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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이 20분… 시속 1000㎞ ‘꿈의 열차’ 더 가까워졌다
‘하이퍼루프’ 점점 현실로
조선일보
유지한 기자
입력 2024.03.14. 03:00업데이트 2024.03.14. 06:50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4/03/14/JUIPPWQDNRDLTJNLRO7LHRA5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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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양인성
‘꿈의 열차’라고 불리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같은 세계 IT 부호들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여기며 개발에 나섰지만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이 하이퍼루프 개발 전쟁을 벌이며 기술 장벽을 하나둘씩 돌파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하이퍼루프 자기부상열차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기록을 세웠고, 캐나다는 승객 54명을 태우고 시속 1000㎞로 달리는 열차를 개발 중이다. 테크 업계에서는 “하이퍼루프로 인해 먼거리를 비행기보다 빠르게 왕래하며 교류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본다.
그래픽=양인성
◇진공 덕에 공기 마찰 없이 주행
하이퍼루프는 진공 상태의 튜브에서 초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는 열차이다. 1910년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고더드가 처음으로 제안한 이 개념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개발에 나서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이퍼루프의 핵심은 전자석·초전도자석 등을 이용해 열차를 공중에 띄우는(자기부상) 것이다. 열차와 선로의 마찰 면적이 없다. 또 진공 튜브 안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공기저항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열차의 초고속 운행이 가능한 이유다.
이론상 진공 상태에서는 하이퍼루프의 속도가 시속 1000㎞를 넘어선다. 여객기(시속 900㎞)보다 빠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진은 하이퍼루프를 미래 핵심 교통수단으로 보고 상용화 개발에 매달려왔다. 연구진은 하이퍼루프가 통과할 진공 튜브를 길게 만들고,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작은 규모라면 진공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어렵기 때문이다. 또 초고속으로 운행되는 만큼 선로를 직선으로 건설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부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이 열차들은 공기저항을 받아 시속이 400㎞ 정도로 제한된다”고 했다.
하이퍼루프 개발에 뛰어들었던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작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던 ‘하이퍼루프 테크놀로지’의 문을 닫았고, 지하에 하이퍼루프를 건설해 미 샌프란시스코와 LA를 30분 만에 통근할 수 있다고 주장한 머스크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부산 20분 만에
기술적 한계에도 세계 각국 대학과 기업들은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 방안에 몰두했고 최근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중국항공우주과학공업그룹(CASIC)이 개발한 하이퍼루프 ‘T-플라이트(Flight)’는 최근 시험 운행에서 시속 623㎞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험은 2㎞ 주행한 것으로 비교적 단거리다. CASIC는 다음엔 60㎞ 거리를 시속 1000㎞로 달리는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CASIC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초고속 여객기인 콩코드에 준하는 시속 2000㎞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캐나다 스타트업 트랜스포드도 시속 1000㎞로 달릴 수 있는 ‘플럭스제트(FluxJet)’를 개발하고 있다. 승객 54명 또는 화물 10톤을 싣고 튜브 안에서 비행하듯 고속으로 달린다. 자석이 밀고 끄는 힘으로 공중에 뜬 채로 움직인다. 회사는 2035년까지 180억달러(약 23조6000억원)를 들여 캐나다 주요 도시인 에드먼턴과 캘거리를 잇는 300㎞ 노선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트랜스포드는 “비행기보다 40% 저렴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3만6000톤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양인성
독일 뮌헨 기술 대학교는 직경 4m, 길이 24m 콘크리트 튜브를 개발해 시험 중이다. 그동안 내구성이 좋은 철 같은 소재를 사용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었다. 독일 뮌헨 기술 대학교는 큰 압력 차이를 견디는 콘크리트를 이용해 비용을 줄이면 하이퍼루프 인프라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콘크리트 소재 하이퍼루프 튜브를 개발 중이다.
테크 업계는 하이퍼루프가 미래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 시속 1000㎞만 구현돼도 서울에서 부산(직선거리 약 320㎞)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 선로와 열차 간 마찰이 없어 소음도 줄어든다. 백종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이론적이라면 한국에서는 전국을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고, 국경을 맞닿은 나라들로 비행기보다 빨리 수십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세계인들을 빠르게 연결하는 미래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하 차도를 건설해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를 달리게 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하 터널 공사를 하고 있는 ‘보링 컴퍼...
