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컨벤션센터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어서 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MICE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5·18단체 등의 반발로 부지가 변경되면서 건립규모가 애초에 비해 4분의 1로 줄어 사실상 기존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확장·증축하는 수준에 그치게 됐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제2컨벤션센터 건설을 위해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 다음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부지 내 5만3301㎡에 사업비 618억3600만원(국비와 시비 각 309억18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1만8500여㎡(전시면적 5000여㎡) 규모로 짓게 된다. 센터에는 3000석 규모의 다목적 홀과 19개의 중·소 회의실, 통역실, VIP실 등이 들어선다.
1층에는 김대중 홀과 지역우수상품 상설 전시장과 근린생활시설 등도 설치된다. 제2컨벤션센터는 건물 2층이 기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광주 제2컨벤션센터가 준공되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전시·회의 장 총 면적이 1만6278㎡의 규모로 늘어나게 되며, 경기도 일산 킨텐스(KINTEX)와 부산 벡스코(BEXCO), 서울 코엑스(COEX), 대구 엑스코(EXCO)에 이어 전국 5번째 규모의 컨벤션시설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부산과 일산 등 다른 지역이 앞다퉈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새로 증축될 광주 제2컨벤션센터 규모가 애초보다 크게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대중컨벤션 관계자는 “현재 가동률이 70%를 넘어서 전시장과 회의실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2컨벤션 규모가 애초보다 적은 게 아쉽지만, 3000석 규모의 회의실을 갖춘 만큼 내년부터 예정된 수많은 국제행사를 무난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애초 14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 5·18 자유공원 내 상무대 영창과 법정을 제외한 2만300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전시장과 컨벤션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5·18 단체의 반발로 무산됨에 따라 현재의 부지로 장소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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