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르앗의 유향과 의사 (렘 8:18-22)
18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 19 딸 내 백성의 심히 먼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계시지 아니한가, 그의 왕이 그 가운데 계시지 아니한가 그들이 어찌하여 그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는고 하시니 20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는도다 21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 22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
이 시간에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라는 제목입니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질병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쉽게 나을 수 있는 가벼운 병도 있지만 고치기 어려운 난치병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치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딘가 우리를 낫게 하는 약과 의사를 준비해 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우리가 그 예비하신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받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영혼의 병과 불신 부패 타락 등의 사회적 질병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은 심한 질병에 걸렸습니다. 하나님을 멀리 하고 우상을 숭배한 결과 하나님도 모르고 성령도 모르고 평안도 기쁨도 정의도 모르고 소망도 없고,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비참한 심판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다가올 불행을 생각하며 슬픔의 애가를 불렀는데 그 애가가 바로 본문입니다.
22절을 보면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 한 말씀이 있습니다. 잘 아시듯 유향은 보스웰리아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예물로 드렸던 것 중의 하나가 유향인데 유향나무에 상처 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액을 모아 굳힌 것이 유향입니다.
이 유향은 성전에서 쓸 뿐 아니라 항균 항염 진통효과가 있어 고약처럼 만들어 아픈 곳에 붙이면 잘 낫습니다. 이처럼 선지자는 육신의 치료는 받을 줄 알면서 너희 영혼의 치료는 받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사1:5-6에서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사1:5-6)라고 책망했습니다.
이처럼 당시 이스라엘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도덕적, 영적인 문제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도 개인 가정 사회 교회 나라 민족 세계 등 여러 문제들에 봉착해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적 세속적인 문제는 물론, 세계경제의 파동과 외세의 침략야욕, 종교의 자유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이방종교와 이단의 득세 등 심히 어렵습니다. 문제는 신앙인들의 믿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당면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그것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돌아오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딤전4:5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했습니다. 우리 영혼을 고치는 약과 의사는 말씀과 기도입니다.
1. 길르앗의 유향은 기도를 가리킵니다.
계8:3에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했습니다. 여기 기도를 향에 비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왜 기뻐하실까요?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더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큰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궤 앞에 향로가 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란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생활이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할지라도 기도가 없으면 열매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에 기도가 없으면 그것은 죽정이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지만 기도가 부족하면 누리지 못합니다.
기도에 대한 세계적인 명언이 많습니다. 소개하면 “기도 없는 경건은 양의 옷을 입은 이리와 같다. 교만 중에 가장 무서운 교만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영적인 낮은 포복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감화되어 하나님께 설득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변하는 것은 기도자 자신이다. 바른 기도를 통하여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점점 하나님 중심으로 바뀐다. 기도는 자기의 욕심의 성취가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청사진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기도 없는 곳에 사람만 일하고 기도 있는 곳에 하나님이 일하신다. 기도가 없는 곳은 사탄의 잔칫집이고 기도가 있는 곳은 사탄의 초상집이다. 기도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리는 것이다.”
봉사했다면 그만큼 기도하세요. 전도와 선교했다면 그만큼 기도하세요. 그래야 시험에 들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열매를 따먹습니다. 십일조의 복을 누리려면 십일조 생활과 아울러 기도생활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복에 복을 주십니다. 대상4:10을 개역성경으로 보면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했습니다.
기도생활하면 하늘의 문이 열립니다. 기도만 잘해도 우리 영혼이 살고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붙들어주십니다.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가 없으니라” 하신 것처럼 이 땅에 귀신들이 아무리 들끓어도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다 청소해주십니다.
어떤 사업가가 부도가 났습니다. 빚을 갚고 보니 수중에 있는 돈은 500만원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돈으로 필리핀의 파나이 섬에 교회 하나를 지어 봉헌했습니다. 예배당이 없어 망고나무 아래서 예배하던 파나이 사람들은 그 교회 이름을 부도교회라고 짓고 날마다 돈을 보낸 성도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부도났던 그 성도는 다시 사업이 번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하면 불가능한 질고가 있어도 치료의 길이 열립니다. 마음의 상처가 깊어도 기도하면 그 상처가 낫습니다. 기도하면 사회성이 생기고 능력이 오고 힘이 납니다. 기도하면 환경이 변하고 우주가 변합니다. 기도는 길르앗의 유향과 같이 인생을 고치고 영혼을 고치고 육체를 고치고 환경을 고치고 세상을 고칩니다.
2. 그리고 길르앗의 의사는 말씀입니다.
호14:1-2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하라 했습니다.
길르앗의 유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치료하는 의사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기도가 좋지만 말씀 없이는 많은 장애물이 우리 앞을 막습니다.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을까요? 일찌기 하나님께서는 모세오경을 통하여 자기에게 나아오는 길을 성막을 통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먼저 성막 북편에서 제물로 드릴 짐승을 잡습니다. 이 제물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예수를 나의 생명의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 믿는 자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심의 거리낌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제물을 피를 받아서 뜰 중앙에 있는 번제단에 뿌립니다. 그리고 성소 안에까지 그 피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 예수의 피 공로를 믿는 믿음 가져야 합니다. 회개를 다 했든 다 하지 못했든 아버지가 이 모습 이대로 나를 받으셨고 또 예수의 피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믿음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양심에 거리낌이 있으면 기도의 세계가 열리지 않습니다. 보혈의 말씀에 서시기 바랍니다.
롬5:1에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했고, 히4:16에도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했습니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으로 받으신다는 담대한 마음으로 평안 가지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사44:22-23에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했습니다.
대하7:14에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면 다 해결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과 기도는 신령한 길르앗의 유향과 의사입니다. 우리에게 말씀과 기도만 있다면 우리 상태가 어떻든 우리 사회가 어떻든 세계가 어떻든 희망으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돌아와 더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 우리 영혼과 가족과 모두가 함께 사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