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님들덕에..저도 제 글이 가끔 갈치소녀로 느껴진다는..ㅡㅡ;;
블루마린님은 내일 무사히 출발하실수 있길 바라구염~
다음글부터는 사진 사이즈를 조금 늘리겠슴둥~^^
오늘은 님들글에 굴비를 같이 달아서 여기엔 안올리겠습니당~캬캬~
에딘버러로 가는 기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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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 결국 양말 한짝을 놓구왔다...
마지막에 세탁기 한번 돌렸는데..양말 한짝만을 못찾았다...
난 신데렐라도 아닌데..하필이면 양말 한짝인지..ㅡㅡ;;
민박집 오빠가 찾으면 홈피에 사진 올려놓을테니
찾으러 오랜다..
그러마고 약속은 했지만..다시 갈 수 있을까..?
처음 머문곳이라 그런지 정도 많이 들었는데..떠나려니 너무 아쉽다..
앞으로는 민박집 정보도 없고 계획도 없는데...조금은 두렵다...
그동안 너무 이쁘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에딘버러로 가는 기차밖풍경..
이쁘다...
산이 없어서 땅은 끝이 안보이고..
하늘엔 뭉게구름 두둥실..
그림같은 집들..
그리고 그 앞 넓은 밭엔 한가로이 돼지가 풀을 뜯고있다...
잉? 쩝..돼지도 그다지 나쁘진 않다..
풀어놓고 키우니 깨끗해보인다..똥이 안묻어서 그런가..
쩝..맛있겠다..자연산 돼진데...
에딘버러로 가는 기차밖풍경..다 이쁘긴 하지만..
에딘버러 다 와서 보이는 해안가 풍경이 젤로 이쁜것 같다...
알고갑시당~
영국 기차와 지하철이 작은이유?
영국 지하철 역사가 200년이나 된다고 합니당.
그때에 만들어진 레일위에 기차를 맞추려니 폭이 좁아질수밖에 없다는거죠..
그리고 옛날에 만들어진 지하철 중에 내려가는 길이 없는곳도 있죠..
(저도 첨엔 무지 당황했답니다. 분명히 역인데 타는곳이 없어서..)
그땐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답니당..
이런곳들은 화재시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꼭 한명씩 배치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방관들이 파업하면 지하철도 역의 40%정도는 같이 폐쇠를 한다고 하는군여.
^^민박집 오빠가 알려준거라..다른나라는 이런정보 없어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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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못 구할것 같았는데..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유스호스텔을 잡았다...
처음에 순서를 기다리면서 떨리는 그 마음이란..
내가 과연 영어를 잘 할까?싶기도 하고..
알아들을수는 있을까...처음 이용해보는 유스호스텔인데..
너무 떨린다....
ㅡㅡ;;그런데 생각보다 넘 간단했다...
"Do you have a room?"
이거면 그냥 끝이었다...
단지 유스호스텔을 찾아가는것만 어려웠을뿐...
하이랜드 투어도 예약하고..
(예약하는데 30분 걸렸다..스코트랜드 발음..예술이다..
영어도 어려운데..이건 정말 딴나라 말이다...ㅡㅡ;;
빠르고..발음도 다르고..억양도 다르고...에혀..서로 말을 못알아들었다..)
다시 기차역으로 ㅎ양을 만나러(ㅎ양과 기차가 약 3시간 차이 났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 옆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이사람 나보고 한국사람이냐구 한국말로 말을 건다..
헥? 한국사람이군..ㅡㅡ;;실수할뻔 했다..
어학연수생인데 스코트랜드 자전거 여행하고 이제 다시 집으로 가는길이란다.
대단하다..꽤나 먼길인데..
(이친구도 외국인 룸메이트한테 밥하는법을 가르친 재미있는 친구였다..)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눈앞에 검은티에 흰글씨로 '강타'라고 써진 티셔츠를 입고 한 외국넘이 지나간다..
둘다 순간 놀래서 '뭐야?'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이넘 등판에 '평화통일'이라고 써있다..
아주 어설픈 한글로...(잡지에서 자음모음 잘라다 모아 붙여놓은듯한 글씨였다..)
그대로 넘어가는 연수생과 나..
뒤이어 지나가는 언놈..Be the Reds티셔츠를 입고있다..
둘이 친구인가보다..
연수생 친구 사진기를 들고 그 넘들한테로 간다..
부럽다..(아직 그럴만한 용기..혹은 말발..자신이 없었당..)
이친구 말로는 그 두넘 작년에 부산엘 다녀갔다고 한다..
거기서 샀다고..
