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치님의 식견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중국 얘기 재미있습니다. 흔히들 한국이나 일본은 왕조가 한번 들어서면 기본 500년은 하는데, 중국은 200-300년 가기도 힘든 나라였던 것이 (한족이 정권을 잡든, 만주족이 잡든), 이번에도 적용될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그런지, 중국사람들은 나라를 믿기 보다는 가족간의 끈끈한 애정으로 사업을 국경에 상관없이 해나가는 모습이지 싶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도,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서 사람의 성향도 다르고, 서로 무리를 지어다니는 것도 다르고...
생필품 가격의 폭등... 어찌보면, 지금 우리 동아시아 쪽만 빼고, 생필품 가격은 중남미나 중동쪽으로는 엄청 올라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한국에도 그럴 일이 생길까에 생각하다가, 음식료주가를 보니, 이미 주가는 장기 상승을 해왔더라구요. 경제관련 글들을 읽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돈을 많이 풀었는데, 디플레이션이 안 생긴다고 얘기를 해왔었는데, 역시 생필품들은 꾸준히 상승을 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 풀어진 만큼, 상승을 했다고 해야하나.... 생각해 보면, 최근 2-3년 사이에 외식비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예전에는 5000원 이하의 점심식사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제대로 점심 먹었다라고 생각하려면 만원 이상은 줘야 하는...), 지금이야 음식점이 난립해서 아직도 경쟁이 있어서, 외식가격이 많이 안 오르더라도, 향후에 최저임금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닫게 되면 여기에서 또 한번 상승이 있어야 하나... 고민도 됩니다. 외식가격은 더 오르게 되고, 그렇다고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는 가격도 그렇게 싸다고는 느끼지 못하니깐요. 미국이나 유럽은 그래도 마트에서 사서 직접 요리하면, 외식비용보다 많이 싼데, 한국은.... 그래도 밖에서 사먹는 것이 직접 요리해 먹는 것보다 싼 상황이라서요..;;;
* 이미 마트 가격은.... 많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이게 주가에 다 반영이 된 것인지... 아쉽긴 합니다. (최근 피자 시켜먹으면서 콜라를 따로 샀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콜라 1.5리터에 3000원이라니... 얼마 전만해도 1500원 했던 것 같았는데...) 음식료업종에 대해서, 주가를 보면, 몇달 사이에는 아직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지만, 최근 몇년동안 보면, 그래도 구조적인 주가가 상승한 것들이 많아서요... 빅리치님은 여기에서 돈의 흐름이 빨라지는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얘기하신다면, 한번더 음식료 업종의 상승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런 의문이 드는게... 미국에 있는 농산물 ETF인 DBA를 보니... 최근 4-5개월동안 그래도 박스권에서 저점에서 5% 정도 오른 상태인데... 좀더 시계열을 넓게 설정해 보면,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입니다. 원래 이 ETF가 선물을 바탕으로 하고, 비용도 있어서, 계속 장기적으로 들고 있으면 가격이 내려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계속적으로 선물을 눌러오면서, 농산물 가격이 정말 낮은 가격에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DBA에 대해서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오길 기다린 후에 매수를 하던지, 아니만 박스권을 넘어섰을 경우에는 추가 매수를 하는 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달러가 강세가 된다면, 큰 그림에서 농산물 가격이 올라갈 수 있을 때는 언제일까요?
=> 달러와 상품은 가격이 역의 관계라고 저번에 말씀하시면서, 그 발란스를 조절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조절했다고 이해를 해서요. 이번 트럼프 정부는 어쩌면 인플레이션을 쉽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뭐 달러를 더 풀면 되기도 하겠지만, 이상황은 아닌 것 같고. 풀어진 달러의 회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한다고 하면, 미국 경기가 좋아야 할 것 같은데.. 현재가 그런 상황이라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최근에 달러 인덱스가 강세가 있었음에도, 농산물이 같이 올라간 것이, 다른 선진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뭐 자국 생산이 많은 러시아나 유럽은 괜찮을 듯한데...) 중국은 생필품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 근데 여기에서 한국은 원화 강세로..... 비교적 생필품가격 안정이 될텐데... 원달러 환율이 어찌될지가 참... 역시 환은 어려운 것 같아요... 다행히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한국은행으로서는 금리인상을 안 하면서 한국은 생필품 가격의 인상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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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필품 가격 인상으로 자산 가격이 인상이 되는 것으로 서울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인상이 될 것인지?
=> 우선 빅리치님은 부동산 가격 (특히나 강남 부동산)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을 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어짜피 임금을 모아서 강남 아파트 사는 세상이 이제 아닌 상황에서... 아파트도 자산이니깐 계속 들고 있으면 가격이 상승된다고 보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발 금리인상 사이클을 어느정도 보고 난 후에 구매를 해도 될지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저번에는 갭투자를 추천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2018년까지는 부동산 가격이 견조할 것으로 보시는 것으로요... 그 후에 대해서 궁금해 집니다..) 강남은 큰손들이나 부자들이 주무르는, 그들만의 리그로 놔두는게 나을까요?? ㅋㅋ
=> 이자 상승보다 부동산의 평가액 상승이 생필품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욱 많아서 이자와 원금을 은행에 내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으로 예전히 생각하시는지요? 왜냐면, 제 주변에 친구들이 레버리지 많이 일으켜서, 갭투자 성격이나 실거주로 최근 1-2년 사이에 강남 아파트를 샀는데 (부모님의 도움 받고), 지금도 원금+이자를 갚느라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향후 생활 물가도 올라가고, 대출 금리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그리고... 전세금이 살짝씩 떨어지는 상황에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제가 다 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강남의 새 아파트도 아니고, 재개발 예상하고 들어간 사람들도 있고요...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이들이 대출을 더이상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받은 상태에서 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고,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자체도 더이상 상승을 안 하고 있어서... 버티는 것이 가능한지.... 평생 모으기 힘든 금액을 어찌 그렇게 쉽게 대출 받는지 참 신기하긴 해요. 아니면, 요즘같은 금융시장이 발달한 시대에 빚지고 살면 안된다는 제 생각이... 꽉막힌 생각인지.. -_-;;;;
=> 올해 내년 서울에 아파트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금리도 서서히 올라가는 상황에서, 전세가격은 조정을 받아도, 인플레이션으로 그래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신도시가 아니라 서울 특히 요즘 핫하다는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구/성동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요..
궁금한 것을 질문을 드리는데, 편하실 때 답변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꾸벅
첫댓글 실질적인 생활물가가 상승한다고 봤을때 식품가가 그 선두에 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식품주가 인플레이션의 리더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빅리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