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
🍀 어떤 사람이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큰맘 먹고 새마을호 특실표를 샀습니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평안한 마음으로 대전까지 갔을 때쯤 어떤 여성이 다가오더니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그는 당황하여 그 여성에게 표를 보이며 그 자리가 자신의 자리임을 확인시켰습니다.
그 여성 역시 표를 보였는데 두 사람의 번호가 똑같았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두 사람이 멍하니 있을 때, 차장이 와서 표를 확인해 보더니 그 여자분의 자리는 보통칸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 여자에게 "여기는 특실이니 보통칸으로 가시지요" 했더니, 차장이 말하기를 "아저씨, 여기가 보통칸이니 아저씨가 특실로 가시지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특실표를 가지고 보통칸에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얼른 특실로 갔습니다.
그곳의 자리는 훨씬 넓었으며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 침대도 되는 너무도 좋고 편한 자리였습니다.
그는 그런 좋은 자리를 사고도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 또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특권, 하나님이 자녀 삼아주신 그 은혜와 복을 깨닫지도 못하고, 누리지도 못하고 불안해하며 아등바등 살고 있지는 않나요?
[로마서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그분의 나라를 상속받을 그분의 자녀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라는 사실은 정말 놀랍고도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어깨 움츠리며 비굴하게 살지 말고,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으로 인해 쓸데없는 자존심 세우지 말고, 여유와 담대함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온 우주 만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 그분이 우리 아버지이심을 잊지 말고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라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고, 가슴을 펴고, 얼굴에 웃음을 띠고 힘있게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는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하기 직전에 이스라엘 땅을 떠나 이방 땅 특히 소아시아 지방에 살고 있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 땅의 박해를 피해서 이방 땅으로 피난 온 사람들로 그 당시 혹독한 박해로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베드로는 그들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4가지로 설명하며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라고 권면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요?
1. 나는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입니다.
[요한복음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내가 자격이 있어서도, 내가 노력해서도 아닙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흠이 많고 실수 투성이인 나를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아시고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창세 전부터 나를 구별하여 택하셨습니다.
[에베소서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축구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뽑히고 주전선수로 뽑혀서 뛴다는 일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들의 자부심은 정말 대단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택해주신 하나님의 백성이다.’
이 자부심은 주전선수로 뽑힌 것보다, 일류대학을 나온 것보다, 좋은 가문 출신이라는 것보다, 이 땅에서 큰 공을 세운 것보다 차원 높은 자부심입니다.
이 자부심이 우리의 우리됨을 지켜줄 수 있는 것입니다.
2. 나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은 여러 가지 특권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특권은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고, 또 예배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보통 제사장이 아니고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5: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이것은 영적으로 왕 같은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의 죄와 음란, 거짓과 온갖 악을 향해 물러가라며 통치권을 행사하는 왕과 같은 기도를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땅의 백성들을 축복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3. 나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주한 각국 대사관에 가보면 그 나라의 깃발이 높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록 한국 땅에 있기는 하지만 그 대사관 관내는 한국의 주권이 미치지 못합니다.
국기가 세워진 나라의 주권과 그 나라의 통치를 받도록 되어 있듯이, 나도 이 땅에 살지만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구별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고자 하십니다. 나는 이 땅에 파송된 하나님 나라의 대사입니다.
4. 나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이사야 43:1] ~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하나님께서 나를 하나님의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소유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셨고, 나를 구속하셨고 하나님께서 나를 지명하여 불렀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피 값으로 하나님이 사신 귀중한 존재입니다.
[요한1서 1:7] ~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특별한 존재로 우리를 세우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로마서 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땅끝까지 예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파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게 하기 위해 세우셨습니다.
우리 모두 내가 누구인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생각하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길 기도합니다.
🙏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하찮고 쓸모없이 버려진 거친 돌을 예수님의 산 돌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나라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의 특권을 허락하시고 그 특권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녹이고 다듬으셔서 사용하시는 그 은혜를 생각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파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되 내가 먼저 사랑하고 내가 먼저 섬기고 내가 먼저 아끼고 배려하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