무슨뜻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허긴..나도 무슨뜻인지 모를 영어가 잔뜩 써져 있는 옷을 가끔 입고 다닌다..
만약 그게 대땅 웃긴 이야기나..철자가 안맞거나..말이 안되는 영어라면?
쩝..영어를 쓰는 애들은 우리처럼 우리를 참 우습게(?)혹은 재미나게 볼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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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ㅎ양이 도착하고
연수생 친구와는 헤어졌다..
이미 시간이 6시라 어딘가를 들어가는건 포기하고
그냥 둘러보기로 했다..
이런..여긴 비둘기는 없어서 좋은데..
대신 갈매기 천지다...ㅡㅡ;; 바닷가가 가까워서 그런가보다..
둘이 두리번두리번 걸어다니는데 웬 할아버지께서 오신다..
그러더니
"이쪽으로 가면 국기 시계가 좋구~절루가면 칼튼힐이 좋아~"
(처음엔 칼튼힐도 못알아들었다가 한참 생각해보고서야 알았다..)
"그거 두갠 꼭 봐야되~" 이러시면서 가신다..
우린 넘 당황시러워
"땡큐~"하긴 했지만..그순간에는 그말이 무슨말인지 몰랐다..
여튼 가는방향이라 그냥 가긴 했는데..
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사람들이 조금 몰려있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아하~~~~~~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국기시계...
바로 이거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25.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cDTN%26fldid%3D_album%26dataid%3D24%26grpcode%3Dhyunjung100%26realfile%3D%25B7%25B1%25B4%25F824_%25B2%25C9%25BD%25C3%25B0%25E8.jpg)
국기 꽃시계
커서 앵글에 다 안잡히는대로 엉성하게 찍기시작..
시계 주변에 꽃으로 국기들을 새겨넣었다..
아...이래서 국기시계였구낭..
맘속으로 할아버지께 감사해하며..
공원을 걷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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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가니 (에딘버러 성을 목표로 걷다가..)
연주준비를 하는게 보이길래 그냥 자리깔고 앉아버렸당..
킬트(전통의상)를 입고 있는사람도 여럿보이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얼마씩을 내고 공원 노천극장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그냥 윗쪽에서 관람..(ㅡㅡ;;그래도 소리 다 들리고 잘보였당..)
이야..시작되는가 싶더니 바로 민속의상 입은 사람들이 춤을 춘다
앗싸~ 운좋게 별 구경을 공짜로 다하는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25.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cDTN%26fldid%3D_album%26dataid%3D25%26grpcode%3Dhyunjung100%26realfile%3D%25B7%25B1%25B4%25F825_%25BD%25C3%25B9%25FC.jpg)
민속춤 공연 및 연주..
어랏~ 그런데 공연이 넘 시시하게 일찍 끝나버린다..
에이..뭐야~이러고 있는뎅..
갑자기 방청석에 앉아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몽땅 일어난다..
(이사람들 입장할때부터 서로 반갑게 인사해서 이상하긴 했었당..
게다가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
그러더니 앞으로 우르르..나간다...
^^;;알고보니 전통의상 입은사람들은 시범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따라하는거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25.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cDTN%26fldid%3D_album%26dataid%3D26%26grpcode%3Dhyunjung100%26realfile%3D%25B7%25B1%25B4%25F826_%25C7%25D2%25B8%25D3%25B4%25CF%25B5%25B5%25C3%25E3%25C0%25BB.jpg)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신나게~
ㅋㅋ 재미나다..에공..나도 같이 끼어서 하고싶지만..
그러기엔 좀 늦은것 같다..
노인들이 참 재미나게 사시는것 같아서 보기좋다..
우리나라도 저런 문화와 공간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저렇게 스스럼없이 팔짱끼고 손잡으며 춤추고 노는것을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일수 있는 시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리란 생각에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즐거운 광경을 뒤로하고 에딘버러성은 너무 늦어 포기..
(^^;;사실은 너무 배가 고팠당)
쩝..내일은 하이랜드 투어 예약해놓은것 때문에..
시내투어 못하는뎅..
에딘버러까지 와서 성엘 못들어가보다니 아쉽긴 하당...
