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내려진 주말을 달려[뜀꾼]
* 2013/06/29(토) 22도, 맑음
* 참가 회원(13명): 강영구(14.2k), 김훈(14.2k), 김유일(14.2k), 김종철, 안병택(14.2k), 이일재(12.1k), 이정만(13k), 장상용(12.1k), 장용관, 정종수(한강변으로 영동6교), 채희묵(14.2k), 홍승표, 황민연(근력운동)
* 식사대: 75,000원 (5,000원x13명 = 65,000원, 모주 한 페트병(2리터) 10,000원)
문자
강영구: 땡큐!내일아침만나요 5:52pm
김유일: 30분 당기는게 내일 부터요: 11:40 am(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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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 안병택, 장상용, 황민연, 김유일, 이정만, 김훈, 이일제 회장, 강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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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폭염주의보
6월 마지막 주말 올 들어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은 33도를 거의 치고 올라온 32.6도. 일요일은 34도로 예보됐다.
때맞춰 한강 수영장 일제히 개장
이런 날씨에 맞추기라도 한 듯 한강변에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등 6개의 수영장과 1개의 물놀이장이 금요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는 보도다.
양재천에 있는 야외수영장(서초)도 지난 월요일 개장했고 하루지난 화요일 천변 물놀이장(강남구)도 어린이들을 맞기 시작했다.
"양재천 물놀이장 개장"이라는 플래카드가 재천 건너에 걸려있다.
30분 당겼는데 의외로 다 좋아해
꾸물대다보니 오늘부터 30분 당긴 5시 반에서 5분 지나서야 영동6교 주차장에 나갔더니 이미 여럿이 나와있다. 혹시 날도 더워 덜나오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은 빗나갔다.
집에서부터 한강을 따라 뛰어오고 있을 종수를 빼더라도 총 9명이다. 새벽기도하고 밥집에 오는 교인들과 시간 차를 두기 위해 당겼는데 잘했다는게 일반적인 것 같다. 가뜩이나 무덥기 때문이다.
둑에 올라가 3거리에 세웠다. 역시 가득찬다. 기분이 좋다. 22도에 습도도 높아보인다. 상용은 벚나무에 버찌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손에 닿는 것은 조깅나온 주민들이 따먹었을 것이고 닿지 않는 것은 익어 저절로 떨어졌을 것이다. 바닥이 새까만 걸 보면 알 수 있다.
한그루 있는 절정의 자귀나무 아래를
자귀나무는 절정에
지난 주는 비를 맞아 절단난줄 알았던 자귀나무가 꽃을 더 많이 활짝 피우고서 지나는 뜀꾼들을 반긴다. 다들 천변길로 내려선다. 영구, 유일, 병택, 훈이 선두로 나간다. 가을 주요 마라톤을 벼르고 있는 게 영력하다.
선도는 벌써 중턱길을 버리고 천변 길로 내려가
가을에 있을 3개 마라톤대회
이 마라톤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한번 짚고 가보고 싶다. 요즈음 띄엄띄엄 춘천마라톤, 중앙마라톤, 국제평화마라톤 주최측으로부터 참가 신청하라고 문자가 날아온다.
우리 뜀꾼 모두가 참여하는 강남구 주최 1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한글날인 10월3일(목)에 열린다. 평일이라서 우리의 메인 대회로 잡아놓았다. 신청접수는 6월 3일 시작, 9월 6일에 마감한단다. 풀, 하프, 10k, 5k까지 다양하다. 주최측에서는 풀 1,000명, 하프 1,000명으로 잡고 있다. 네티즌들이 금년에는 지난 해처럼 물도 제대로 공급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충고를 올려놓았다.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10/27:일)은 풀20,000명, 10k 5,000명 등 총 25,000명의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겠단다. 6월 5일 접수 시작. 기념품 상의를 두종류(긴소매, 민소매)를 놓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어본다며 투표를 하며 분위기를 잡기 시작한다.
42.195k만 있는 중앙마라톤은 6월 7일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8월 2일 마감한단다. 20,000만명 예상. 잠실 운동장을 출발해 성남을 갔다오는 왕복형이다.
이 3개 대회를 벼르고 있는 막강 주자들이다. 뒤이어 걸을 수 밖에 없는 민연 사부와 함께 청암, 상용, 정만이 같이 내려간다.
보물찾기 --- 꽈리가 몇개나 보이십니까?
선두 4인방
"명품도시 강남구" 틀에 갇힌 세 뜀꾼
활기찬 여성 조거
유일과 병택... 모감주나무 노란 꽃이 응원을
뒤 따라오는 훈
모감주나무 꽃과 한 컷에
나는 노랗게 보관같은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를 뜀꾼들과 한 컷에 넣기 위해 그대로 중턱길로 달렸다. 그것도 빨리가서 지켜서 있어야 선두를 잡아넣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후미와 같이 뛰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타워팰리스를 한참 지나서 있다. 병택과 유일을 잡아넣고 뒤에 오는 훈을 따로 한 컷 만들었다. 후미를 기다리니 오지않더니 정만 모습이 보인다. 찍고 기다렸으나 그 외 3명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빨리 뛰어가 정만하고 보조를 맞췄다. 날도 무더운데 혼자 뛰는 것은 너무 지루하기 때문이다. 정만은 요즈음 계속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거리를 재는데 평소 뛰는 거리가 올 때는 남쪽길로 오면서 재보니 12.3k로나온다며 오늘은 13k의 반환 지점까지 뛰겠단다.
