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갑상선기능저하증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콩알만한 크기로 3~5개가 위치하며, 부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우리 몸의 칼슘 대사에 관여한다. 칼슘은 신경과 근육에서 전기신호 전달에 중요하다.
사람마다 부갑상선의 위치 및 개수가 다르기 때문에 일부 환자에서는 갑상선 절제술 시 부갑상선이 함께 제거되거나 혈관의 손상을 받아, 혹은 특별한 원인 없이 일시적으로 기능이 저하되어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혈액 내 부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결과적으로 칼슘 수치가 낮아지게 되어 입 주위의 무딘 증상이나 손끝저림, 손발의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개 일시적이어서 2~4주 정도 칼슘제와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영구적인 부갑상선기능저하증도 100명당 1~2명꼴로 드물게 발생한다. 이 경우 지속적으로 칼슘제와 비타민D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되돌이후두신경 기능저하
갑상선과 가깝게 위치해 있는 되돌이후두신경은 성대의 운동을 담당하며 목소리를 내는 데 중요하다. 때로는 진행된 갑상선암 덩어리가 되돌이후두신경을 침범하여 성대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절제술 시 이 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후 목소리가 쉬게 된다. 또한 수술로 신경이 손상되지 않더라도 수술 후 일시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일시적인 성대마비 현상은 대부분 1~3개월 내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간혹 회복하는 데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양쪽 신경이 모두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성대가 움직일 수 없어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기도가 막혀 숨을 쉴 수 없거나 사레가 자주 들어 폐렴을 유발한다.
한편, 암 덩어리가 한쪽 되돌이후두신경을 완전히 침범한 경우에는 암을 제거하기 위해 신경도 같이 절단한 후 봉합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영구적 편측 성대마비가 발생한다.
상후두신경 외측분지 기능저하
상후두신경 외측분지는 고음을 내는 데 관여한다. 상후두신경 기능저하의 경우 일상생활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으나, 고음이나 큰 소리를 내기 힘들고 목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생긴다. 따라서 고음이 중요한 성악가·가수, 장시간 이야기를 해야 하는 강사·교수 등의 직업을 가진 환자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출혈
출혈은 모든 수술의 잠재적인 합병증이다. 갑상선은 인체에서 단위 면적당 혈류량이 두 번째로 많은 장기로, 수술 후 출혈 위험성이 다른 장기보다 크다. 특히 갑상선암 수술 후의 출혈은 목의 공간이 좁아 기도를 압박할 수 있어 응급 지혈 수술이 필요하다. 약 1% 미만에서 수술 후 출혈이 보고되고 있다.
림프액 유출
경부림프절 절제술 이후 발생할 수 있다. 림프액 배액양이 적을 때에는 저지방 식이를 하며 기다려 볼 수 있지만, 양이 많은 경우에는 추가 수술을 해서 림프액 유출을 막아야 한다. 경부림프절에는 절제술 후 약 1~2%에서 발생한다.
수술 부위 감염
약 1% 미만에서 상처 감염이 발생한다. 수술 직전 예방적 항생제 투여로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며, 수술 후 상처는 무균적으로 관리한다.
켈로이드 또는 흉터비대
켈로이드는 환자의 체질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절개 수술법의 경우 상처가 겉으로 드러나므로 특히 젊은 여성에게 미용상 문제가 될 수 있다.
호너 증후군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가 심하여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갑상선 옆에 있는 경동맥 주변의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한쪽 눈꺼풀이 처질 수 있다. 그러나 대개는 6개월 내지 1년 안에 저절로 회복된다.
유착
유착이란 목 안에서 수술 부위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거나 엇갈리는 상태로 들러붙는 경우를 말한다. 목에 주름이 생기거나 음식을 삼킬 때 목의 피부가 움직여지고 목이 당기는 듯한 느낌 등이 생길 수 있다. 수술 다음날부터 목을 뒤로 과격하게 젖히는 동작은 피하고, 스트레칭하듯 목과 어깨 운동을 하는 것이 유착 방지에 도움이 된다.
갑상선암 수술 후 유착 방지를 위한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