(칼튼힐도 못봤다...아직도 아쉽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25.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cDTN%26fldid%3D_album%26dataid%3D27%26grpcode%3Dhyunjung100%26realfile%3D%25B7%25B1%25B4%25F827_%25BF%25A1%25B5%25F2%25B9%25F6%25B7%25AF%25BC%25BA.jpg)
에딘버러 성 멀리서 사진만 한장~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25.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cDTN%26fldid%3D_album%26dataid%3D28%26grpcode%3Dhyunjung100%26realfile%3D%25B7%25B1%25B4%25F828_%25B8%25DA%25C1%25F8%25B8%25B6%25C0%25BB.jpg)
동화속 마을같은 집들..너무 이뻐서 또 한컷~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25.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cDTN%26fldid%3D_album%26dataid%3D29%26grpcode%3Dhyunjung100%26realfile%3D%25B7%25B1%25B4%25F829_%25BD%25BA%25C4%25E0%25B1%25E2%25B3%25E4%25C5%25BE.jpg)
스콧 기념탑..돌아가며 한장~
ㅎ양과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기에 둘이서 조촐한 만찬을 하기로 했다.
숙소와 가까운 펍에들어가서 또 새로운 밥과 기네스 한잔~
캬..기네스는 여전히 맛나다....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
에공..숙소에 가야겠다..하고 밖엘 나오니..
ㅡㅡ;;아직도 훤하다..
정말 영국..해가 지지 않는 나라다...
에공...드디어 유스호스텔이란곳에서 잠을 자본다...
조금은 어색하고..적응안되고..^^;;넘 이상하다...
헤공..내일부터는 정말 혼자서 생활이다..
그동안은 항상 사람들과 함께였었는데...
에공..괜스레 걱정부터 앞선다...
잘 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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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가계부 : 총 63 (단위는 파운드)
런던지하철 single : 2, 음료수 : 1, 유스 : 14*2일=28,
하이랜드투어 예약 : 22(학생할인), 빵+음료수 : 3, 저녁 : 6,
거지아저씨 준돈(ㅡㅡ;;이때만해도 순진해서리..차마 거절할줄을 몰랐다..): 1
첫댓글 오 ㅏ우..1등이닷..감격..ㅡㅜ
^^ 축하드립니당~1등~
꼬리첨다능데1등이라..꼬리부터달구글바따죠..^^;;ㅈ ㅓ동화속가튼집..정말이쁘네요..저런지베서살고시퍼라~ㅋ국기시계두요..꽃으루시계를만들다니..ㅋ
현정님의 글이 올라올거 같아서 카페를 헤메었는데... 일등을 놓쳤네요~ㅋㅋ 전 에딘버러는 못 갈거 같은데... 가야 하나... 헉 ㅡ.ㅡ;; 안가려고 결심했는데 또 고민되네요..^^
ㅋㅋㅋ 강타와 be the reds가 대박이네요~~~ 현정님 감사해여~ 저 잘당겨오께여ㅡ-;;;;
^__________^담편기대되여~
ㅠ.ㅠ...현정님은...제가 가구싶었는데 못간곳...다가셨네여...언제나 부럽기만한...ㅠ.ㅠ...현정님 글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는...ㅠ.ㅠ...
칼튼힐 못가셨다니 정말 아쉽네요..개인적으로 카튼힐이 제일 기억에 남는곳이거든요.
강타.평화통일에 올인~ㅋㅋㅋ 양말찾으러 꼭 가시길 바래요~^^
ㅋㅋ전 스코틀랜드는 일정상 포기했었는데... 대리 만족 잘 하구 갑니다.
전 에딘버러는 여행 마지막이라... 시내만 밥 찾으러 시내만 헤맨 기억밖에^^;; 공원이랑 꽃시계 이쁘네염 ..저런곳두 있군요.. 강타와 평화통일 ㅋㅋㅋ 다시 간다면 꼭 보구싶어요
훔...스코틀랜드 하이랜드쪽으로 못간게 한이되네요...-_-; 갔다온 사람들이 워낙에 좋다구 그래서...ㅠ.ㅠ 담엔 꼭! 꼭! 가야겠죠? ^^
정말 집들이 너무 예뻐요>_<)b 캬~ 그런데 아직도 be the reds 티 많이 입고 다니는 거 보니까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자랑스러워지는..ㅋㅋ
갈치소녀.. ㅋㅋ 저도 동감이에요.. 저도 얼핏볼땐..갈치소녀인가..하고 헷갈릴때 있었거든요..^^" 저도 일정상 에딘버러 포기하고.. 영국에 하루더 있을예정인뎅.. 에딘버러 넣을까 고민이 되네염^^ 여튼 님의 사진이 담긴 즐건 이야기 오늘도 잘읽구 갑니당^ ^
웃기다...ㅋ
이번편은 상당히 재미있네요~^^ 다른것도 잼났지만 이번건 유난히...이쁜현정님 이제 파리인가여?? ^0^
시계 이쁘네요..항상 잘 읽고 있답니다..그리고 성도 멋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