정만
저 뒤 어딘가에 청암과 상용이 둘이서 오고 있을 것
월요일 개장한 "양재천야외수영장"
오디에 마음이 가는 정만
보기만 해도 기분 좋게 해 주는 여성 마라토너... 서브포 선수인 듯!!!
훤칠한 키에 건강미 넘치는 여성 마라토너
무지개다리를 지났는데 앞에서 훤칠한 키에 말총머리의 미녀가 달려온다. 정만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쏠린다. 달도 최근접 거리에서 찍으면 "수퍼 문"이라던데 "수퍼 우먼"이 될지 최근접으로 한컷. 주암교를 넘어 섰는데 다시 그 보기 좋은 몸매의 여인이 우리를 앞지른다. 뒤태도 한컷. 우리는 km당 7분 정도인데 5분대로 뛰는 것 같단다. 우리 두 눈의 피로감이 말끔이 사라지는 구간이었다.
저렇게 떼로 달리면 기분 왕 짱!!!!
자신의 반환점을 돌아 우리를 추월하는 말총
"보금자리"에서 나온 여성 조거. 다리가 정말 힘이 있어보여
"나 그만갈레~~" 평소 반환점에서 500m 더 와... 다리 바로 앞에 있는 7,400m 지점
영구와 같이 뛰어
출구전략을 잘 못 세운 영구가 뒤에 따라온다. 날이 더우니 쉽게 우리를 따라잡지 못한다. 마지막 다리(우면터널과 연결되는 다리)에서 정만이 선다. 영구도 거기서 멈출려고 한다. 오작교에서 기다릴텐데 멈추면 안된다고 하며 같이 뛰었다. 앞서 달려간 셋이서 돌벤치에 앉아 있다.
"출구전략"을 다시 짜고 열심히 뒤따라온 영구
병택의 박수를 받는 영구
유일의 현재 모습이 해병대의 진짜 모습
오작교에서 물과 바나나를
물, 바나나, ‘오예스’를 꺼냈다. 오늘은 더워서 물을 가져오느라고 병택으로부터 하사받은 배낭을 메고 온 것이다.
물과 바나나로 갈증을 없애고 빈 배를 조금 채우고 다시 일어섰다. 병택과 영구가 힘껏 달려볼 태세다. 나도 사진을 가능한한 덜 찍고 끝까지 같이 뛰어볼 생각이었다.
줄기차게 병택과 영구가 주도한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앞에가는 정만이라도 보여야 힘이 덜 들텐데 보이지 않는다. 청암, 상용도 역시 안보인다. 더우니까 그늘이 생기는 천변 남쪽으로 달리고 있음에 틀림없다.
유일(왼쪽)의 장딴지 바로 아래에는 의심이 짙게 가는 모종의 자국이...
이 무더위에 어디서 그런 지구력이 나오는지...
개를 데리고 가는 여성... 역시 건강미 넘쳐
나를 보더니 유일을 보내고 달려와... 전화 한지 5분 만인 7시18분
종수 전화
영동5교 못미쳐 병택이 스퍼트를 한다. 그러면서 종수한테서 전화가 온다. 7:13. 영동 6교에 와 있는데 어디오고 있느냐는 것이다. 4시 40분에 집을 나섰으니 2시간 30분, 20여k. 나는 이제 힘이 쭉 빠진다.
종수의 구령에 따라 마무리 스트레칭
뒤늦게 도착한 정만과 악수하는 종수
"양재천 구민 건강 걷기행사" 뜀꾼 모임장소 건너편에서
영동6교 건너 다리밑에는 오늘 강남구 주최 “2013 양재천 구민 건강 걷기행사”가 8시에 열리는 것으로 돼 있다. 주민들이 사방에서 모여들기 시작한다. 계단을 오르며 강남구 주민들 다 나온다니까 내려오는 한 아주머니가 자신은 서초구민이란다.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은 서초구민에게만 1,000원 싼 4,000원을 받던데...
시원한 홍초물 한컵으로 갈증을 풀어
뒤늦게서야 정만이 들어오고 그 뒤로 청암과 상용이 마감을 한다. 이런 더위에는 정만 어부인표 얼음이 둥둥 떠 있는 홍초물을 한컵 마셔야 제격이다. 한잔을 벌떡 들이키니 무더위 속에서 뛴 맛이 난다. 청암과 상용은 오가는 중에 좋은 모델이 여럿이었는데 찍사가 없어 아쉬웠다고 한 목소리다.
