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펼쳐진 ‘훕잼’ 대전 대회가 성황리에 끝마쳤다.
중등부와 고등부는 창원 소속의 농구 동호회 [ASSIST]가 2개 부분에 걸쳐 우승을 차지했으며, 일반부는 전주연합 농구 동아리 [카이져스A]가 대전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전 대회에서는 홈그라운드인 대전 지역 소속의 팀은 단 한 부문도 우승하지 못하고 원정팀에게 우승을 내주는 이색적인 결과를 낳게 됐다.
중등부 결승전에서 [ASSIST10]은 [TCIS]를 상대로 시종일관 여유있게 플레이하며 14-6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우승했다. 또한 고등부로 참가한 [ASSIST8]은 사실상의 결승이나 다름없던 준결승 경기에서 광주 지역 소속의 [대한민국]을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리버스2기]를 상대로 경기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중반 이후부터 연거푸 2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려, 결국 16-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부 경기에서는 [카이져스A]와 디펜딩 챔피언 [농구사랑]이 맞붙어 일진일퇴의 접전을 펼쳤다. 양팀은 매 경기 10득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으로서 시종일관 1점차 승부를 펼치다 14-14 동점인 채 경기를 마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농구사랑]은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2점슛을 성공시켜 18-16, 2점차를 리드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막판 투혼을 보인 [카이져스A]가 경기종료 4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결국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자유투 대결에 돌입했고, [카이져스]가 승리를 거둬 꿀맛 같은 우승을 맛보았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부부팀인 [유진이네]는 32강전에서 [P.K.I]를 맞아 양광순 씨가 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해 8-7로 물리치고 16강전에 진출했으나 [가람뫼]에게 아쉽게 패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만 했다.
이로써 열띤 열기를 띠었던 대전대회는 성황리에 끝마쳤고, 대구로 이동해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농구인들의 축제 나이키 훕잼이 계속해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