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에 종료된 2014 CBSA 광저우국제9볼오픈에서 당구여신 차유람(충남당구연맹/세계랭킹 11위)가 푸샤오팡(중국, 세계랭킹 14위)에게 8대 11로 석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승전 상대 푸샤오팡은 2012년도 CBSA 청더국제9볼오픈 결승전에서 차유람에게 승리하며 우승컵을 가져갔던 상대였다. 당시의 패배를 되갚아줄 절호의 기회를 잡은 차유람은 첫 세트를 내어주며 결승전을 시작하였다.
곧바로 차유람은 두 번째 세트를 가져왔고 양 선수는 호적수답게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8대8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전날 16강부터 4강전까지 6시간이 넘도록 혈투를 벌인 탓인지 차유람은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며 푸샤오팡에게 3세트를 연속으로 내어주며 8대11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당구여제 김가영은 16강에서 탈락하였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39만2천위안(한화 약 6천7백만원)이며 차유람은 7만위안(한화 약 1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