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산이라 불리우는“鑄錦山”
1. 일시 : 2009. 7. 23. 08 : 00 ~
2. 장소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포천시 내촌면, 가평군 상면의 경계에 있 는 주금산(鑄錦山)
3. 참석인원 : 50 명( 남 20 명, 여 30 명) --- 새내기 8 명(환영합니다)
4. 등산코스 : 비금계곡 ⇔ 동남능선 ⇔ 바위봉 ⇔ 정상(편도 4.42km)
5. 다녀온길 : 태백가든 ⇒ 경춘국도 ⇒ 청평검문소에서 현리방향 ⇒ 연하3거리에서 수동방향 ⇒ 태봉리 ⇒ 몽골문화촌 주차장 ⇒ 수동면 ⇒ 대성리 ⇒ 경춘국도 ⇒ 외곽순환도로 ⇒ 태백가든
6. 오늘여정
○ 08 : 00 --- 태백가든 도착 ○ 09 : 55 --- 청평검문소 ○ 09 : 08 --- 연하3거리 ○ 09 : 11 --- 태봉1리 ○ 09 : 26 --- 몽골문화촌 주차장 ○ 09 : 40 --- 비금계곡 들머리 진입 ○ 12 : 00 --- 팔각정 도착 ○ 12 : 28 --- 정상 도착 ○ 15 : 00 --- 몽골문화촌 도착 ○ 15 : 05 --- 하산행사 ○ 15 : 58 --- 몽골문화촌 주차장 출발 ○ 16 : 25 --- 만난휴게소 휴식 ○ 17 : 56 --- 태백가든 도착
7. 주금산 살펴보기
가. 개관
주금산(鑄錦山)은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가평군 상면, 남양주시 수동면에 걸쳐 있는 높이 813산이다. 비단산으로도 불리는 주금산(813m) 주위에는 서리, 천마, 철마, 축령산 등 명산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정상 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의 서북쪽 산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금산 산행은 수동면 비금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계곡을 오를수록 물은 맑다.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으로 불린다 한다. 물소리가 들리지 않을 무렵부터 양쪽으로 산이 막히고 경사가 급해지면서 등산객들도 숨이 가빠온다. 주능선 안부를 따라 내닫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운악산, 명지산, 축령산, 천마산이 이어져 보인다.
주금산은 주능선을 따라 지능선이 오밀조밀하게 달리고 그 사이로 깊은 계곡, 짧은 계곡이 방사선으로 다채롭게 열리며 주능선엔 암봉들이 솟아있어서 높이에 비해 변화가 많은 산이다. 경기도의 유명한 계곡 중의 하나인 비금계곡을 안고 있는 주금산은 얼핏 보면 육산같이 보이지만 대체로 보아 암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산의 남쪽 능선을 깊이 파고든 비금계곡과 주능선의 암봉들을 보면 그런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주금산의 모태는 한북정맥이다. 임진강과 북한강의 분수령인 한북정맥을 따라 내려오던 산줄기는 백운산-국망봉-청계산-운악산을 일으키고 그 다음 일군 높은 산이 주금산이다. 한북정맥은 주금산에 이르기전 운악산 서남쪽 47번 도로 고갯마루에서 서쪽으로 진행하고 단절되어 주금산과 한북 정맥은 직접관계는 끊어져 버렸지만 운악산에서 또렷한 스카이라인을 이루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이 근처 산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줄기이다.
주금산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져 서리산과 축령산이 솟아있고 서남으로 이어지는 맥은 철마산, 천마산을 거쳐 한강변 예봉산까지 이어져 한강 속에 그 맥을 가라앉힌다. 그 사이에 남양주시 수동면이라는 1개면이 들어앉은 커다란 계곡이 형성되었다. 수동면의 최북단이 주금산이다.
주금산은 가을 단풍철에도 인기가 있다.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규모는 작지만 능선에 변화가 많다. 즉 능선에 주름이 많다. 우거진 울창한 수림이 산록의 굴곡을 반영한 채 개개의 나무크기 만큼 씩 단위 색깔로 물든 단풍철 주금산의 모습은 심산유곡의 산 인양 그윽하고 화려한 가을 한 때를 잘 보여주고 있다.
주금산 아래 비금리 비금계곡은 울창한 숲속에 큰 바위와 암반이 이어지는 계류에 소가 연달아 나오는 호젓한 바위계곡이 길게 펼쳐지는 곳으로 옛날부터 이름 있는 계곡으로 알려져 왔다.
