬, 성체강복식 등이 전례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미사경본’, ‘성무일도서’, ‘성사예식서’를 따릅니다. 전례에 참여할 때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기 위해 우리는 경건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함께 하는 여정' 중에서
|
|
|
|
![](http://www.tgcatholic.or.kr/img/ico/total_icon.gif) |
알림 |
|
★ 모 임·행 사 ★
2005년 복음나누기 대회를 위한 수기를 모집합니다.
·주제:①나는 어떻게 매주 복음 나누기를 시작하게 되었나? ②매주 복음나누기를 한 나는 어떻게 변화되었나? ③우리 공동체는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
·기간:1월20일(목) - 3월20일(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dgevangel.or.kr/
★ 미 사 ★
1대리구 청년 월미사
·때:2월28일(월)20:00 곳:대안성당
구미지역 밀알후원회 미사
·때:2월28일(월)11:00 곳:도량성당
포항지역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때:2월28일(월)11:00 곳:죽도성당
공소후원회 미사
·때:2월28일(월)11:00 곳:남산성당
한국 SOS어린이마을 3월 후원회 월례미사
·때:3월2일(수) 11:30
·곳:동촌성당 옆 대구마을 2층 강당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때:3월3일(목) 15:00 곳:성모당
미바회 미사
·때:3월4일(금) 11:00 곳:남산성당
푸른군대 첫 토요신심미사
·때:3월5일(토) 14:00 곳:남산성당
관덕정순교자 현양후원회 월미사
·때:3월5일(토) 17:00, 관덕정순교기념관
성모의 기사회 미사 및 특강
·때:3월5일(토) 10:30, 월배성당 내 수도원
빠스카청년성서모임 겨울연수 만남의 잔치 및 60대 말씀의 봉사자 파견미사
·때:3월5일(토) 17:30 곳:대안성당
★ 교 육 ★
도원성당 주관 사순특강
·강사:서덕교(야고보)신부
·때:3월8일(화) - 11일(금) 20:00(미사 후)
·곳:도원성당 문의:011-827-5566
·버스:506, 613, 616, 628, 665, 306, 649, 936(대곡 주공 1단지 하차)
제9기 예비신자 교리반 봉사자 학교 개설
·때:3월8일 - 18일(화 - 금) 14:00~16:30
·수강료:30,000원 곳:교구청 별관1층
·신청마감:3월5일(토)
·주관 및 문의:사목국 250-3056
가정사목프로그램 안내
◆APToday(현대의 적극적 부모역할훈련)
·때:3월9일(수) 10:00 - 13:00 (8주)
·대상:만2세-1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부모·교사를 위한 성교육 지도자과정
·때:3월10일(목) 10:00 - 12:00 (8주)
·대상:교리교사 및 성교육 관심있는 부모
◆APTeens(현대의 적극적 부모역할훈련)
·때:3월12일(토) 10:00 - 13:00 (8주)
·대상:사춘기 - 성인자녀를 둔 부모
·곳:교구청 별관 108호
·주관 및 문의:사목국 250-3068, 016-503-6949
대구 레지오 마리애 50주년맞이 영성강좌
·주제: 제 1회 - 고통과 십자가
·강사:김보록 신부(샬레시오 수도회)
·때:2월28일(월) 19:00 곳:삼덕성당
★ 피 정 ★
최기식 신부 초청 사순절 일일 피정
·때:3월3일(목) 10:00 곳:삼덕성당
·주최 및 문의:삼덕성당 422-6691
부부 성독(Lectio Divina) 피정
·때:3월4일(금) - 6일(일)
·주관 및 장소:연화리 피정의 집
·문의:054)973-4835, 973-5439
구심기도 피정 (4박5일)
·때:3월7일(월) 15:30 - 11일(금)
·곳:꾸르실료 교육관(출·퇴근 가능)
·대상:누구나(선택피정 가능)
·주관: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
·문의:053)584-3305, 011-796-9547
★ 모 집 ★
대구가톨릭음악원 제17기 연구생 모집
·주관 및 문의:대구가톨릭음악원 255-4847
대구파티마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신규교육
·때:3월14일(월) - 15일(화), 대구파티마병원
·인원:선착순 30명(사전등록 3월10일까지)
·수강료:35,000원 (입금 후 연락)
·대구은행:253-13-000810 이해숙
·문의:호스피스 완화의료팀 016-823-9137
중국어 초 중 고 일반 초급·중급 모집
·때:화, 금 17:00, 18:30
·주최 및 문의:화교성당 254-6631
상담적 칭찬기술
·개강:3월3일(목) 14:00 (6주)
·주관 및 문의:가톨릭 여성교육관 254-6115
대구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수강생 모집
(학점은행제, 음악원, 특성화, 자격증, 미술, 교양·건강, 컴퓨터, 보육교사 양성과정)
·문의:526-3413~5, http://conedu.cu.ac.kr
대구가톨릭대 상담심리교육원 수강생 모집
·과정:일반과정-아동 및 청소년 상담, 상담이론 및 실제 / 특별과정-교류분석
·문의:평생교육원 교학과 526-3413~5
2005 평신도 신학교육원 신학강좌 신입생 모집
◆신학일반과정(2년) 목·금 19:30~21:30
◆성서입문과정(1년) 수 19:30~21:30
금:10:00~12:00
◆신약 및 구약심화과정(각 2년) 화10:00~12:00
19:30~21:30
·입학식:3월1일(화) 15:00 (개강 3월2일)
·직접방문접수 (사진2매지참), 660-5105~6
가톨릭여자기술원 직원 모집
·대상:청소년 분야에 관심 있는 분(35세 이하) - 상담원(사회복지사 자격증)1명
- 기능교사(미용사 자격증) 1명
·주관:가톨릭여자기술원 764-8537
장애아동 주간보호 신입생 모집
·대상:특수학교 재학중인 초등학생
·시간:월-금 13:00-17:00/방학종일운영
·수강료:일반 월 60,000원/수급무료
·내용:놀이지도, 행동지도, 문화관람 등
·주관 및 장소:학산종합사회복지관 (월성2주공 단지 내) 담당 이선영 634-7230
★ 알 림 ★
사순절 공동체 모금운동
·주제:“사랑으로 가진 바를 나누자”
·모금기간 2월 9일 - 3월26일
·방법:사순절 동안 금식 및 절약한 것을 사순저금통에 모금
·주최 및 문의:교구사회복지회 253-9991
053)250-3052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