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승 회장님의 방침대로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금년 2/4분기 장거리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러 회원들이 불참하여, 희자매(경희는 빠지고 정희와 미희 만)부부와
만년 Single 정회장,김동수 회원,본인,그리고 구미에서 온 백상목 회원.
모두 8명의 소수정예(?)의 단출한 멤버였다
이번 산행에는 Nero와 우초 두 전속 사진사중 한명도 대동하지 못해 증명사진 한 장 못
올립니다.
첫날 6월 8일(금):
8:30 여주 휴게소에서 분당 팀과 만나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출발.
10:00 문경 새재 1관문(主屹關)매표소 앞에서 백상목 회원을 만나 산행을 시작
주흘관 오른쪽으로 난 계곡길로 들어서 30분 오르니 여궁폭포.
수량은 많지 않지만 30여 미터의 높이의 폭포가 이름처럼 수줍게 숨어있다.
지난 4월 답사 때 들린 혜국사는 그냥 지나 1시간가량 더 올라
대궐 터 샘에 도착.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난을 피해 잠시 머물렀다는 곳이다.
찬 샘물로 목을 축이고 다시 30분 오르니 주봉(1097m)이다.
12:10 동수형과 막걸리 1병을 나누어 마시며 기다리다 후미 팀이 도착
남은 한 병으로 한 잔씩 돌리고 나서, 각 자 가져 온 매실주와 양주를
반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영봉으로 향했다.
주봉에서 영봉으로 가는 길은 문경 쪽에서 볼 때는 몹시 험해 보이지만
비교적 평탄하고 숲이 우거져 걷기에 아주 좋다.
2:00 영봉(1,106m)도착. 나무에 가려 주봉보다 전망은 별로이다.
잠시 기다리다 후미 팀을 만나 2관문(조곡관)쪽으로 하산 시작
수 백개의 돌탑들이 있는 꽃밭서덜을 지나 얼마 내려오니 계곡물이 나온다.
잠시 濯足을하고(물이 차서 발을 오래 담글 수가 없다) 다시 하산
3:50 조곡관에 도착, 근처 매점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일행을 기다려
함께 1관문으로
4:30 주흘관 도착. 오늘 산행을 무사히 끝냈다.
5:00 문경 온천 단지로 가 모텔방에 짐을 풀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나서
근처 식당에서 유명한 문경 약돌돼지(약돌을 사료에 섞어서 키운단다)를
안주로 소주 각 1병씩(nero행님 약 오르지요?). 한 팀(남인,영민 부부와
동수)은 노래방으로 가고. 정회장과 상목,추동은 바둑으로
둘째 날 9일(토):
7시에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월악산 국립공원으로 출발
이화령 터널을 지나 덕주골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
9:00 산행 시작.
10:50 덕주사와 마애불(신라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조성했다는)을 지나 셀 수도 없는 계단을 오르고 올라
960봉을 거쳐 송계 삼거리 도착 후미 팀과는 여기서 만나 중식을 하기로 했기에 내쳐 영봉으로
11:30 영봉(1,097m)도착, 정상주 한 잔 후 하산
12:10 다시 송계삼거리에 오니 후미 팀은 벌써 와서 식사중이다.
서둘러 식사를 하고 하산 시작
1:30 급경사길을 1시간 남짓 내려와 동창교 매표소에 도착
시냇물로 대충 씻고 옷을 갈아 입으니 날아 갈 듯 하다.
일행이 도착하여 도토리묵과 맥주로 간단한 됫풀이를 한 후,백군은 구미로
청군은 서울로.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채송화님,장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장하십니다.
p.s 남인 형 ‘屹자는 1)산 우뚝할 흘 2)의연한 모양 흘’ 이고
흘수선(홀수가 아니고)은 吃水線입니다
첫댓글 추동의 56산우회 전속 리포터 겸 수필가 등단을 축하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