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딸도 와있고 장맛비가 퍼붓는 광복절을 전후하여 여름휴가를 가려고 계획했는데 또 정부에서 대체휴일이라는
선물을 추가해 주었다.
진도. 완도. 고흥. 여수쪽은 몇번 경험이 있어서 동쪽에 있는 통영. 거제도. 남해로 목적지를 잡았다.
8월14일 새벽 잔뜩흐린 날씨지만 남쪽은 개어 있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출발하였다.
첫번째 목적지가 통영 서호시장의 분소식당이었다.
소박하지만 복어국이 시원했다.
아직 본격적인 휴일이 아니니 케이불카를 먼저타는 것이 좋을것 같아 한려수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케이불카 장으로
향했다. 정말 한산했다. 기다림없이 케이불카를 타고 미륵산이라는 곳으로 날아 올라 갔다.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현장이 내려다 보였다.
다시 장소를 동피랑 벽화마을로 가서 벽화들을 몆점 보고 날이 어둡기 전에 이순신장군의 상도수군 통제영을 방문한후 이순신장군 유적지를 방문하였다. 한산섬이 바로 눈앞에 들어왔다. 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싯귀가 저절로 떠올랐다. 500년전에 이순신 장군께서 저기에 계셨다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날이 어두워져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8월15일 광복절 우리는 거제도로 향했다. 바람의 언덕을 지난번 방문때 못봤는데 이번에 꼭보겠다고 찾아 갔다.
와우 ! 웬사람과 차량행렬 정말 1분에 1센티씩 움직이는 차량행렬은 도무지 줄지를 않았다. 할 수 없이 아내와 딸을 먼저 하차 시켜서 바람의 언덕을 교대로 보기로 하였다. 한참후에 딸이 먼저 돌아왔다. 교대를 하고 바람의 언덕을 달려 올라 갔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이걸 보려고 이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도로 출항하는 여객선 부두로 향했다. 외도는 전에 들렸는데 딸아이를 위해서 두번째 입성을 하였다. 전보다 조금 세련된 모습으로 변한 외도를 관람하였다. 그런데 관광보다 쾌청한 하늘에서 내리 쪼이는 햇빛이 정말 땀과 진액을 빼놓았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못보았기에 저녁을 해물탕으로 떼우고 포로수용소를 야밤에 들렸다. P.W. 라고 쓰여진 작업복을 입은 포로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였다. 컴컴해진 길을 따라 여기저기 띠엄띠엄 설치된 전람관을 따라 걷다가 요즘 보기드문 두꺼비 한마리가 보도위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마치 70년전에 역사를 알고 있는 듯이 묵묵히 지나가는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8월16일 너무 피곤한 탓에 해가 중천에 떠서야 기상하였다. 호텔에서 주는 조식은 이미 종료된 시간이라 대충 통영에서 구입한 꿀빵으로 떼우고 한농부가 2003년 태풍매미때 입은 피해가 너무커서 태풍방지를 위하여 쌓기 시작했다는 매미성을 들렸다. 이시대에 한개인이 성을 쌓는 다는것은 분명 기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 사람때문에 그 동네가 완전히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바람에 카페, 식당, 기념품 가게 등이 즐비하게 들어찼다. 매미성주를 위하여 동상이라도 건립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으로 바람의 언덕때문에 생긴 바람의 핫도그 체인점에서 핫도그로 떼웠다. 이제는 마지막 기착지 남해 독일 마을로 출발하였다. 독일 마을에 다가갈 수 록 밀리는 차량행렬이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정말 다행히 우리가 원하던 독일식 식당 쿤트하우스에 도착하여 그유명한 소시지 요리와 독일식 학센족발을 맛보았다.
원예예술촌에 들려서 수목들과 각국의 특징을 살린 건축물들을 보다가 맨끝에 자리잡은 탤런트 박원숙씨의 커피스토리 카페에 들렸다. 박원숙씨 펜은 아니지만 몆장의 증명사진을 찍었다.
정말 찌는 듯한 더위로 고생했지만 2박3일의 남해관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슴에 감사드린다.
남해 안녕~~
첫댓글 남해는 정영찬고문 허락받아야 되는데...
즐거운 여행 잘 즐긴것 같습니다~~
무허가로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국종 고문님 !!
최동규국장이 오랜 홍콩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여 사무국장으로 봉사해주어 고맙고,
제고향 남해를 찾아주었다니 감사하고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네.
해외여행도 즐거운 일이지만 요즘처럼 해외여행이 어려울때는 국내도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여행하면 솔솔한 즐거움이 있다네.
정영찬 고문님 해외여행을 못가니 한국여행으로 돌렸습니다.
짧은 시간을 쪼개서 바삐 바삐 다니니 깊이는 없었어도 많은 힐링이 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영찬 고문님
무더운 날씨 속에
남해 영상 일부를 보니
감개무량
20대를 홍콩생활로 보낸 동규씨
이제는 58동문을 위해서 봉사바래요 ㅎㅎ
코로나 전에 남해 이 독일마을에 여행갔던 생각이 납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죠. 가서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