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4(토) 15년차 육아모임 ‘숲나들이’에서 제주돌핀센터를 방문해 해양생태감수성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숲나들이‘ 육아모임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가까이 하고 지구애가 가득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며 15년째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총 16명의 숲나들이 구성원들이 바다배움터에 모여앉아 조약골 대표와 함께 ‘위기에 처한 바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제주돌핀센터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숲나들이 구성원들은 평소 야생 조류 등 생태관찰을 자주하고 생태적인 삶의 방식을 고민해오고 있어서 희귀한 새들이 자주 찾아오는 제주돌핀센터의 뒷뜰과 텃밭과 퇴비장 그리고 생태화장실이 그리 낯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대정읍 노을해안로로 이동해 지역적 멸종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들을 만나는 육상생태관찰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야생 돌고래 무리가 지나가자 교육 참여자들은 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천천히 이동하고 여유롭게 휴식하며 오후 시간을 보내던 약 30여명의 남방큰돌고래들 곁으로 이날도 관광선박 두 척이 쫓아왔습니다. 돌고래들은 이동 방향을 바꾸거나 작은 무리로 흩어져서 물 속에 더 오래 잠수하면서 수면 위로 잘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관광선박들이 돌고래들을 괴롭히는 현장을 목격한 숲나들이 구성원들은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가 하루 빨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마음놓고 안전하게 살아 갈 수 있길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