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9월23일(일)
나로도항에 빛이 들고 있다.
우유와 빵, 과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나로도항에서 거문도, 여수, 거금도 등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있다.
<나로도항에서 본 '애섬'(쑥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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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항에서 본 '사양도', 승용차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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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차량의 통행은 거의 없다. 고즈넉함.
염포마을 지나 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갔다.
아주 작은 포구, 거기서 본 경치. 지도를 검색하니 '곡두여'로 나온다.
어찌 저리 조각을 하였을꼬? 해변을 따라 가고싶었지만 가기 어렵다.
(~여, 암초란 의미이다. 왜 섬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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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10경중 <제4경 나로도 해상경관>인 염포해수욕장....염포항이 보인다./봉래면 외초리
철이 지나서 그런가 몹시 지저분하다. 바닷가에 내려가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아름다운 곳인데 쓰레기가 넘치니 그 아름다움이 반감된다.
고흥군에서 또는 이곳 마을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청소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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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포마을을 지나 '나로우주센타'가 있는 곳으로. 터널공사를 하고 있다.
구불구불 넘어가는 고갯길, 돌아가는 길목마다 양철로봇의 사물놀이, 관현악연주 등 정겹다.
발사대가 있는 곳은 국가보안시설이라 접근할 수 없다. '우주과학관'은 아직 개문할 시간이 아니다.
봉래산 아래 작은 어촌인 '하반마을'이 있었고 이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
우주센타가 들어오면서 하반마을 사람들은 실향민이 되었고, 가슴 아픈 시비가 공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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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학생수련관'으로 가는 길에서 본 경치.
내나로도(동일면)와 외나로도(봉래면)를 잇는 '나로2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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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1대교. 덕흥항(동일면덕흥리)에서 본 경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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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발원지공원의 우주발사전망대가 보인다. 덕흥항에서 본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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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서원(德陽書院)/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53호(동일면 덕흥리)
이건명(李健命, 1663~1722년)을 배향하는 서원임.
조선 경종 때 좌의정을 지냈으며 노론4대신(老論四大臣) 중 한 분.
소론의 탄핵으로 나로도에 유배 중 죽임을 당함.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호는 한포재(寒圃齋).
조부는 영의정을 지냈고 부친은 이조판서까지 했으니 한양에서 자랐을 것으로 생각.
영조44년(1768) 유허비와 함께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 1928년 후손들이 재건함.
이건명은 시에 능해 '한포재집' 10권을 남김.
과천 사충서원, 흥덕 동산서원, 나주 서하사(祀)에서 배향하고 있음.
그런데 덕양사원이 하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군에서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건지
무관심한건지 모르겠다. 언제부터 허물어져 있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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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를 나왔다. <제8경 마복산 기암절벽>이 유혹을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
마복산도 최소한 3시간가량 산행을 하여야 할 것 같아서.
'익금'에서 도화면소재지로 가는 군도가 있지만 77번국도를 따라갔다.
발포해수욕장이 보여 그곳으로 들어갔으나 평범한 경치의 해수욕장이다.
발포해수욕장/도화면 발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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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양면에 접어든 것 같다. 목표지인 거금도가 보인다. 큰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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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항(풍양면풍남리)에서 우연찮게 산을 보고 851번 군도(郡道)로 들어섰다.
날이 흐려서 아쉬움은 있지만 좌우 산의 형상이 멋 있고 들판에 익은 곡식과 잘 어울린다.
지도검색을 해 봤더니 좌는 '별학산', 우는 '벼락산', '천등산' 같다.
천등산은 <제5경 비자나무 숲>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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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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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겹쳐 보인다.
멀리 벼락산, 중간 암릉능선이 있는 산이 천등산, 맨 앞의 숲은 월각산으로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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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77번으로 계속. 풍양면을 지나고 도덕면 오마리에서 본 거금대교이다.
도양읍 녹동항을 지났다. 그저께 밤에 녹동항 구경을 했다. 사람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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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대교를 건너 소록도 관광을 하였다. 소록도의 모습은 따로 여행기에 담았다.
(본 카페 여행기 '고흥, 9월23 /소록도' 참조)
소록도를 나와 거금도(금산면)로. 시계방향으로 섬일주를 하였다.
어디쯤에서 봤을까? 바다 건너 별학산과 천등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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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해마루펜션(금산면 신평리)에 주차하였다.
바다를 따라 데크가 조성되었다.
해안경관이 참으로 좋다. 함께 온 이가 있다면 커피 한잔에 낭만을 즐겼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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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섬이름을 모르겠다. 지도검색으로 도화면의 지족도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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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낚시꾼들이. 데크가 끝나고 청석마을의 해변이 보인다. 되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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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누펜션에서 나왔다.
