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禁城 우리에게 ‘자금성’으로 알려진 현 고궁박물관은 명나라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간 황제가 생활하던 황궁이었다. 동서 753m, 남북 961m, 총면적 72만m2로 세계 최대 규모의 궁전인 이곳은 198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9000여 개의 방이 있고, 50m 너비의 해자와 10m 높이의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고궁박물관, 자금성은 중국 황실의 화려했던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그 자체가 역사적인 예술품으로 평가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117163.jpg) 레이디라이크 스타일의 우아한 코트는 진분홍 색상이 여성스러움을 더한다. 회색 터틀넥 스웨터, 벨트, 킬 힐과 함께 모두 디올Dior.
798藝術區 따산쯔 예술 지역으로도 불리는 798예술구는 뉴욕의 소호나 그리니치 빌리지와 비교되곤 한다. 1950년대 중국은 소련의 원조를 받아 산업 단지를 조성했는데, 모델로 삼은 동독에 건축 설계를 맡겼다. 바우하우스풍 공장들이 들어선 따산쯔 지역의 국영 공장 지대는 1980년대 이후 개혁개방의 여파로 폐허가 됐다. 때마침 임대료가 싼 작업장을 찾던 예술가들이 이곳에 모여들며 중국 현대미술의 메카로 부상했고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공장으로 쓰이던 시절 이곳의 건물에 각각 주소지 역할을 하는 번호가 붙었는데, ‘798’은 주요 공장의 번호였으며 이 지역을 상징하게 됐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092171.jpg) 독특한 벨벳 재킷과 데님 팬츠의 믹스 매치 스타일링이 멋스럽다. 리본 칼라의 실크 톱, 레이스업 부티와 함께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什刹海 1992년 역사문화풍경구로 지정된 자금성 뒤쪽의 스차하이 지구는 700년 전 원나라 때부터 형성됐다. 당시 이곳에는 수나라 2대 황제 양제가 건설한 대운하와 인공 호수가 있었다. 원나라를 세운 몽고인들은 처음 봤을 때 바다로 착각했을 만큼 거대한 호수 주변에 상업 지구를 조성했다. 황궁과 가깝고 ‘북방의 수향’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좋은 스차하이 지역은 청나라 이후 고관 귀족들의 마을과 황실의 후원으로 발달했다. 지금은 수백 년 된 고가의 내부를 현대적으로 개조한 이국적인 음식점과 예스러운 상점이 즐비하며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092172.jpg) 입체적인 주머니를 달아 볼륨감을 강조한 홈스펀 재킷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풀 스커트. 강아지 모양의 금속 장식을 단 클러치백, 앵클부츠와 함께 모두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天安門 1651년 청나라 황성의 남면 정문으로 건립된 천안문. 청나라 황제가 드나들던 이곳에는 지금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정치가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다. 천안문 앞에는 남북 880m 동서 500m, 총면적 44만m2의 세계 최대 광장이 펼쳐져 있다. 흰 화강암이 깔린 이 광장은 100만 명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국가적인 행사와 대대적인 시위에 사용됐다. 1919년 5・4운동, 1949년 중국 정권 수립식, 두 차례의 천안문 사건이 대표적. 매년 5월 1일 노동절을 비롯한 국경일 의식도 진행된다. 매일 동틀 무렵과 해질녘에 치르는 국기 게양식과 강하식도 유명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092173.jpg)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짙은 녹색 실크 소재의 팬츠 슈트. 안에는 흑백 체크 셔츠와 화려한 프린트의 프릴 장식 타이를 매칭했다. 버클 모양 장식이 달린 로퍼와 함께 모두 미우 미우Miu Miu.
北京國家體育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1980년대 말에 시작된 중국 개혁개방 정책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평가받고 알리는 계기였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했고, 최고의 경기장과 제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거대한 새 둥지 모양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냐오차오鳥巢’는 그 대표적인 예.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헤르초크 & 드 뫼론, 에이럽 스포츠, 차이나 아키텍처 디자인 & 리서치 그룹의 3사 연합체가 설계했고, 중국 출신 설치미술가 아이웨이웨이가 아티스틱 컨설턴트로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됐다.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학적 철제 구조물 냐오차오는 베이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092174.jpg) 칼라 부분에 가죽을 댄 스웨이드 바이커 재킷에 강렬한 레드 컬러 팬츠를 매칭했다. 심플한 블랙 터틀넥 스웨터, T 스트랩 하이힐, 호랑이 모티프의 에나멜 뱅글, 커머번드와 함께 모두 구찌Gucci.
萬里長城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만리장성은 베이징은 물론 중국의 상징이다. 기원전 3세기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축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기원전 7세기 춘추전국시대부터 대륙의 북쪽 변방에 성벽이 건축됐다. 대대적인 성벽 축조는 16세기 명나라까지 이어졌다. 성벽의 총 길이는 2700km, 중간중간 지선까지 합치면 6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의 높이는 6~9m이고 평균 폭은 위쪽 4.5m, 아래쪽 9m이며 100여 미터마다 군대가 주둔하는 망루를 설치했다. 198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만리장성의 성벽은 축조된 시기에 따라 다른 재료와 구조로 이루어져 2500여 년 중국 건축술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117160.jpg) 성글게 짠 블랙 니트 레이스 드레스는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로즈 골드 컬러의 뱅글은 폴리 폴리Folli Follie. 피시 네트 스타킹은 에디터 소장품.
國家大劇院 천안문 광장 서쪽에 조성한 3만5000여m2의 인공호수에 반원 모양으로 위치하는 베이징 국가대극원. 거대한 알을 누인 듯한 외관은 봉황이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을 형상화한 것으로 2만 장이 넘는 티타늄 판을 붙여 완성했다. 티타늄과 호수의 물은빛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며, 호수의 수면 아래를 통해 입장하는 구조도 독특하다. 총 5400여 석을 갖춘 국가대극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 버금가는 베이징의 문화・예술적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117161.jpg) 스탠드 오프 칼라와 더블브레스트 스타일이 클래식한 멋을 더하는 트위드 소재의 스커트 슈트. 리본 모양의 브로치, 겹쳐서 착용한 뱅글과 함께 모두 샤넬Chanel.
三里屯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79개국의 대사관이 모여 있는 싼리툰 지구. 베이징 차오양 서쪽에 위치한 싼리툰 지구에는 유럽풍의 카페와 바, 클럽이 밀집해 있다. 중국의 젊은이는 물론 외국인이 많이 모여드는 이 거리는 유명 건축가들이 지은 현대적인 매장이 즐비한 쇼핑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유니클로, 아디다스, 푸마의 단독 매장이 싼리툰의 랜드마크이며 최근에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발렌시아가,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꼼데가르송, 알렉산더 왕, 몽블랑에 이르기까지 유명 디자이너와 럭셔리 플래그십 숍이 줄이어 문을 열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1011%2F1349357117162.jpg) 심플한 디자인의 반소매 코트. 소매를 모피로 처리해 독특한 느낌이 든다. 이국적인 패턴의 섬세한 비즈 장식 핸드백과 함께 모두 펜디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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