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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야 양치질을 한다지만 외출해서는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해주기 어렵다. 외출했을 때는 간식을 아예 안 먹이거나 야채 종류만 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되도록 충치가 덜 생기는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요령. 충치를 잘 생기게 하는 식품은 끈적이고 새콤달콤한 것이므로 캐러멜보다는 끈적이지 않는 초콜릿을, 초코칩이 박힌 쿠키보다는 뻥튀기를 주는 것이 좋다. 치즈도 좋은 간식이지만 치아에 눌어붙으므로 반드시 물을 먹여 입 안을 헹구도록 한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간 양치질을 해야 하는데 3·3·3 원칙은 사실 어른들도 지키기 힘들다. 하지만 어릴 적에 하루 세 번 양치질하는 습관을 확실히 들이면 커서는 저절로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외출 중 점심을 먹었다면 양치질하는 시늉이라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잠든 채 집에 돌아오는 등 저녁에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외출 중 식사나 간식을 먹은 후에는 간단하게나마 양치를 해준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 돌아온 뒤에는 낮에 잘 닦지 못한 것을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꼼꼼히 닦아준다. 대충 여러 번 닦기보다 잠자기 전 아주 깔끔하게 제대로 닦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 치아 관리법 ■ 1. 가제 손수건에 물을 적셔 닦는다 물을 조금 적신 가제 손수건을 엄마 손가락에 감아 아이의 입 안을 구석구석 닦아주고 혀도 가볍게 닦는다. 2. 구강 티슈를 활용한다 외출할 때 낱개로 포장된 구강 티슈 몇 장만 챙기면 입 안을 손쉽게 닦아줄 수 있다. 가제 손수건과 같이 엄마 손가락에 감아 사용한다. 3. 치실로 치아 사이를 청소한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었다고 아이에게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이때는 치실을 끼워 위아래로 움직여 프라그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 유아용 치실을 사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4. 구강청정제로 입 안을 헹군다 물을 머금었다가 뱉을 줄 아는 연령의 아이라면 유아용 구강청정제를 휴대하여 입 안을 헹궈준다. 구강청정제가 없다면 생수로 헹궈도 좋다. 5. 치약 없이 양치질한다 치약을 사용하지 않은 채 양치질을 해도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다. 양치질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효과는 최고.
info. 궁금한 충치 예방 시술 ● 실란트 어금니의 씹는 면에는 주름처럼 깊은 홈이 있는데, 이 홈을 미리 메워 음식물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코팅을 하는 셈이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시술 시 통증이 없고 마취를 하지 않지만 3~6개월마다 메운 부위가 떨어져나가지는 않았는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시술 비용은 치아 1개당 3만~4만원 선으로 비싼 편. ● 불소 도포 불소는 치아를 재석회화해 충치에 강한 단단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1년 마다 시술받는데, 1주 간격으로 4회도포한다. 비용은 5~7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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