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를 가다
영축산문 통도사의 정문이다.
저기를 통과하여 약 1Km를 가면 통도사 경내에 다다른다.
통도사는 한국 삼보사찰(합천 가야산 해인사, 순천 조계산 송광사) 중 하나로서
영남지역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할 절로서 중국에 유학하고
불경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돌아와 창건했다는 연혁을 가진 천년고찰이다.
영축총림 통도사의 연혁 안내판
광주에서 여기까지 약간 먼 거리다.
12:30 도착해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중화부터 서두르다.
통도사의 진산인 영축산靈鷲山 전경
저 산아래 통도사가 있는 줄 알고 한참을 헤맸더라니...!!
바로 주차장 옆으로 산문이 있는 걸 몰랐었다.
일부는 먼저 가고 우리 일행 몇명은 늦게야 통도사 무풍한송로를 둘렛길 가듯 걸어 올라가다.
무풍한송로라더니 아름답게 자란 솔밭길
아래로 흐르는 계곡 물이 맑디 맑기 그지 없다.
5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아름다운 정자 노인정老人亭!
글자가 참 보통 사람으로는 알기가 쉽지 않은 글자다.
老 자 옆 하얀 종이에 정자로 써놓았기 망정이지 헷갈리기 마련이다.
길가의 거암들이 아주 멋있게 늘어서 있는데,
저런 못된 자들이 허명虛名을 음각하여 좋은 암석을 아주 베레 놓았으니...!
이윽고 고승 선사들의 사리를 모신 부도밭이 나타나고
영축총림 일주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바알서 절 구경 마치고 내려가는 이 여사와 친구의 기념 스냅 한 장 잡아 드리고,
날마다 가내 건강과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하다.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을 그냥 지나치다.
박물관을 들어가기는 되돌아가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통도사 경내 안내도를 한참 들여다 보고
영축산 통도사 일주문을 지나
이 일주문은 통도사의 진짜 대문인 셈이다.
육화당六和堂(다목적관)은 일종의 대강당이라 보여진다.
신성한 법계法界를 드나드는 죄많은 속인俗人들을 감시한다는 천왕문!
동서남북을 지키신다는 사천왕님께 묵념으로 경배올리다.
이 대왕님들께도 경배않으면 불호령이 내릴 것 같아 또 한 번!
천왕문 바로 뒤에 범종각梵鍾閣이 고풍스런 자태로 우리를 맞아준다.
이층에 법고와 목어 · 운판이 걸려 있고, 범종은 아래층에 있다.
주로 산신님을 모신다는 영산전靈山殿
불이문不二門은 안 대문인 셈인데
이 당우는 글자가 가려 잘 기억되지 않는다.
천자각이지~~싶은데...!?
대웅전大雄殿 전후좌우로 여러 당우들이 너무 붙어 화재가 위험스럽지는 않을까?
경내의 여백이 너무 없는 것이 맘에 걸린다.
관세음보살님을 모시는 관음전觀音殿
대웅전 앞 마당에 고색창연한 오층석탑이 서 있는 탑전塔前
석탑 뒤로 세존비각世尊碑閣이 모셔져 있다.
세존의 금란가사와 진신사리를 모시게 된 사적비다.
대웅전과 금강계단 연혁을 담은 안내판
삼보사찰인데도 대웅전이 아주 무단청으로 소박하게 보인다.
진신사리를 모시는 사찰은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세존의 법상만 모셔져 있는데 돈수삼배頓修三拜 올리고 바로 나오다.
대웅전 뒷마당의 당우들도 모두 아직 무단청으로 고풍이 역연하다.
대방광전 불지종전은 새로 지어진 당우인 듯하다.
용화전龍華殿
개산조당開山祖堂
창건 스님이신 자장율사를 모신 당우라고 생각된다.
명산대찰은 반드시 맑은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음이 특색이다.
하산길에 길가의 작은 돌비에 새겨진 법구경 한 마디!
욕심과 화냄은 우리에게 무서운 독이 된다는 경구 의미를 되새겨 보다.
무한송풍길 다시 한 번 되돌아보다.
절의 진입로라기 보다 멋진 소나무길이요,
훌륭한 산책로라 생각된다.
관광지의 화장실도 아주 근사하게 지어졌다.
잠시 참았던 용무를 마치고 나오다.
동행하던 철영 님에게 달솔 인증 그림 한 장 남기다.
물론 나도 한 장 잡아 드리고...!
공중 사진으로 본 통도사 전경!
대체로 한국전쟁의 전화를 입지 않아서인지 당우 보존이 잘 되어 있다.
앞으로 저런 문화유산을 잘 지키고 보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돌아오는 길은 삼천포(사천) 수산시장을 들러 회 한점씩 맛보다.
사천대교를 건너가는 시간이 17:00 무렵인데 버얼써 해가 지고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