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로 전화 데이트를 매일 한 시간씩 한다
아주 상냥하고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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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매일 전화 데이트를 하면서 계속해서
모임 날을 왜 빨리 잡지 않느냐고 채근을 한다
그 당시 나는 독한 감기가 들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모임을 주선할 순 없어 계속 날짜를 미루기만 했는데,
이 여성분 계속되는 독촉에도 날짜를 정하지 않으니 조금 답답하셨나 보다
급기야는 마피아 영화 (대부)의 두목
돈 꼴레오레가 상대방을 협박할 때
사용하는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의 급으로 나에게 제안을 한다
1. 모임을 정하기가 힘이 들면 그냥 1대 1로 만나자
2. 내가 컨디션이 안 좋다 하니 자기가 내 사는 동네로 만나러 오겠다
시간도 오후 6시에.....
하..
정말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더 이상 핑계 될 게 없다
1대 1로 데이트하자는 것도 놀랄 일인데
내가 사는 동네로 오겠다고 까지 하니...
여성분이 저렇게 까지 밀고 들어오는데
자꾸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정말로 내 사는 동네 지하철 역 4번 출구에서 오후 6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나이까지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이 세상에 공짜는 없고
낯선 누군가가 내게 과도한 친절이나 관심을
가진다면 반드시 어떠한 이유나 목적이 있었다
그렇다!
슬프게도 모처럼 가슴 두근 거리는
연애의 설렘보다는 뭔가 두려움이 앞선다
정녕 그녀가 나를 보려는 건
내가 자기 마음에 드는
괜찮은 남자 같아서?-----개뿔~
이런 기대는 1도 안 한다
(혹시 다단계를 하려나?
아니면 코인 설명회에 데려 갈려나?)
그렇게 어떤 기대보다는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그녀를 만나는 날 약속 장소로 30분이나 빨리 나갔다
하필 이번 겨울에 제일 추운 날이라는데,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에 그녀에게서 문자가 온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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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녀가 적극적으로 나를 만나려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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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마 또 남편 대행은 아니겠지요?ㅋ
흠,,,보험권유?
죄송합니다ㅠ
훈남에 센스 있으시고
글까지 잘 쓰시는 도반님께서는
커플이 되셔도 카페에 계실거지요?
NO!!!!!!
커플 되면 카페 떠날겁니다
올해 목표도 커플되어 카페 탈퇴하기 입니다
그런데 목표만 9년째 입니다 ㅜㅜ
1년 전 모임때 게스트로 참석하였으나
그 모임에서 맘에 드는 남자가 있었고
게스트인지라 따로 연락할 길이 없이 지내다가
도반님 전화를 받고 한가닥 희망을 잡아보고자
도반님과 장시간 통화로 자신을 어필하였으며
하루 하루 미뤄지는 모임에 애가 타서 날짜를 정해
도반님께 속마음을 털어놓고 다리 역활 부탁?
아닌가요? ㅎㅎ
다리 역활 부탁?
사실 나도 생각했었어요ㅎㅎ
@그날에님
반띵ㅋㅋ
그날에님처럼 디테일한 생각은 못했으니
상품 양보는
못 받는걸로~^^
@로즈59 만약 정답에 가까우면 로즈님과 반팅하든지,
아니면
로즈님이 먼저 생각하셨으니 상품은 양보해드릴께요 ^^
따뜻한 하루 편안한 밤 보내세요~^^
@로즈59 에이~~~
디테일이 아니라 콕 찝는 능력이 우선이에요 ㅎㅎ
어제 시골집에서 캐 온 냉이로
제가 작년 봄에 담근 된장 풀어 소박한 냉이국 끓였는데
딸아이 말로는 현관문 앞까지 냉이향이 풍겼다네요.
넘 맛있게 봄향기를 먹었더니 세상이 다 봄입니다.^^
@그날에
우와
냉이 된장국.
봄이 맛있게 오고 있네요
그날에님 덕분에
내일 메뉴 정했습니다
오늘은 현역가왕 보고 꿈나라로 갈려구요
누가 1등하려나?
그날에님~
또 봬요^^
@로즈59 네~^^
현역가왕은 모르지만 로즈님이 좋아하시니
저도 좋네요~
또 봬요
@그날에 냉이국...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이...
냉이국은 파는 곳이 없어 못먹어요
그래서 내겐 봄이 늦게 오는가 봐요..ㅜㅜ
글이 넘 재밌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단정학님의 모임 후기 글 너무 잘 썼어요
자주 글 좀 올려주세요
모지 ?
몰까 ?
다단계 ?
다단계도 종류가 여러개라
물건이 아니라 돈 투자를 하라는 다단계도 있더라구요
도반님 사업하시니 돈투자하라 할것 같습니다
그냥 좋은 부인 소개 해주는 곳은 투자 할 수 있는데요..
전화로 말한 내용들을 직접 만나보고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려고 만나자고 한 겁니다.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어느정도 상대를 파악해 볼수 있으니까요.
아...
그래서 무서워요...
@도반 죄 졌어요? 무섭긴요.
아직 3편은 못 봤어도 제 경험 상 정답이신 듯 ㅎㅎ 저도 굳이 초라한 집에 오겠다고 우기시는 분들 여럿 봤습니다.
1년정도는 만나봐야 되지않을까요 총각처녀는 아니지만요
네,,
만약 1년을 간다면요...
1년까지도 갈거 없어요. 세번정도보면 밑천 다 드러나요. 사기꾼은 자세히 봐야 하지만요
남자들은 단순해늙어나 젊으나 키크고날씬하고그래머를 찾으니
음~~~ 도반님이 상남자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올수있어요~ 조으시겠어요
네
저도 희망사항 입니다
가능성 없지만 격려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존경합니다.~~
네 .지금까지는 부러울수도요
곧 바뀔겁니다
ㅎㅎㅎㅎㅎ
그야 만나보고 싶을 만큼 좋은 느낌이니까요.
아 1편 마저 보니 .. 혹시 보험 아줌마? 실적 압박 받는
요즘은 보험 하시는 분도 반가워요^^
도반님이. 많이 외로운신듯
정답이 궁금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