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복계산 산행기

[하재철]

1.산행일자 및 날씨 : 2024.05.19일 / 공기 좋고 하늘 맑은 기분 좋은 화창한 날씨

2.산행지 : 복계산(1057m) (강원도 철원시 근남면 잠곡리 소재)

3.참석자 : 이충덕(23회)/박진주(28회)/서명수(28회)/한효용(30회)/원종철(31회)/정영조(35회)/하재철(36회)/
                 최계정(39회)/권귀동(40회)/최순영(40회)/김지근(44회)/총-11명

PROLOGUE

15여년전 빙벽 교육시 1달간을 매주 야영하면서 복계산을 찾았지만 빙벽교육장인 매월대 폭포에서 폭포 빙벽에만 매달리느라  

매월대폭포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면서 복계산을 선정하였다.

4월 국회의원 선거날, 아침일찍 투표를 하고 아들과 함께 답사를 갔다. 

매월대 폭포의 기억은 한겨울 추운 날씨와 얼어붙은 빙벽뿐이었는데, 다시 찾은 매월대 폭포는 너무나 아름다운 폭포였다.

등산을 좋아하지 않은 아들인데, 아빠 혼자 간다고 동행한 아들

평소에 집에 있어도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서로 하면서 힘든 하루를 함께 해준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산행기

복계산은 대성산 복주산과 함께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한북정맥 시작점이다.

위쪽 대성산은 민간인 출입통제 군사지역으로 허가없이 출입할 수 없지만, 자유롭게 민간인이 산행할 수 있는 가장 북쪽에 있는 산이 복계산이다

대성산을 제외하고 한북정맥 초입인 수피령에서 복계산, 복주산, 하오고개, 광덕산으로 이어진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매월대폭포를 지나가는 A코스로 올라가서, 하산은 청석골로 내려오는 B코스이다.

오래간만에 산행후 귀경길에 위치한 일동에서 온천 목욕을 하고, 근처 이동 갈비집에서 뒤풀이 순이지만, 철원까지 이동거리를 고려하면 당일 산행으로 다소 빡빡하게 계획되었다.

이런 일정을 고려하여 이전 산행에 비해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서울&수지팀은 복정역 9시, 인천팀은 8시30분 계획대로 출발하였다. 날씨도 너무 청명하여 산행하기에도 너무나 좋고, 복잡한 도로도 오늘따라 한산하여 계획보다 다소 이른 11시 이전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듯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호사다마인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동 차량중에서 LPG 차량이 있어 가는 길에서 충전을 할려고 했지만, 근처 충전소는 패업을 하여 할 수 없이 가는 길을 벗어나서 포천 시내로 가서 충전하는라 시간이 다소 지체된 것이다.

요즘 전기차가 대세인지라, 도시를 벗어나면 LPG 충전소가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함께 출발하는 것보다 먼저 도착한 가칭 A조(인천팀&수지팀)는 일정대로 A코스로 먼저 산행을 시작하고, 그나마 다행으로 산행대장을 포함하여 젊은 후배 기수인 B조(서울팀)는 도착하는 대로 열심히 따라 가는 것으로 조정하였다.

그러나 지체된 시간이 1시간 정도이다 보니 A코스는 편도 3km가 조금 넘는 코스이지만, 초입부터 계속 오르막길로 능선길이 거의 없이  A조를 뒤따라 가는 것도 쉽지 않고, 이렇게 되면 오늘 전체 일정이 꼬일 수 밖에 없을 듯하였다.

그래서 대안으로 한북정맥 수피령에서 복계산 정상으로 가는 길로 우회하기로 하였다.

이 코스는 약 2km 정도 거리로 복계산 A코스보다 짧고, 능선길이라 지체된 시간을 만회할 수 있을 듯하였다. 대성산지구 전적비가 있는 한북정맥 출발지 수피령에서 정각 12시에 출발하여 약 1시간 20분정도 올라가니 복계산 정상에 A조보다 먼저 도착하였고, 조금 있으니 A조와 조우하였다.

정상 아래 그늘진 평지에서 오늘 일정을 고려하여 짧은 맛난 점심식사후,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14시 정도 정상에서 출발하였다, 하산도 계획과 달리 일부는 수피령으로 하산하고, 나머지는 계획된 B코스인 청석골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B코스 청석골로 하산하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조금 내려간 삼거리에서 A, B코스 나누어 진다.

B코스는 1달전 답사때도 낙석 때문에 폐쇄되어 출입금지 상태이지만 내려가보니 다소 가파른 하산길이었다. 현재도 낙석 때문에 폐쇄되어 안전을 위해 하산길도 계획과 달리 A코스로 원점 회기하여 하산하기로 한 것이다.

천천히 쉬엄쉬엄 하산하니 먼저 수피령조가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일정을 협의하여 시간상 온천목욕은 생략하고 바로 뒷풀이하는 것으로 하였다. 뒤풀이 장소는 일동제일온천 옆 이동갈비집에서 맛난 갈비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음 6월 산행을 기약하며 19시경에 귀경하였다.  

EPILOGUE

계획한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변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이번 산행에서도 시작은 순조로왔지만, 과정상에서 예상밖의 상황때문에 계획과 달리 대안을 찾아 다른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함께 협의하면서 대안을 찾고, 찾은 대안에 대해  함께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오늘 하루였습니다.   

함께 한 선후배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리면서 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2024년 05월 25일(토)  

                                                                                      5월 산행대장 하재철 

[정영조]

아들과의 사전 답사및 아침 식사 준비로 수고하셨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서명]

대장님, 수고 많았소!

[한효용]

답사까지 한 대장님, 수고많았습니다.

[40회 권귀동]

형님!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든든한 아들도 있어
형님은 전생에 큰일을 하신 것 같습니다.

[임다최계정]

애써주신 산행대장님
감사합니다

[최순영]

LPG를 꽉채워 출발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