비금계곡은 백운계곡, 유명산계곡, 곡달계곡 등과 함께 계곡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암반과 암곡사이를 흐르는 옥계청류에다 아름다운 소가 여러 개 있어서 여름이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계곡중 하나로 보면 된다.
나. 주변볼거리
□ 인물 --- 茶山 丁若鏞(정약용)
다산은 1762년(임오년,영조38년) 음력 6월 16일, 아버지 정재원(羅州丁氏-荷石 丁載遠)과 어머니 해남윤씨(海南尹氏) 사이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태어난 곳은 한강 강변 마현 마을이다. 당시로는 경기도 광주군(廣州郡) 초부면(草阜面) 마재(馬峴)이고, 오늘날의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이다.
흔히 다산을 '실학의 집대성자'라고 얘기한다. 이익에서 유형원으로 이어지는 학통을 계승하며 탈주자학적 경학체계를 세워 19세기 초 실학파의 철학적 입장을 확립한 다산은 성호학파와 북학파의 주장을 한데 묶어 실사구시 (實事求是)의 용광로 안에 녹였다가 '다산학'이라는 자신만의 독창적 학문을 완성한다. 한쪽은 이익과 유형원의 학풍 (經世致用)을 이어받고, 다른 한쪽은 박제가 · 유득공 등 북학파의 인물들과 교유하면서 북학(利用厚生)을 섭취한 다산은 이들의 학문적 성과 위에서 '다산학'이라는 거대한 실학의 봉우리를 만들어 냈다. 좀 더 구체적인 많은 자료가 있지만 지면 관계상 간단히 소개를 마칩니다.
□ 몽골문화촌
몽골문화촌 경내 일부(펌)
비금계곡과 삼림욕장이 있는 축령산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 수동관광지내에 있다. 바로 800여 년 전 전 세계를 주름잡던 칭기스칸의 후예들, 지구상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유목민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남양주시가 1998년 몽골 울란바토르시와의 우호협력 체결을 기념해 3,000여 평의 규모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으며, 문화.관광 교류로 몽골 전통의상 패션쇼, 몽골민속예술단 초청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몽골 문화촌은 몽골인 들의 채취가 가득하며, 몽골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게이트를 비롯하여 유목민 고유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겔과 다양한 먹거리, 전시자료들이 준비되어 생생한 몽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
몽골문화촌 중앙에 위치한 대형 ‘겔(이동식 가죽천막집)’에는 몽골 유목민들의 생활용품, 주방용품, 의류 및 카펫, 악기류, 말 장신구 등200여 점의 물건들이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다. 모두 몽골에서 직접 구해온 것들이라 그들의 문화를 한층 가깝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전시장 주변에는 유목민들의 전통 가옥인 겔이 있다. 침대와 가구, 난방기구 등 몽골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겔의 실내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8. 등산기행
7월 둘째 주는 우천관계로 공작산 산행 일정이 아쉽게 취소 됐었고, 셋째 주는 백두산 등반(27명) 일정관계로 난초부회장님의 주선 하에 대룡산 번개산행(21명)을 하는 등 국내. 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의 정기산행인 듯 싶었다.
매 주 질서 있게 이어지던 리듬이 흐트러진 느낌이 들었고 배낭을 챙기기도 어설프고 다른 때 보다 신경을 더 썼는데도 불구하고 빠트린 소품들이 있었다.
주금산 산행일정을 처음 접하면서 산 이름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다. 얼추 들으면 마치 죽음을 연상케 하는 이름이기에 받아드리는 어감이 부드럽지가 않아 그러하였으리라 여기면서도 왠지 모르게 그 느낌을 떨쳐버릴 수 가 없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잘못된 선입견이란 걸 깨달고 말았다. 주금산에 관한 자료를 챙기면서 한자 표기를 먼저 살폈다. 의외로 주석鑄, 비단錦자를 쓰고 있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비단산으로도 불린다니 놀랍기 그지없었다. 지금까지 주로 많이 다녀온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지언정 아마도 비단산이란 이름값은 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자 지금까지의 잘못된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
또한 궁금한 것은 이미 지난 4. 29일에 서리산 ~ 축령산을 다녀오면서 느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만 한북정맥 일대에 소재한 몇몇 거론됐던 산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찰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풍수지리에는 문외한이지만 예로부터 명산에는 그 이름에 걸맞은 이름난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왔기에 늘 궁금히 여겼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쾌한 답을 구하지 못하였기에 언급을 삼가기로 한다.
