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토요일은 전일제 C.A가 있는 날이라서 서랑 1학년 학생들과 학교를 떠나 신현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슬라이드 공연을 했다. 그림책 슬라이드란 아이들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선정하여 스캔을 하고, 대부분의 글씨는 지운 다음 그 장면에 맞는 적절한 효과음을 넣어서 ppt로 제작을 하고 대본을 만들어서 캐릭터에 맞게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이다.
나눔터, 글터, 알림터 학생들이 각각 2권의 책을 맡아 약 일주일동안 방과후에 남아서 ppt제작도 하고
대본연습을 했는데,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드디어 공연을 하는 날!
1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서 최종리허설을 하고 보니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알림터의 책 한권은 빼기로 했다.
그림책 슬라이드에 관한 것은 내가 담당하기로 했었는데, 미리 꼼꼼하게 시간을 다 재보지 못하고 준비를 부족하게 한 것 같아
반성이 됐고 아쉬웠다.
이덕주선생님의 사회로 시작된 공연은 처음에 자음퀴즈 몇 개를 내고 상품을 주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 수 있었고, 그 관심이 공연으로 까지 이어져서 졸거나 떠드는 등 아이들이 지루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는 달리 집중을 비교적 잘 해 주었다.
서랑 1학년 학생들의 첫 그림책 슬라이드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우선 학생들 스스로가 즐기면서 더 잘할 수 있게 연습하며 열심히 해 주었고, 재밌게 공연을 하며 보람도 느꼈으며, 아이들의 반응도 괜찮았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우선 동화책 선정을 할 때 아이들의 눈이 아닌 우리의 기준에서 재밌는 책을 선정하다 보니 아이들에게는 재미가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유명한 책이라서 이미 아이들이 많이 그 책을 읽었을 경우 조금은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서랑학생들이 제일 많이 지적한 부분이 마이크 문제였는데, 마이크가 부족해서 돌려가면서 쓰다 보니까 집중해서 대본을 읽지 못하게 되고 마음이 급해져 말을 빨리 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즐겁게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서랑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서랑 학생들이 서로 자기 모교에서도 하자고 하는 등 공연을 더 하고 싶어하는 열의가 대단한데, 앞으로의 공연은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해가며 더욱 즐겁게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학생들이 보람을 느끼며 소중한 시간들을 채워 나갔으면 좋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8B9354CBE4B55A4)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8B9354CBE4B56A5)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8B9354CBE4B56A6)
첫댓글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열린도서실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ppt자료를 올려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