유지한 기자
작살잡이
2024.03.14 06:14:46
중국? 오줌으로 간을 하고 발바닥 때로 양념을 하는 나라인데 중국산 하이퍼루프 무서워서 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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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2024.03.14 06:50:24
장거리 진공튜브의 건설이 매우 어렵고 건설후 진공상채의 유지에 엄청난 에너지가 소요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상용화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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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Bee
2024.03.14 06:09:09
느림의 아름다움을 배우자. 그렇게 바쁘게 살아서야 人生의 妙味가 살아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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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애비
2024.03.14 06:45:49
하이퍼 루프 기차. 터널은 진공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기차는 잠수함처럼 완전한 밀폐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탑승과 하차역은 일반상태여야 한다. 그래서 역 마다 밀폐구역을 만들어 승차 후에 구역을 밀폐하고 공기를 빼낸 후에 진공 선로와 같이 만든 후에 주행시키고, 도착 역에도 별도구역을 만들어 공기를 넣은 후에 기차 문을 열고 내려야 한다. 이 시설과 유지비, 한 군데라도 누설이 되면 안 되는 안전 문제를 생각해봤는가? 이론으로 가능하더라도, 실제로 경제성이 없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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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인
2024.03.14 07:28:19
우리 나라는 소용 없어요. 1km마다 역을 만들어야 할텐데 1000km 속력으로 달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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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4.03.14 07:29:17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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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담은우물
2024.03.14 08:09:55
중국산 하이퍼루프에 시진핑이 매일 타고 다니면서 아무 사고 없다면 나도 한번 생각해 봄세. 중국을 믿는다는 것은 언제나 항상 께름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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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03.14 07:20:20
중국이 철도 기술에서 마저 독일,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되고픈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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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안
2024.03.14 08:02:19
비행기 보다 비싼 기차....그것이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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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TREE
2024.03.14 08:01:52
상업성은 있다고 보는데 - 현대인들은 빨리빨리를 좋아하니까 - 요금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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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4.03.14 07:16:59
너머 않아 중공에서 하이퍼루퍼 폭발사고 났다는 보도 나겠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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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2024.03.14 07:14:17
과학은 하늘을 나르는데 정치는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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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Truth
2024.03.14 08:24:16
서울~부산 20분? 국회 양X치들 때문에 중간 정거장 많아져 60분 넘게 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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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한량
2024.03.14 08:47:18
이럴 가치가 있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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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shin2
2024.03.14 08:44:52
여보 지금 떠나니까 마중나와, 전화받고 마중나가는 남편보다 빨리도착하면 이혼율 높아진다. 어디서 오건간에 최소한 한시간은 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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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2024.03.14 08:24:28
브레끼가 파열돼면 그 속도로 대마도까지 날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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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us
2024.03.14 08:07:53
자기부상, 진공.. 달라진 건 없는데 미국은 포기하고 중국은 성과를 낸 이유가 뭔지는 왜 언급이 없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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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voca
2024.03.14 07:56:06
손바닥 만한 땅땅어리에 20분이면 어떻고 2시간이면 어떤가? 한정된 재원을 제대로 배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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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진
2024.03.14 09:32:42
윤석렬은 썩은 분..중국이 날아가는데, 울라라 연구비 깍은 율석렬은 ㅈㆍㅡㅈ잡고 반성해라.우리나라 후퇴시긴 대표적인 신병이다. 아니라고 ? 대부분 국민은 몰라? 중국에도 뒤지는지 몰라? 뇌물받아 쪄머코 몰카라고 우기기. 과학예산 삭감하고 몰카타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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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어리
2024.03.14 09:32:38
절대 쭝꿔제품을 사용하지 말자...가짜가 판을쳐서 위험하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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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fly2
2024.03.14 09:17:19
이런대도 우후준순 지방 공항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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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2024.03.14 08:12:11
중공이 뭘 한다고? 또 세계 최초니 뭐니 깝짝대다가 수 없는 사람 죽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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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2024.03.14 07:36:31
사견이지만 반도체나 제대로 합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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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vin200****
2024.03.14 06:47:12
이 기술로 서울-제주를 개통해야지 그 효과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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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요한목사
2024.03.14 09:41:25
그런데 부산 경제가 망하고 있는데, 저기 KTX깔아주면 뭐하냐. 그리고 부산O들 노무현 뽑아주고 문재인 키워준 O들인데, 앞으로 저기는 인프라 깔아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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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niper
2024.03.14 09:35:21
대한민국에 이런 열차가 다니면 부산,대구 분들 진료 보러 서울로 많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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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고을
2024.03.14 09:32:36
우리나라 같이 국토가 작은 나라는 저것이 필요할까??????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같이 땅덩어리가 큰 나라라면 몰라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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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쓰
2024.03.14 09:29:20
흐흐 新축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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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
2024.03.14 09:24:18
비향기 시대 사고나면 축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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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문
2024.03.14 09:11:24
고양시에서 송파가는 3호선 급행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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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학모
2024.03.14 09:10:07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에 갈일없다. 부산에서 다 서울로 가겠지. 대학도, 병원도, 회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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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아들
2024.03.14 08:58:49
시간 줄이려면 서울-대전-대구-부산 이렇게만 세우자, KTX는 역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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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니
2024.03.14 08:28:19
그야말로 꿈! 서울부산을 진공 터널? 아파트 재건축도 포기할 판! 그 공사비면 비행기, 기차, 고속도로 빵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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