주금산은 2008. 7. 24에도 오늘 코스로 올라가 정상에서 폭포골을 거쳐 사기막평사교쪽으로 하산할 예정으로 일정에 잡혀 있었으나 우천관계로 행사일정이 취소되었던 산이기에 관심이 더욱 많았었다.
오늘 태백가든에서의 아침 분위기는 다른 때에 비하여 느낌이 남 달랐다. 지난 몇 개월은 비교적 썰렁하게 출발을 했었는데 여기서부터 만차가 된 기분이었다. 주공5차를 지나 우리소아과까지 가야만 거의 자리가 찼던 지난 몇 달전과 비교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들머리에서 기념촬영
오늘은 53명이 신청을 했었는데 개인사정으로 3명이 참석을 하지못하고 50명이 참석하였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으리라 본다. 자리가 모자라 불편하리란 생각이 들었었지만 그런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고 차내의 분위기는 마냥 즐겁고 화기애애함이 넘쳤다.
모두 일행을 실은 버스는 경춘국도를 경쾌하게 달리다가 청평검문소에서 우회전하여 현리 방향으로 진입하였다. 지난번 서리산과 축령산을 갈 때도 이길을 갔었기에 감이 잡혔다.
태백가든을 출발한지 한 시간 반 남짓 걸린 듯싶더니 몽골문화촌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이 지역 일대에 조성된 몽골문화촌내의 겔(이동식천막집)이나 공연장 건물 등이 눈에 들어와 이국적인 맛을 풍겼다.
기념촬영이 끝난 다음 몽골문화촌과 승마체험장 사이의 아스팔트길을 따라 산행이 시작되었다.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번갈아 나타나고, 오르막과 내리막 사이의 시원한 계곡에 펼쳐지는 폭포와 계류가 발길을 잡는다.
비금계곡에서 가장 큰 폭포
등산로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계류와 반석 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가 마음을 사로잡았고 중복을 하루 앞둔 찌는 듯한 날씨였건만 계곡에서 타고 흐르는 시원한 바람기가 우리 일행들을 반갑게 맞이하니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일행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비금계곡을 가득 메웠다.
비금계곡의 폭포와 작은 소
주금산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비금계곡이다. 그러나 이 계곡은 1998년도 여름 대홍수로 아름답던 골짜기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수해 전의 모습을 알 수 없어 안타까움은 있지만 그래도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계류와 폭포는 가히 장관이다. 장마 끝이라 수량도 적지 않았고 또한 물이 맑아 그냥 퍼 마셔도 될 듯 싶었다.
비금계곡 ...
평일이라서 그럴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 일행 이외의 단체 등반객은 만날 수 없었고 몇 명씩 조를 이룬 산꾼들을 만났을 뿐이다. 서너 차례 계류를 건너다 보니 어느새 비금계곡 합수 지점이 나온다. 우리 일행은 왼쪽 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에는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임도 중간 중간에 석축을 쌓고 잣나무들을 심어 놓았는데 좀더 자라면 제몫을 톡톡히 할것으로 보였다.
박재상님의 시
비금산을 오르며 새롭게 느낀 것은 수동면자치위원회에서 설치한 홍보스티커였다. 자연속에서 읽으면 더욱 새로운 맛이 나는 시를 인쇄하여 코팅한 다음 구간 구간 마다 나무가지에 부착해 놓은 것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인위적으로 훼손되어 등산로 주변에 널려 있는 것이 가끔 눈에 띄여 안타까웠고 일행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것을 하나 주워 좋은 자리에 부착하려고 들고 다니다가 내려 오는 길에 나무틈새에 잘 끼워두고 오기는 하였지만 석연치가 않았다.
회장님 폼이 그럴싸 하지요 ...
임도는 주능선까지 이어져 모습을 감추었고,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송전탑에 도착했다. 정상이 1.45km나 남아 있다는 안내표지판이 서있는 쉼터에 이르자 중간그룹을 만날 수 있었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온 간식을 나누었고 기념촬영이 있었는데 오늘은 장사가 제법 잘 되었다. 고문님,회장님, 난초 부회장님의 디카 후레쉬가 쉴 새 없이 터진다. 분주하신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마냥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살피며 꿀 맛같은 휴식을 갖었다.