인증샷에 없는 뜀꾼을 위해서
용관, 승표, 종철 밥짐으로 나와
국밥집에 오니 역시 자리가 헐렁헐렁하다. 탁자 셋을 잡았다. 승표와 용관이 왔기 때문이다. 요즈음 카톡이 안되는데 종철이 수확한 수박 사진을 카톡에 올려놓았던 모양이다. 그 수박 한통 가져와 먹으면 좋겠단다. 호랑이가 제말하면 온다더니 종철이 소풍 차림으로 배낭을 메고 들어온다. 총 13명. 예상치 않은 숫자다. 그래도 식당 사진에있는 15명에는 2명이 모자란다. 언제쯤 사진이 바뀌려나.... 모주로 파이팅!!!
눈을 감았어도 별 수 없어... 대신할 사진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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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구민 건강 걷기행사" SPECIAL
걷기 행사장으로
나는 상용의 차를 타고 오다 내려 걷기 대회 본부가 설치된 곳으로 갔다. T셔츠를 기념품으로 하나 준다고 해서다. 얼린 생수 한통과 행운 추첨번호가 바나나와 함께 들어 있는 비닐봉다리도 준다.
그런데 4인조 통기타 길거리 악단의 흥을 돋구는 노래에 이어 젊은 채육강사 (호서대 교수: 전주 사람)가 소개된다. 걷기에 앞서 바른 자세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걷기에 앞서 자세 가르쳐주는 강좌 호응 높아
나는 너무 모르고 걷고 달렸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인 사람들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호응이 좋다. 이런 강좌들로 건강법을 익히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고마웠다. 신일 선풍기에 욕심이 생겨 끝까지 앉아 있었으나 445번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5월 8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있었던 법륜스님 “즉문즉답” 강의에서는 내 이름이 무대 화면에 나와 책을 한권 받은 적이 있었는데...
걷기대회 행사가 열리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잉어는 유유자적...
영동6교 남단
혼성 4인조 통키타 길거리 악단의 연주와 노래...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가 그 중 하나
걷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을 들려주는 젊은 강사
왜 불렀냐구요? "선물로 파스를 가져왔는데 고개에 파스를 붙이고 계셔서..." 젊은 강사
승표 친구 얼굴이 맨 오른쪽에
강사의 지시에 시범을 보이는 승표
우리 뜀꾼들 때이른 폭염의 6월 마지막날이자 일요일 잘 보내시고 더욱 찜통으로 들어설 7월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합시다.
채희묵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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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입내역(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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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항목 금액
2013.03.30 1/4분기잔액 2,727,146원
2013.03.31 연회비입금(장용관) 150,000원
2013.04.12 연회비입금(김유일) 150,000원
2013.05.26 뜀꾼 M/T 행사잔액 53,150원
2013.06.23 2/4분기은행이자 72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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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3,081,024원
총 지출내역(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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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항목 금액
2013.04.02 운동화구입(김유일) 69,000원
2013.04.13 예향식대(11명) 60,000원
2013.04.29 예향식대(13명) 90,000원
2013.05.11 예향식대 (7명) 35,000원
2013.05.25 예향식대(6명) 35,000원
2013.06.08 완산골명가 식대(8명) 51,000원
2013.06.23 2/4분기결산소득공제 100원
2013.06.29 예향식대(13명) 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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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415,100원
*2/4분기말 총 잔액 (A-B) 2,665,92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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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찬조내역
일시 명목 회원
13.04.06 생신기념 홍승표
13.04.28 아들제대및 한대병원근무 황민연
13.05.04 귀국기념 정종수
13.05.18 아들매경수상기념 이일재
13.06.01 손자탄생기념 김종철
13.06.15 장인상 황민연
13.06.22 손녀탄생기념 이정만
끝
첫댓글 뜀꾼 들의 열정과함께 전반기가 잘 지나갔읍니다. 하반기에도 더욱 알찬모임이 될수있길 바랍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기온은 23도.
10분정도를 달리는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그래도 우리들은 달리고 또 달린다. 그리고 쾌감을 느낀다.
주중에 아이들과 씨름한 후, 토요일 아침달리기는 모든 피로를 씻어주는 청량제다.
혼자서 달리는 것보다는 함께 달릴 때 힘이 덜든다.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뜀꾼 친구들!!! 감사 감사^^
중국 곤명입니다. 일요일이라 구향동굴, 석림을 둘러보고 곤명대학 주변의 아리랑식당에서 모처럼 한식을 먹었습니다. 1800m 고지라 무척 시원해서 이곳에서 별장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듭니다. 출장오면 아침마다 달릴수있다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4일 새벽에 인천에 도착하여 다시 베트남으로 재 출국할예정입니다.7일 귀국합니다. 13일 새벽에 만납시다.
벌써 금년 상반기가 지났네요.
청암 통계내시느라 수고.
영구 뜀꾼에게는 1도가 더 높았네요.
차제에 운석 친구가 곤명에 별장 하나 마련하시면 어떨지
중국, 베트남, 서울 삼각관계를 만드시느라 바쁘군요. 다음주에 볼 수 있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