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종곤(19.07.22 17:34)
사순절
사순 시기(四旬時期, 그리스어: Τεσσαρακοστή 테사라코스테[*], 라틴어: Quadragesima 크바드라제시마[*], 영어: Lent 렌트[*])는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교회력 절기를 말한다. 초대교회부터 내려온 절기이다. 또한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일자를 확정하며 확인한 절기이다.
사순절의 이름은 성서 그리스어인 헬라어로 40을 의미하는 어원에서 나온 '테사라코스테'(그리스어: Τεσσαρακοστή)의 번역 단어이다. 이미 보편교회 시기에도 거행되었던 절기로, 재를 머리에 얹거나 이마에 바르며 죄를 통찰하는 재의 수요일로 시작되며, 파스카성삼일 전 40일(사순,四旬) 기간 동안 지킨다.
기독교에서 동방전통과 서방전통의 사순절의 차이가 있다.
동방 교회 전통 지역에서는 매주간 5일만을 기간으로 여기고, 주일을 40일 날짜에 포함하지 않는다. 부활절 이전 8주간이 사순절이 된다.
서방 교회 전통인 천주교에서는 재의 수요일 부터 성삼일 직전까지,그리고 개신교에서는 주일을 제외하고 토요일을 포함한 40일을 사순절로 지킨다. 즉 천주교는 전례개혁 후 원래 사순절의미를 복구시켰다. 개신교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토요일까지, 주일을 제외시키고 날수를 세면 40일이 된다. 이날에는 금식 등의 자기 절제와 회개를 한다. 부활절 이전에 예수의 십자가상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절기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성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은 후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 받았던 사건을 떠올리기도 한다. 부활절 바로 전 주간을 고난주간이라고도 한다.
한국 교회로는 개신교인 대한성공회, 루터교, 감리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그리고 한국 정교회 등과 천주교에서 지키고 있다. 다만 개신교의 보수 장로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및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경우 사순 시기 대신 주님 부활 대축일 전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