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7일.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고교 동문임을 내세워 바로 전 날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된 안강 농협 최원병 조합장이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하였다.
그 날 이후, 최원병 회장은 역대 농협중앙회장의 행보 그 이상으로 우리 농업과 농협의 해체를 위해 전력투구해왔음은 알려진 대로다.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무소신 그리고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광우병 우려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체결에 대해 농협중앙회와 최원병 회장은 침묵하였다.
정부조차 한국 축산업의 기반이 해체되는 기제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한 한∙EU FTA 협상 전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와 최원병 회장은 역시나 침묵하였다.
이후, 연이어진 한∙중 FTA,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관련해서도 농협중앙회와 최원병 회장의 목소리는 없었다.
우리 농업에 대한 포기 이면에서 농협중앙회와 최원병 회장은 2009년 이래 본격적으로 농협을 해체하는 일정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가 지난 2011년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을 NH금융지주로, 경제사업부문은 NH경제지주로 분리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현행 농협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이로써, 농민조합원과 지역 농∙축협이 일 군 농협중앙회의 총 자산 중 대부분을 2012년 3월, NH금융주식회사에 종잣 돈으로 바치고 최원병 회장은 해당 주식회사의 유일 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농협중앙회와 최원병 회장이 한 일은 이 뿐만이 아니다.
2012년 3월 이후, 한국에서 유일한 협동조합조직으로서의 농협으로 남게 된 지역 농∙축협에 주식회사의 하청기업이 되어 우리 농업과 농민조합원이 아닌 주식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을 강요하였다.
농협중앙회 각 지역본부 검사국과 신설한 ‘순회 검사역’을 앞세워 지역 농∙축협에 대한 상시 감시체제를 가동하여 불법∙부당한 지배개입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가 하면,
NH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을 얼마나 팔았느냐를 기준으로 각 지역 농∙축협에 대한 일방적인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들이밀며 지역 농∙축협 노동자의 임금까지 삭감하는 횡포를 서슴없이 행하였다.
여기에 더해, 농협중앙회와 최원병 회장은 ‘농협’의 역사에 또 하나의 모멸을 안겼다.
2011년 4월 사상초유의 금융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자, 최원병 회장은 ‘나는 비 상임이라 모르는 일인데, 왜 나에게 책임을 따지는지 모르겠다’는 한마디로 농협을 사회전체의 웃음거리로 전락시켰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한 전산망마비 사태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다, 2014년 NH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하자 그 어느 사고때 보다 빨리 지역 농∙축협에 수습을 떠넘기는 것으로 갈음하였다.
이렇게, 2007년 12월 취임 이래 근 8년째 우리 농업과 농협의 해체를 위해 달려왔으며 역대급 ‘무책임의 전형’을 몸소 보여준 최원병 회장이 마침내 2015년 7월 29일 우리에게 마지막 치욕을 선사하였다.
‘리솜리조트 대출비리 의혹, 정∙관계 로비 의혹, 동생 등 다수의 친∙인척 비리 의혹’등등에 관한 언론보도가 세상을 채우게 한 것이다.
널리 알려 진대로 1988년 이래 민선 농협중앙회장 모두는 ‘비리’로 인해 줄줄이 구속되었고 창살 안에 제 몸을 뉘였다.
우리는, 더 이상 그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마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라도 당장에는 검찰에 다음과 같이 엄중 요구하는 바이며 아울러, 본 회견문을 통해 농협중앙회 개혁을 거대한 시작으로 하여 ‘협동조합 복원’까지 실현해낼 수 있도록 다시금 전열을 정비하고 곧장 농협중앙회 개혁, 협동조합 복원의 고삐를 당겨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 다 음 -
□ 검찰은 리솜리조트 대출비리 의혹 관련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라!
□ 검찰은 최원병 회장 관련 제기된 의혹 모두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라!
□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단 한점이라도 최원병 회장 연루사실이 드러나면 최원병 회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2015년 8월 11일
최원병 회장 구속수사 촉구
농∙축협 노동자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첫댓글 화이팅~~~~~
수고들 많으십니다. 홧팅!
양반이라 욕은 못하겟고 한마디로 나뿐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