헬기장에서의 조망
오늘 산행길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고 숲이 깊어 여름 산행지로 각광 받을 만한 곳이란 생각을 하며 잠시 오르니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나타났고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니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조망이 훌륭한 헬기장이 나타났다.
노랑망태버섯
이 구간까지 오기 전에 난초 부회장님으로부터 난생 처음 접해 보는 노랑망태버섯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하산길에 점심을 먹으면서 식용이 가능한 달걀버섯을 만난 것을 비롯하여 타래난, 바위채송화, 돌양지꽃 등 이름을 알 수 없었던 야생화에 관한 이름을 일일이 일러 주셨다. 특히 달걀버섯도 처음 본 버섯이었는데 잠시 뒤 무심코 계란버섯이라고 하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분들께서 웃음을 자아냈었는데 까마귀 고기를 먹은 것도 아닌데 요즘은 깜빡 깜박하며 실수 연발이다. 지금까지는 산만 죽어라 하고 탓는데 이제 부터는 새로운 흥미거리가 생긴 셈이다. 이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난초 부회장님 덕분에 산에 와서 공부를 많이 한날 중 하루로 기억되리라 본다.
달걀버섯
헬기장 주변으로 보이는 웅장한 모습의 바위와 크고 작은 암봉들이 연이어 늘어 서있고, 철마산이나 천마산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졌다. 이곳이 정상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하산길에서 바라본 팔각정
헬기장 바로 밑에 있는이름없는 팔각정 에 올라 잠시 쉬며 주변 조망을 즐긴다음 코앞에 보이는 정상으로 향했다. 짧은 안부를 지나니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구간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니 곧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는 포천시에서 설치한 주금산 정상표석(813.6m)이 깔끔하게 세워져 있다. 자연스러운 맛은 없었지만 우리고장 인제에 있는 방태산 정상과 비교된다.
주금산 정상표석과 함께한 7선녀 ...
정상 조망을 즐긴다음 점심장소를 물색하며 하산하다 보니 선두그룹은 협소한 완경사 구간에서 이미 식사가 끝난 상태여서 합류하지 못하고 좀더 내려오니 중간그룹에서 식사가 한창이다. 여기서 합류하여 12:40부터 정상주를 반주삼아 느긋하게 점심을 즐겼다.
중간그룹과 후미그룹의 점심식사 장면
그러나 오늘 밥자리로 능선 안부 주 등산로를 점령했었는데 때 마침 이곳을 지나는 몇몇 등산객들이 있어 미안함을 금치 못했다. 산행에서 지켜야할 예의를 지키지 못하고 결례를 범한 것 같아 찔리기도 했었는데 다음 부터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반성도 해 보았다.
오늘은 올라 오는 길도 마찮가지였지만 내려 오는 길도 서두르지 않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 분위기였다. 처음 나오신 분중 몇분이 힘겨워하신 관계로 다소 지체된 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여유를 갖고 볼거리를 골라가며 숲속에서 즐긴 하루로 기억될 것 같다. 약4시간 정도면 하산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1시간 20여분이나 지체된 15:00에야 후미그룹의 하산이 완료되었다.
오늘 하산시간이 늦어진 이유중 하나인 저의 디카 분실사건을 짚고 넘어 갈까 합니다. 내려오면서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휴대한 케이스에 수납하는 과정에서 잘 못되어 약 10여분 내려오다 디카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이 넘을 찾으러 쉼터까지 헐레벌떡 올라 갔다 오는 바람에 일행분들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산꾼들이 많지않아 찾은 것에 감사하고 기다려준 일행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몽골민속예술공연장
하산후 잠시 쉬는 동안 주차장 주변의 화장시설이 마땅치않아 많은 분들이 몽골민속예술공연장을 찾아 몸 단장을 하셨는데 오늘 따라 그 곳을 다녀오시는 분들은 모두가 신수가 훤하게 변신을 하고 나오시기에 몹시 궁굼했었다.
