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ㅡ일곱째날
컴컴한 새벽에 어딜가냐 늑대나온다고 심이사가 말려도 머대표의 산뽀는 계속됐다 괜찮아! 늑대도 머대표의 뱃살에 놀라 도망갈걸 ㅋㅋ 따라가진 못했으나 청량한 아침공기마시며 농촌 호텔주변을 거닐면 좋았겠다 좋은 사진까지 찍어 올렸다! 우와 ! 해돋이 장관이다. 프랑스인상파는 우연히 나온게 아니다 이 빛의 조화 사진만으로도 황홀하다
아침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또한번 감탄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식당 또 이탈리아 농촌체험과 겹쳐지며 또한번 감탄 좋구나! 이번 여행중 가장 맛있는 조식이었다
언제 들어왔는지 머핀 대표 커피 마실분들 모이시오 우와! 커피향에~ 음악에~ 주변풍경에 ~아침햇살 까지 여기그냥 며칠 있고싶어 이틀 돌아다니다 여기들러 나 실어감 안될까? 너무 조오타 ~~~
빛의채석장
아쉬움 뒤로하고 빛의 향연을 보러 채석장으로
사실 별 기대안했다 빛으로 쏴주는 명화라....글쎄
그러나 동굴같은 채석장터에 들어서는순간 우와 !
그 규모왁 빛의 화려함, 섬세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오늘은 네덜란드 작가들이 주제인듯 몬드리안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화풍의 변화가 순서대로 '브로드웨이 부기우기'가 나올땐 재즈음악까지ㅎㅎㅡ 사실적인 표현에 감탄 고흐와 램브란트와 얀반에이크, 베르메르 모든명화들이 빛으로 살아움직인다 베르메르의 그림속 커텐이 들어올려질 땐 감탄의 소리를 지를뻔 ㅎㅎ ....참새소녀들 사진찍느라 ㅎㅎ 내려다보니 재미있다. 머대표의 사진공장은 찾아다니는 서비스까지 ..ㅎㅎ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저 유명화가들이 몇백년 후 후손들에 의해 자신의 그림이 해체수준으로 붓질 자국까지 다 밝혀진걸 안다면? '에고 내가 좀 더 신경써서 붓질할걸 쯧쯧' 하진 않을까? ㅎㅎㅎ
생레미ㅡ
채석장에서 나와 고흐의 생레미로
심이사는 의미있는 중요한곳을 지나면 설명을 빠뜨리지않고 잘해준다" 옆으로 류베홍 자연공원ㅡ이곳은 알퐁스도데의 소설 "별"의 무대가 되었던 곳입니다!
이제 생레미로 떠난다 고흐의요양원
생폴 드 모졸레로 ㅡ 가슴아픈 남자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흐란 사나이도있었는데... "조용필의 노래가 소환되고... 작렬하는 햇빛속에서 외롭고 힘들었을 고흐를 생각하며 그의 자취를 따라가 본다. 수도원의 배려로 방2칸을 썼다는고흐ㅡ마당에는 빨간앙귀비가 그넘어 밭에는 그림속 붓꽃이 밭을 이루고있다 ㅡ 작렬하는 햇빛속을 걸어나온다
ㅡ요양원에서 그린 대표작들ㅡ
생레미 도심으로 들어섰다 점심시간까지 하는 반짝시장이 막 파장을하고 점심시간에는가게들도 문을 닫는다 식사후 자유시간 아름다운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며 아이스크림 물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산 기념자석 프로방스 우리가 간곳과 갈곳이 일목요연 정리되어있다 잘샀네 ㅋ
다시 우리 버스는 아를을 향해 간다
아를ㅡ알프스에서 시작한 론강이 지중해로 들어가는 하류에 자리잡은 도시. 명문 사진학교를 비롯 세계적인 연극제가 열리고 무엇보다도 고흐와 비제의 음악으로 인상깊은 도시이다 아를의 여인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심이사의 설명을 듣고보니 그런것같기도...
