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니온(Ἰκόνιον, Iconium)으로 간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의 회당에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는데, 매우 많은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복음을 듣고 믿었습니다(1절). 리이젠 유대인과 헬라인의 구분 없이 복음을 듣고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센세이션(sensation)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복음에 강하게 저항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2절). 복음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부추겨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 악감(惡感)을 품게 하였습니다. 성령의 역사(役事)에는 사탄의 강력한 저항이 있게 됩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은 부흥에는 사탄의 강력한 훼방이 따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고, 표적(表蹟, Sign)과 기사(奇事, Wonder)도 나타나 하나님께서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확증(確證)해 주셨습니다(3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생명의 복음은 진리이기 때문에 어떤 저항에도 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담대하게 전하는 바울과 바나바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혀 주셨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복음에 대해 크게 두 부류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복음을 따르는 이들도 있었고,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복음을 반대하는 유대인들을 따르는 자들도 있었습니다(4절).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대하는 이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바울과 바나바를 대했습니다(5절). 진리의 말씀을 가지지 않은 자들은 진리로 대항할 수 없으니 폭력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돌로 치려는 그들의 계획을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Lycaonia) 지역에 있는 두 성인 루스드라(Lystra)와 더베(Derbe)와 그 근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6절, 7절).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할 때,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울이 복음 전하는 것을 매우 잘 듣고 있었는지 바울이 그를 볼 때, 그에게 구원 받을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8절, 9절). 아마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관심 있게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에게 “당신의 발로 일어서세요”라고 말했고, 걷지 못하던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10절). 이 일을 목격한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보고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내려왔다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11절). 루스드라의 사람들은 바나바는 제우스고, 바울은 헤르메스라고 여겼습니다. 제우스(Ζεύς, Zeus)와 헤르메스(Ἑρμῆς, Hermes)는 모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인데,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중심되는 주신(主神)이고, 헤르메스는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 전령(傳令) 역할을 하는 신이었기에 주로 말을 하는 바울을 헤르메스라고 여겼던 모양입니다.
이런 소란이 벌어지자 성 밖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제사장이 소들과 화환들을 들고 와서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하려고 하는 해프닝(happening)이 벌어집니다(13절). 바울과 바나바가 행하는 기적적인 일들이 그들에게는 신이어야 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난감한 상황에 바나바와 바울은 옷을 찢고 사람들에게 뛰어 들어가서 “우리는 여러분과 성정(性情)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여기에 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식으로 헛된 우상을 섬기는 것을 버리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14절, 15절). 옷을 찢는 일은 매우 통탄(痛歎)스러움을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그러면서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세상의 민족들이 이렇게 우상을 섬기면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들을 그대로 두었었지만(16절), 그런 상황에서도 이 세상의 모든 자연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보여주셨다고 말씀합니다(17절). 일반적으로 자연계시(自然啓示)라고 부르는, 자연의 움직임과 조화 등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攝理)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시(啓示)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신다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루스드라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15절). 그리하여 그들을 말려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18절).
복음은 전해지는 곳마다 놀라운 역사(役事)를 일으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는 구원을 주시는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은 이 복음에 대해 엄청나게 저항하며 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복음에 대해서 이러한 두 가지 반응이 여전히 나타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복음에 대하여 저항하는 이들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그러한 방해와 저항이 있더라도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역사(役事)가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주님,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강력하게 저항하는 이들이 있더라도 복음 전하는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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