하산행사 장면
곧이어 하산행사가 있었는데 오늘은 시원한 수박과 함께 역시 시원한 묵사발이 끝내줬다. 상차림 없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시멘트 길 바닥에 걸터 앉아 갈증을 달래며 휴식을 즐겼다. 하산행사 도중 위의 공연장 내부가 궁굼하여 잠시 실례를 무릅쓰고 다녀왔었는데 시원하게 냉방이 되어있었고 화장실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몽공민속예술공연단
오늘 산행일정을 조금 서둘렀다면 몽골문화촌 시설을 탐방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었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인근의 아침고요수목원과 연계하여 다음 기회로 점 찍어 두었다.
갈 길이 가까워서인지 오늘 일정은 상당히 여유있게 운영되었다. 오후 4시가 다 될 때 까지 이어진 하산행사와 휴식을 취한 다음 버스내에서 모두산악회와 처음 인연을 맺으시는 새내기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수동면 방향으로 출발했다.
주차장 주변에서 ...
오늘도 박기성 전문MC 사회로 이동노래방을 운영했는데 처음 나오신분부터 시작하여 지칠줄 모르고 이어져 갔다. 춘천근교에 이르러서는 무르익은 차내 분위기를 감안하여 곹 바로 태백가든으로 들어가지 않고 학곡리에서 만천리방향으로 외부순환도로를 따라 진입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할애한 하루였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차고 넘치도록 성원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고 쓰라린 경험을 거울삼아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성숙해 지는 모두산악회가 되기 위해 보이지 않게 수고 많으신 분들게 감사드리면서 오늘 일상 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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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는 덥고, 눈은 침침해지고 맘 먹은대로 잘 안되는 군요. 사진은 모산사진방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정보와 고견을 주시는 대로 바로 잡겠습니다. 난초부회장님 위의 흰 버섯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알려 주시는 대로 삽입하겟습니다...
그 버섯은 잘 모르겠어요..
늘 고생하시는 부회장님! 이보다 더 훌륭한 후기는 없을거예요.. 아무생각없이 산행을 하고나 후기를 읽으면서 그 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되고 미처 못보고 지나친것도 후기를 통해서 보게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산행 이었습니다^^
항상 수고 많은신 총무님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은 자료를 준비 했었는데 대충 뛰어 다니며 마무리 했답니다.~~~~
ㅋㅋㅋㅋㅋ우선 나의 X폼에 나도 한번 웃고 시작합니다ㅎㅎㅎㅎㅎ부회장님의 소상한 내용설명과 그날의 일상을 정리 해주심에 더없는 감사를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우리 만큼 감사에 감사를 드리고 갑니다. 다음 산행 이뤄지기 까지 안녕을 기원합니다.
그 장면이 맘에 들어 올려 봤습니다. 모두님들과 함께 웃어 보자는 뜻도 좀 있었구요~~~ 과분한 격려의 말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그날 디카를 못 찾았드라면 그 좋은 명작들을 당분간 못 볼뻔 했으리라 생각돼요? 생각만 해두 끔찍해유 ㅋㅋㅋㅋㅋㅋ
그 날 일진이 않좋은 날인가 봅니다. 그 건 말구두 또 있었답니다.ㅎㅎㅎㅎ
그것 말구는 또 뭔일이래유??? ㅋㅋㅋㅋㅋ
산좋고 물좋고 계곡좋은 주금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 산행이 3주만에 이루워 져서 그런지 더 반갑고 새롭네요.... 부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 낳으셨다니 반갑습니다. 담 주에 뵙겠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 ~~~~
후미에서 일일이 다 챙기시고 후기까지 매 주 올리시느라 고생하시는 부회장님의 열정에를 보냅니다 일등
고생이라기 보다는 방문해 주시고, 읽어 주시고, 격려 해주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어제는 부회장님과 동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
주금산 산행을 다시한번 한 느낌입니다.언제나 부회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구! 고문님 그 시간 까정 안주무시고 카페 지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부회장님 후미에 단비가 합류를 안해서 사건이 많아나봐요 ????디카 찾을신다니 다행이네요 자세한 산행후기 올리주심에 항상 감사해요 부회장님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맞어유 ~~~ 단비님이 안계셔서 그런가 봅니다. 앞으로 후미도 좀 챙겨 주세요 ㅎㅎㅎ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원부회장님! 요소요소 마다,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쉽게 이해가 잘되고 공부 많이 했습니다. 더운날씨에 무심코 지나치다가 이렇게 '산행후기'를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원부회장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 파이팅!
항상 방문해 주시고 읽어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주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