고흐의 '아를의 여인'
기차를타고 아를에 도착한 고흐는 역에서 가까운곳에 여장을 풀고 1년 남짓살았다
고흐는 늘 언제나 매우 가슴시리게 외로웠다
고갱을 불러들여 살면서 서로 맞을리 없었던 두사람은 고흐의 발작으로 고갱이 떠나면서 끝이났고 둘이쓰던 방과 그 집은 안타깝게도 없어졌단다..
*고흐가 그린
'고갱의 의자'와 (왼쪽) '고흐의 의자'(오른쪽)
고갱과의 불화로 귀를잘라 버리고 치료를위해 다니던 병원 지금도 일부는 병원으로 쓰고있다한다 병원에서 조차 붓을 놓지않았던 고흐의 그림속 병원 중정이 그림과 똑같이 보존되어 있었다
아를의 시청사가있는 뤼푸블리크광장에 서니 갑자기 중세 이전으로의 시간여행을 온 기분이든다 거기서 시청을끼고 북쪽골목을 따라가면 고호의 밤의카페 로 유명한 이름도'고흐카페 '다
심이사 설명대로 고흐 카페를 바라볼 수있는 옆카페가 더 손님들이 많았다 ㅋ ㅋ 좁은 골목을 걸어가다 세계유명 사진작가들 을 많이 배출했다는 아를 국립 사진 학교를 밖에서 보며 더 걸어가니 웅장한 로마시대 원형 경기장이 나온다 정말 로마제국은 대단했어 동 서 남 북유럽 북아프리카까지 로마 유적 없는 곳이없네 ... 2000년을 넘긴 경기장이 위용을 드러낸다 원형경기장이 남아있는 곳이 프로방스 세곳ㅡ 아를 과 알퐁스도데의 고향 님, 그리고오렌지
자!이제부터 자유시간ㅡ 방앗간도 들리고 시청사 아래비밀의 통로와 생트 로핌성당 부속 수도원도 가보고싶었으나 통과! 최근에 문을 연 이우환 화백의 미술관은 밖에서 잠시 보고 통과 !
경기장의 남동쪽 고대극장은 공사중!
다시 고흐의 카페로 에스프레소 한잔과 카페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 오늘부터는 모임시간 늦으면 아스크림사기 ...ㅋㅋ 다들 일찌감치 와서 대기중 아스크림값이 무섭긴 무섭군 ㅎㅎㅎ
레종 드뇌르 훈장을 받은 이우환 화백
ㅡ이우환 화백의 아를 미슐관과 그의 작품들ㅡ
호텔로 가는길에 고흐그림속 "랑글루아다리"에서 인증샷! 머핀의 사진공장 신속 가동 ! ㅎ
저녁식사 후 론 강가를 걸어 버스타고 호텔로
씻고자려는데 머대표 호출 '밤의카페' 12시까지 영업하니 갈 사람 모두 나오시오! 후다닥 옷입고 뛰쳐나감. 꼬불 골목길을 머대표 자기 동네 다니듯 잘도 찾아간다. 길눈도 밝네ㅡ 인정! 아니 근데 10시에 파장이래 앉아보지도 못하고돌아오다 그래도 낮과 다른 그야말로 '밤의 카페 테라스 ' 사진찍고 눈에 담는다
첫댓글 남프여행의 묘미는 새벽 운동 이엇죠! 동트기전 걷다보면 세상 멋진 빛의조각들이 부서지며 눈부십니다. 같은 태양빛인데 남프의 일출은 명품이엇습니다. 사진에담긴건 일부일뿐...넘나벅차올라 울뻔한적이 한두번아니엇죠. 행복햇습니다.
카르카손성 안에서 장미님이 찍어드린 평생관리님 사진 정말멋지십니다 최고!
휘영청 달빛과 성의 불빛과 비스듬히 서있는 모습까지 최고!
아유~~~부끄러버라. 예쁘게봐주시니 감사해요. 다시또다른 인연으로 뵙길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