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신천지의 타겟되었나?| ··─········· 2011.09.27.
감신대, 신천지의 타겟되었나?
감리교신학대학교 교내에 들어와 전단지 나눠주다 학생들에게 쫓겨나 - 심자득
신천지가 더욱 대담한 방법으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그동안 ‘산 옮기기 전략’으로 은밀하게 교회를 접수(?)하던 방식과 신천지임을 숨기고
정식 신학생이 되는 등의 방법을 넘어서 기성교회의 담임목사를 직접 찾아가는 대담성도 넘어서더니
최근에는 신학대학교 교내에까지 침투하여 미래의 교회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전략까지도 불사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의 감리교신학대학교도 신천지의 타겟이 되었다.
▲ 신천지추수꾼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감신대총학생회장 최선 군(가운데 가방맨 이)과 학생들.
좌측 양복입고 뒷모습만 보이는 남자와 우산을 받쳐든 여성 3인이 학교에 진입했던 추수꾼들이다.
19일 오후 4시경 신천지 추수꾼들이 서울 냉천동의 감리교신학대학교 교내에 들어가
자신들의 집회를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다가 학생들에 의해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감신대 총학생회장인 최선군에 전언에 의하면 신천지 추수꾼 4명이 학교안으로 들어오자 마자
100주년 기념관, 채플, 대학원 건물 앞 등 사방으로 흩어져 ‘새 언약의 말씀 대성회’라는 제목의
신천지 강의를 알리는 전단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처음엔 단순한 성경공부인줄 알았던 학생들은 전단지를 통해 이들이 신천지임을 알고
배포된 전단지를 회수하여 되돌려 주면서 학교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추수꾼들은 “같은 기독교인데 왜 그러느냐”며 저항했지만 결국 학생들에 의해 교문밖으로 쫓겨 나갔다.
이과정에서 추수꾼들은 “이야기좀 들어보라”며 학생들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며 몇몇 대화에 응한 학생들과
추수꾼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언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교문밖으로 쫓겨난 추수꾼들은 학교를 떠나지 않고 이번엔 교문 바로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려 했다고 한다.
"학교밖이니 괜찮지 않느냐"는 논리였다. 이에 최군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려는 게 아니냐.
다른데 가서 하라”며 교문앞에서의 전단지배포행위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렇게 벌어진 실랑이는
교문을 조금 벗어난 지점으로 옮겨가면서 까지 한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 신천지 추수꾼이 감신내 교내에서 배포하던 전단지를 들어 보이는 총학생회장 최선 군.
신천지 대책 강구하겠다.
감신대 총학생회측은 초유의 교내 신천지침투사건을 겪고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젠 감신대가 신천지의 타겟이 되고 있나보다”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최군은 "이들이 내일도 올것 같다"면서 이번 사건이 일회성이 아닐 수 있음을 경계했다.
최군은 ‘신천지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일 당장 정문에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천지 피해를 막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학교측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왕대일 교수(구약학. 신대원장)는
“교수들과 협의하여 신천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대처법을 교육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학생으로 위장입학하는 추수꾼들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한 방안도 함께 연구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 교문밖에서도 한시간 가까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양복입은 이가 신천지 추수꾼
▲ 사건 다음날 감신대 주차장쪽 담에 신천지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