'거금생태 숲'이라고 적힌 입석을 보고 주차하였다.
거금생태 숲은 '적대봉' 산행과 연결되어 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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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동산'의 정자와 데크에서 전망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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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올망졸망한 섬들. 지도엔 대취도, 소취도 등으로 나와 있다.
보이는 섬이 대취도일까? 모르겠지만 섬의 모양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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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석마을과 해변, 해마루펜션이 있는 해변, 경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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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와 데크에서 사진 한장씩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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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취도, 소취도....멀리 큰 섬은 시산도일까? 나로도항에서 시산도 가는 배가 있었다.
낚시꾼이 이용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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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몽돌해변'은 그저 그렇다.
텐트를 치고 즐기는 가족이 있다. 여긴 <제7경 금산해안경관> 뷰 포인트가 아닌 것 같다.
'시비(詩碑)공원'
자연석에 시를새겼다. 엄마와 아들이 자리를 걷고 있다. 아빠는 낚시하러 갔을까?
야영하여도 좋을 곳이다.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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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큰 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이 '금장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의 해안경관은 나무랄 곳이 없다.
해안선의 부드러움. 그리고 해안을 따라 놓인 도로, 그 느낌이 좋다.
<제7경 금산해안경관>를 나만 즐기고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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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림인 해송, 오랜 세월 바람에 뿌리가 들러나 있다.
정자에 마을주민 한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중풍으로 몸은 불편하지만 말씀은 또박또박.
섬에 다리가 놓이면 땅값이 오르는게 일반이다.
그런데 거금도는 섬이 커서 거꾸로 땅금이 떨어졌다.
예전 본인이 이장할 때는 거금도 인구가 5천이 넘었는데 지금은 3천이 조금 넘는다.
육십 넘은 사람들이 귀향하거나 귀촌하는데 반갑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 마을이 산다.
나처럼 몸이 불편하면 병원에 가기 어렵다. 노인은 도시에서 살고 젊은이가 이곳서 살아야 한다.
이곳에 몇천평 집과 땅을 가지고 있는데 평당 18만원한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시산도이다.
대충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맞다. 농촌이나 어촌에 육십 넘어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이 들어오면 안된다.
병원 가는 것도 불편하고 마을은 더욱 처진다.
젊은이들이 일을 하기 위해, 살기 위해 들어와야 마을이 발전한다.
그렇지만 농사나 어업이나 몸으로 하는 일들이 쉽지않고 너무 고된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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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 입구에 있는 '금진항'으로 왔다.
물이 빠진 모양이다. 이곳 뻘은 진흙이 아니다. 모래뻘이다.
거금대교와 녹동항의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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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다. 좌는 '장재도'이고 우는 '장재앞녘'이라고 나온다.
물이 들어오면 따로 떨어져 보인다. 그 뒤로 보이는 섬이 상화도, 하화도일까?
참으로 평화롭다. 저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순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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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항.
거금대교가 날렵하다. 섬 이름은? 대화도일까? 작은 무인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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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마무리는 '중산일몰'이다.
금진항에서 중산리까지는 4~50분정도 걸릴까?
시간이 남는다.
마을 자체가 미술관인 연홍도 가는 뱃머리를 찾았다. 금진항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산양선착장에서 10여분 통통배를 타고 들어간다.
섬 한바퀴 걷는데 1시간이면 충분. 4km쯤 되니까.
배는 시간마다 있다. 5시에 마지막 배가 뜬다. 손님이 없으면 안가는 모양이다.
<연홍도>.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거금도만 여행을 하여야겠다.
(일전 TV 방영하는 것을 보았다. 예쁜 마을이다)
거금도에서 완도군 금당면(금당도)이 지척이다. 녹동항에서 '금당8경' 유람선이 뜨는 것 같다.
날이 많이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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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선착장에서 나오며 본 언덕 위의 빨간지붕의 교회.
담담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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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촬영.
그저께 들어오면서 봤던 곳이다. 중산리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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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 가니 관광객 몇분이 계셨지만 다들 일몰감상을 포기하는 모양이다.
나도 체념하고 바닷가로 나갔다. 하늘의 짙은 구름에게 서운한 마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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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다시 정자로 왔지만 <제10경 중산일몰>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정자에서 본 풍경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ECC355BAEEE1B0D)
일몰감상의 정자는 남양면 중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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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의 고흥10경을 찾았다.
고흥만, 비자나무 숲, 마복산은 들리지 못했지만 10경 중 7경을 보았으니 만족이다.
추석을 전후하여 3일간 유료도로는 모두 무료이다.
공짜로 달리는 고속돌, 즐겁다.
고흥을 다 느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고흥과 많이 친해졌다.
나머지는 숙제로 나의 버킷리스트에 남겨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