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까 스크롤 압박이 생길것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먼산]
이 소설은 친목게시판에서 2번째로 리플을 달아주신 일체누님께 바칩니다[하트 만발]
그나저나 추리 소설 언제쯤 3편내지..[먼산]
덧붙여서 상,중,하 세 편입니다.[<-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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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감상리플은 필수입니다[생글생글]
에지-카인데스 단편작 「A rifle meeting…」
평소와 같이 조용한...
...정정하겠다. 평소와 달리 장성[將星]급 인물들과
각 사령부를 꽉 잡고 있다는 유명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방사령부.
동쪽 한 변두리 조그만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그리 유명하지 않고 평화로운데다
'사령관만 바쁜' 사령부가 극히 드물게 북적이는 이유라면 단 한가지.
센트럴 상층부에 자리잡은 대총통부가 주최,후원한
A rifle meeting. 즉 사격 대회란 이벤트 때문.
군부에서도 가장 높은 대총통부가 주최,후원한 터라
킹 브래드레이 대총통은 물론 장성급 인물들이
시시각각 속속 도착하기 때문에 잔뜩 긴장한 위관[尉官]들.
그나마 가장 장관급에 가깝고 처세에 능한
동방사령부 사령관은 상층부로 올라갔을 때
큰 탈이 없도록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고등학교 때 호스트부였던 실력을 발휘.
자존심은 자존심대로 살리고 접대는 접대대로 '유능'하게 하고 있었다.
덧붙여 말하자면
'동방사령부를 왜 이렇게 비하하느냐'
'호스트부가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니. 또 로이는 귀족 설정이냐'
등의 답변이 어려운 질문은 되도록 가슴 속 깊숙히 묻어주시길 바란다.
분에 넘치는 말인지 모르나
본 작가는 요새 '살인 또는 입막기에 유용한 도구'에 푹 빠져있다.
" 저기.. 소위님. 갑자기 왠 사격 대회죠? "
몰려드는 고위급 장군들의 행렬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역시 넋이 나간 표정으로 있는 하보크 소위에게 질문을 던지는 휴리 상사.
하보크 자신조차 영문을 몰라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 마당에
대답할 여력이 어디있는가.
자신보다 한 계급 높고
유능하신 호크아이 중위님께선 아시겠지.란 희망을 걸고 질문을 넘기는 수 밖에.
" 중위님.... "
" 아메스트리스국과 대 사막을 경계로 동쪽에 있는 대국 싱 알죠?
요번에 싱과의 군사 협정이 우리 쪽에 유리하게 맺어졌다는군요 "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호크아이 중위.
" 하지만 왜 동방사령부죠? "
" 네? ...글쎄요. 저도 그것까지는 잘... "
펄만 준위의 갑작스런 질문에 살짝 곤란한 표정으로 얼버무리는 호크아이 중위.
그도 그럴것이 사격 대회장이 동방사령부로 된 것은
순전히 '이유없는 작가의 농간' 이므로
킹 브래드레이 대총통조차 자신이 왜 사격대회장을
동방사령부로 정했는지 얼버무리고 있었다.
여하튼 곧 사람들이 모일 동방사령부 사격장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사격장에서는 종목별로 사용할 권총,소총,저격총을 손질하고
공평하게 점수를 낼 수 있는 통계 시스템을 정비하느라
일반 사병과 하사관[下士官]이 죽어나고 있었고
똑같은 품종의 권총,소총,저격총을 여러 자루를 구하고 찾느냐고
어느 정도 군에 몸 담아 총기를 다른 사람보다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영관[領官]들이 죽어나고 있었다.
좀 더 말하자면 권총은 리볼버가 아닌 라이플 종류의 38구경에 단총, 기관단총 두 부문.
소총은 간단하게 자동소총.
저격총은 PSG-1, MSG-90 두 부문이 있었다.
PSG-1이나 MSG-90이나 별 다를게 없지만
장관급 인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두 부문으로 나뉘게 되었다.
또 아무리 영관이라 해도 총기를 구할 때
신분증은 물론 허가증과 정신상태심사는 필수라는 것이다.
단지 민간인일 때의 여러 잔서류등이 필요없다는것이지.
" 여어- 준비는 잘 돼 가고 있나? "
오른손을 쫙 펼쳐들고 환한 웃음으로
느긋이 사병들에게 인사하는 로이.
사병이여서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그 행동으로 인해 로이를 미덥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 사격장을 맡은 제 2부대는 준비를 완벽히 마쳤습니다. "
어쨌든 일단 자신보다 적어도 10~14계급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반듯하게 '차려' 자세로 일제히 결과 보고를 하곤
부대 시설로 돌아가 버리는 일반 사병들.
..아마 이 사격대회는 일반 사병도 참가가 가능하고
상금이 무려 1백만센즈나 된다는 걸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주 : 1백만센즈 = 1천만원 ]
나중에 들려 오는 소식으론
그 사실을 뒤늦게 전해들은
그나마 사격을 잘하는 사병들 중 일부가
급성장염으로 충정되는 소화기관질병을 앓아
한동안 군 병원에 신세 졌다고 한다.
..장난을 좋아하는 본 작가로써는 심심한 사과를 건넬 수 밖에.
" 군부란 참 재밌는 곳이군. "
멀리 있는 과녁은 주시하며 중얼거리는 로이.
" 브래드레이 녀석. 혼자 이런 즐거움을 느끼는 건가 "
..단 네 가지 행동으로 이게 누구인지 판단할 수 있다.
1. '군부가 재밌다' 라고 무심코 내뱉은 말.
2. 군부에선 최상에 있는 대총통을 '녀석'으로 칭한 점.
3. 말투에서 묻어나는 짙은 질투심.
가장 결정적으로
4. 서서히 몸의 모습이 방금 부대시설로 돌아간 사병의 모습으로 바뀐다는 것.
이 네 가지 행동만으로
어느 정도 강철을 접하신 분은 이 정체불명의 사람이 누군지 알것이다.
'사람'이 아닌 '호문쿨루스'이며
그의 이름은 질투를 뜻한다는 것을..
" 한번 장난좀 쳐볼까 "
씨익 미소지으며 깔끔하게 준비되어있는 권총중
기관단총을 집어 꽉 채워진 탄창으로 갈아끼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라지는. 엔비[En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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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군이 무슨 장난을 칠지는 비밀[하트 만발]
첫댓글 ......대략 !@$%&@$#한 장난을 쳐주세요, 엔비군.[싱긋] <-집어쳐)) 어머나, 이렇게 감사할일이*-_-* 무려, 제목자체에 내 닉네임이 들어가 있네,[생글] 고마워, 에지 도련님♥ 참, 에지는 어디 살아'ㅁ'? ......패쓰하고, 무려 상,중,하구나,♥ 건필! <-어이)) 당연히 중위님도 참가하시겠지? [씨익]
혹시.. 리자누님으로 샤샤삭~>ㅁ<///[뭐냐..] 역시 리자누님이 일등을...
엔비군이 무슨 장난을 칠까요(,,?)역시 리자누님이 일등 아니겠어요!<-
...엔비군이 큐피트가 되..[즐] 아아, 1등은 리자누님이 따놓은 당상♡ 아아, '살인 또는 입막기에 유용한 도구'는 제가 즐겨 만들거나 사용하는...[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